타임 패러독스 - 시간이란 무엇인가
필립 짐바르도.존 보이드 지음, 오정아 옮김 / 미디어윌 / 2008년 10월
절판


한때 그들도 당신과 같았으며, 언젠가 당신도 그들처럼 될 것입니다.-16쪽

희소성과 가치의 관계-21쪽

시간은 저축할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유형의 자산보다 가치가 덜한 것처럼 느껴진다.-23쪽

인간은 자신이 한 행동보다 하지 않은 행동을 두고 더욱 후회하는 경향이 있다.-25쪽

하지만 시간은 아인슈타인이 방정식으로 훌륭하게 표현한 것보다는 조금 더 개인적인 이유에서 상대적이다. (중략), 또한 주관적인 심리 과정의 영향도 받는다.-26쪽

그러한 현상을 바라보는 '올바른'관점이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선호하는 관점은 있을 수 있으며,-29쪽

결과적으로 미래지향적인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고 남을 도울 확률이 적다. 역설적이게도 남을 돕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제일 베풀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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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울프의 '여자 전문직'에 대한 의견-35쪽

과거부정적 Past-negative 시간관
과거긍정적 Past-positive 시간관
현재숙명론적 Present-fatalistic 시간관
현재쾌락적 Present-hedonistic 시간관
미래지향적 Future 시간관
초월적인 미래지향적 Transcendental-future 시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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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론적 현재 Holistic Present-74,75쪽

아들러에게 기억의 진실성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중략) 아들러는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진실보다 그 사람이 진실이라고 믿는 그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달리 말해 개인의 과거가 현재의 생각, 감정, 행동을 만들기도 하지만 현재의 생각, 감정, 행동 또한 과거의 기억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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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역사

인간의 기억은 부정확하다. 실제로 일어난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는가 하면 일어나지 않은 일을 기억하기도 한다.-97,113쪽

과거에 묶인 사람은 위험을 감수하며 기회를 잡으려들지 않는다.-126쪽

그것이 바로 시간의 패러독스다. 현재지향적인 사람들은 인생을 즐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현재지향적이면 행복한 삶을 빼앗길 수도 있는 것이다.-132쪽

전체론적 현재 ; 불교와 명상의 중심되는 개념이다. (중략) 명상은 과거나 미래라는 렌즈를 통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현재의 순간에 머물게 한다.-144쪽

이 실험으로 우리는 시간관이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학습된 것이며, 개인이 자신을 둘러싼 물리적, 사회적, 문화적 환경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157쪽

창의성은 창조적인 과정에 집중하도록 유도될 때 촉진되며, 현재 지향적인 사람일 경우 더욱 그러하다. 반면 기술적인 면에서 결과물이 최고로 나오는 경우는 자신의 결과물이 평가될 것임을 인식하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사람이 만들어 낸다.-162쪽

하지만 테러와의 전쟁은 이와 다른 것이다. (중략) 따라서 초월적인 미래에 굳건한 목표가 있는 적과 싸우면서 그들이 가진 세속적인 미래의 목표를 파괴하면 그들에게는 초월적인 미래의 목표만 남게 되므로 (중략) 희망과 낙관, 존경, 건겅, 번영이 가득한 미래가 세워질 때에만-242,243쪽

과거부정적, 현재숙명론적 시간관을 과거긍정적, 현재 쾌락적으로
개인에게 바람직한 기회를 활용해야 할 책임감을 주입
좀 더 현실적인 미래지향적 시간관을 북돋는 것-245쪽

감정은 현재의 문제를 처리하지만, 사고thinking는 미래를 준비한다.-261쪽

나이든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 보다 교제의 폭은 좁아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친구가 젊은 사람들만큼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다.-289쪽

인간이 미래에 있을 결과에 대한 생각없이 느끼고 행동할 때가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294쪽

오랫동안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중략) 슬픈 일이지만 인간은 긍정적인 상태나 행복에는 재빨리 길이 들고 부정적인 상태나 고통에는 천천히 길이 든다.

내일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지 모른다.-336,337쪽

행복은 중요한 문제이지만 긴급을 요하지는 않는다.-340쪽

위대한 리더들은 현재에 완전히 몰두하며 미래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열정을 활용할 줄 안다.

권력을 쥔 사람들이 전적으로 현재쾌락적인 인물로 변하는 능력 역시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중략) 미래의 지도자들 역시 이와 유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364,365쪽

실제 삶에서는 결정이 이처럼 명백한 경우가 드물다. 오늘은 승자인 듯 느껴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다가도 바로 다음날이면 패자인 듯 느껴 위험을 회피한다. 객관적인 상황에는 아무 변화가 없는데도-3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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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조종법]의 설문
인간 조종법 - 정직한 사람들을 위한
로베르 뱅상 , 장 레옹 보부아 지음, 임희근 옮김 / 궁리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 인간 조종법 - 부담이 가는 제목
원제 ; Petit traite de manipulation a l usage des bonnetes gens

 
개인적으로 궁리닷컴은 알라딘을 만나기 전에 가장 빈번히 방문하던 사이트였다. 개인적으로 반가운 마음이 먼저 있었다.

 
책을 받고 제목을 보자마자 불편한 마음이 생겼는데, 책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느낌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유는 제목에 있는 ‘조종’이라는 단어 때문입니다. (서평이 본질을 외면하고 곁가지를 붙잡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설득의 심리학>처럼 사람들이 본의 아닌 결정할 하게 되는 상황을 활자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낚시 기법’을 읽으면서 저의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떠오릅니다. ‘맞아! 그 때 모질게 거절했어야 했는데.’ 어떤 경우에는 본능적으로 낚시 바늘에 걸린 것을 느끼며 몸부림쳐서 빠져 나온 적도 있지만, 이제는 자신 있게 거절할 것 같습니다. 저는 쉽게 조종당하지 않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종법’이라는 제목에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고 싶습니다. 중요한 철학적 논쟁 중에 하나는 ‘자유의지’와 ‘결정론’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인간이 범하는 큰 착각 중 하나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기억력이 떨어지고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것, 파킨슨병에 걸려 몸이 둔해지고 손을 떠는 것, 나이가 들면 완고해지고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것 등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뇌에서 독자적으로 일어나는 물리적 변화들의 표출일 뿐이다. ;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에서 발췌 p.216

 
우리는 우리가 결정한다고 느끼지만 유전자의 영향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남자의 결정 성향과 여성의 결정 성향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민족성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민족이라는 단어는 유전이라는 선천적인 것과 문화라는 후천적인 것이 합쳐져 있을 것입니다.) 교육 및 자란 가정환경 등 여러 요소가 관여하게 됩니다. 우리는 유전자에 의해 조정당하고 문화에 의해 조종당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상황에 의해 조정당합니다. 낚시 바늘에 걸린 것과 같은 상황. 사실 우리들이 말하는 자유는 ‘자유로운 느낌’에 가깝습니다. 저자도 철학적 논쟁을 피하려 간단하게 언급하고 지나갑니다. (개신교를 포함하여 영혼을 믿는 분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든 것에 조정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모든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과 같은데, 과연 이것이 가능한가?

 
이 책의 의의는 방어적 입장에서 본다면 내가 원하지 않는 결정, 후회하는 결정을 피할 수 있게 사전 지식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공격적 입장에서 본다면 만약 영업사원이 판매를 하거나 아니면 많은 사람이 회피하는 공익사업에 여러 사람을 참여시키려 할 때 유용하겠지요. 아는 것이 힘입니다. 애니어그램도 처음에는 종교집단(이슬람교 계통)의 비밀지식이었습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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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조종법 - 정직한 사람들을 위한
로베르 뱅상 , 장 레옹 보부아 지음, 임희근 옮김 / 궁리 / 2008년 11월
품절


'자유'보다는 '자유롭다는 느낌'-104쪽

사회 심리학이 이 양쪽 중 어느 한쪽을 편들 수 없다는 것이 유감스럽다.-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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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간 조종법? - 제목이 조금...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08-12-03 00:10 
    * 인간 조종법 - 부담이 가는 제목 원제 ; Petit traite de manipulation a l usage des bonnetes gens  개인적으로 궁리닷컴은 알라딘을 만나기 전에 가장 빈번히 방문하던 사이트였다. 개인적으로 반가운 마음이 먼저 있었다.  책을 받고 제목을 보자마자 불편한 마음이 생겼는데, 책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느낌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유는 제목에 있는 ‘조종’이라는 단어 때문입니다. (서평
 
 
 
[아버지의 편지] 서평단 설문 & 리뷰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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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편지
정민.박동욱 엮음 / 김영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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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이나 지금이나 - 아버지

 
이 책은 총 92편의 편지(서평을 쓰기 위해 쓸데 없는 산수를 하였다.)가 실린 책입니다. 편지가 한 페이지, 길어야 해설포함해서 3 페이지. 별 생각 없이 읽었는데, 2/3가 훌쩍 넘어 깜짝 놀랐습니다. 한 권을 읽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어찌 보면 부모로서 자식을 채근하는 글 같지만...
 
읽은 것을 돌아보니 몇 가지가 떠오릅니다.

 
첫 번째는 공부에 관한 것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현재보다 나은 상황, 즉 신분 상승을 위해서는 공부 밖에 없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지를 쓴 분들이 속된 말로 ‘공부깨나 한 위인들’이므로 피상적인, 경소단박輕小短薄한 지식보다는 ‘깊이 있는 지식으로의 공부를 지도하고 있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공부 지속의 중요성(나아가지 않으면 물러나는 법, 학업을 향한 뜻을 폐해서는 안 된다. 등)이나 공부하는 방법(논어를 읽는 방법, 글을 자주 지어 보아야 한다. 역사책을 보는 방법, 묻지 말고 직접 찾아보아라 등)에 관하여 많은 내용이 있습니다.
 
글쓴이의 선비로 가져야할 마음자세가 나타난 것, 또는 자녀에게 이와 같은 마음자세를 갖으라고 이야기한 부분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절개가 엿보입니다.
 
공부에 관하여 마음에 드는 구절에 표시를 하다 보니, 한두 구절이 아니라서 포기.

 
둘째는 절제된 아버지의 감정입니다. 편지의 대부분이 아들들에 대한 훈계 내용이 많기도 하지만 가정사를 이야기할 때도 감정을 직접 드러내지 않습니다. 젖은 수건에 물이 배어 나오듯이, 은은한 묵향墨香이 퍼지듯이, 차분하지만 깊이 있는 감정이 느껴집니다.
 
오히려 감정이 너무 차분하여 엮은이의 해설에서 글쓴이의 감성을 설명하지만 거부감이 없습니다. (p60 아들의 글씨와 시문에 대한 칭찬을 듣고 흐뭇함을 숨기지 않았고, p72 가장의 신산스러운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마지막은 옛날과 지금의 다른 점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인데, 근대가 되지 전에 남자(아들)는 필요한 것을 아버지에게서 배웠습니다. 사냥이든, 농사든. 조선시대 양반사회에서는 아마도 글읽기가 되겠지요. 공부에 관한 글이 많은 것도 본인 공부를 해 보니,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고 아들에게 지침을 줄 수가 있습니다. 현대의 아버지는 직업에 관한 교육은 전무합니다. 겨우 가치관이나 윤리 교육정도? (이것을 ‘겨우’라고 할 수 있나?) 대부분의 학습이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이로 인해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특히 부자父子간에는) 대화가 사라집니다. - 사실 저도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다운 아버지란 것이 이 책에는 보이지만 현재에는 어떻게 적용될지.

 
마음속에 남는 구절은 사실 한 구절이 아니고, 공부와 글읽기에 관한 수많은 교훈의 구절입니다. 단순히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의 마음을 아들에게 대물림하고 있다는 울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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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11-27 0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밑줄긋기를 포기할 만큼 공부와 글읽기에 대해 교훈을 담고 있다고 하시니, 저도 읽어보아야겠네요. ^^

마립간 2008-11-27 11:55   좋아요 0 | URL
부모가 읽고 자녀에서 이야기한다면 잔소리가 될 것 같고,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스스로 느낀다면 금상첨화련만...^^;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밑줄긋기
[호모 에로스] 서평을 올려주세요
[호모 에로스]의 설문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 내 몸을 바꾸는 에로스혁명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6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 Homo ??? Eros ???

* 한줄평 ; 1부, 2부, 3부 연결고리가 부족한 책

 알라딘 서평단의 책이 도착하지 않아 불만이 쌓이려는 시점에, 마케팅팀의 서**님의 자필로 쓴 엽서까지 - 설렘을 갖기에 충분 상황
 
그러나 금새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제 나이가 40세가 넘었고, 결혼하여 아이까지 있는데 청춘남녀의 사랑에 관한 것은 저의 흥미를 끌기에는 진부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p61 ‘기대하시라!’ - 이런 표현은 ‘홍길동전’에나 있는 표현이다.
 p53 ‘오래~ 많이~’ - 물결선, p76 ^^ - 제가 인터넷 댓글에 사용하는 몇 안 되는 이모티콘 중의 하나이나 단행본에 사용된 것을 처음 본 저는 불편한 감정을 어쩔 수 없네요. p93 ‘완죤’

 
1부를 읽으면서 떠 오른 책이 있는데, <연애학 개론> (이숙영 저, 1996)이란 책입니다. <연애학 개론>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마치 제가 1970년대 초등학생으로 고등학교 형의 책장에 금서에 해당한 책을 몰래 훔쳐서 읽은 기분. 이 책은 감정이 정제되지 않아 오히려 <연애학 개론>보다 더 문장이 날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고민스러운 것은 ‘요즘의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은 이런 글을 더 좋아하는가?, 더 익숙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1960년생인 저자가 젊은이들과 교류하고 공감하는 것은 아닌지!

 
2부에 남녀의 이야기 보다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로 옮겨집니다. 남녀의 관계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의 특수한 형태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경과 신뢰가 필요하다면 남녀 사이에도 존경과 신뢰가 필요합니다. 사람들 사이에 사회적 조건(삶)을 무시할 수 없다면 역시 남녀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적 조건이 남녀 관계에 잘못된 영향 및 조건된 것은 비판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감정에 치우쳐 전체적 책의 흐름으로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3부에서 1부의 내용과 상반된 내용을 설득력 없이 나열합니다. p55부터 시작하는 ‘반쪽은 없다.’, ‘슬픈 것은 영원하다.’, 등등 p88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다가 아래와 같은 글이 나옵니다. p146부터는 ‘몸은 답을 알고 있다.’, p151 ‘사랑이란 몸적 사건이다.’, p152 ‘이른바 배꼽 아래 하단전에서 열정이 솟구쳐야만 비로소 사랑이란 사건 속으로 진입하게 된다.’ 감정 내지 본능을 중시여기는 글입니다. 다시 p203부터 ‘사랑하는 순간부터 책을 읽어라’라는 이야기로 다시 이성으로 돌아갑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몰라서 궁금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최근의 결론은 한 가지 정체성identity를 갖지 않는 마음의 상태이며 기본?이라고 생각되는 마음의 모듈에서 창발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성과 감정 모두 중요합니다.

 
저자는 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책의 구성이 엉성한 추리소설처럼 읽혀졌습니다. 마치 일기장에 생각나는 대로 적어 놓은 것을 옮겨놓은 것과 같은. 여러 인용된 좋은 문장과 주제를 생각할 때, 나이 40-50대를 겨냥하여 농밀한 구성으로 개정판이 나온다면 좋은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 마음에 남는 ‘책 속의 한 구절’ ; p154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그 자신을 속이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남들을 속임으로써 그것의 종말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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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8-11-24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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