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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인간의 가치관에 있어서의2
타임 패러독스 - 시간이란 무엇인가
필립 짐바르도.존 보이드 지음, 오정아 옮김 / 미디어윌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 시간, 인간의 가치관에서 있어서의

 한때 ‘시간’이라는 용어만 들어도 가슴 설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채워지지 않는 호기심을 위해 과학책을 읽었고 파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라는 TV 방영 후 호기심 충족의 한 매듭을 지울 수가 있었습니다. 이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광속만이 절대적이며 시공간이 상대적이라는 것을 고등학교 시절에 음미吟味하면서 새로운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 한 번의 지적 충격은 대학교 때 ‘엔트로피’에 대하여 음미한 후 시간과의 관계를 파악한 후입니다.

 
<엔트로피> p19 로마인 호레이스Horace는 “시간이 세상의 가치를 소멸시킨다.”

 
여전히 매력적인 ‘시간’이지만 새로운 지식에 접하지 못한 저는 <시간은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는가>를 읽고 시간이 물리학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대학교 시절 친구와 논쟁이 벌어졌는데, 시간 준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 왜 소풍 때는 선생님께서 분명하게 8시 집합을 하고 8시 10분 쯤 출발하기로 하였는데, 8시 10분을 지나도, 9시가 지나도 출발하지 않다가, 10시나 10시 30분쯤 학교에서 소풍장소로 출발하였습니다. 반 친구들은 으레 늦게 출발할 줄을 아는지 9시나 10시 사이에 도착하고 선생님이 모이라고 한 시간이 출발 시간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일이 학교에서 시간의 중요성이나 약속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친구는 ‘시간 준수가 무엇이 중요한가? 소풍은 모두가 즐겁게 보내는 시간이 혹시라도 늦게 오는 친구까지 함께 출발해야 하므로 2시간쯤 늦게 출발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당시 저는 친구처럼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에 어안이 벙벙하였습니다. 친구의 주장은 <시간은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는가>라는 책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타임 패러독스>에서는 발리에서의 지역 무용단 공연 시작 시간에 관한 에피소드로 잘 설명하였습니다.(p54) - Korean time에 대한 컴플렉스도 극복하게 되었죠.

 
p42 오늘날까지 나를 이끈 것은 천성과 교육의 독특한 조합이었다.
 
<뇌, 생각의 출현> p앞표지 ; ‘나’는 뇌의 활동입니다. 뇌 세포의 집합적 활동 결과로 의식을 생성할 때 비로소 ‘나’는 존재합니다.

 
사람에게서의 과거 시간은 기억으로 존재합니다. 그러나 과거 시간 즉 기억은 주체에 의해 현재 경험에 의해 변조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조된 것을 포함한 그것이 또한 ‘나’입니다.

 
이제 이 책만의 새로운 시각인 사람의 행동 방식과 그런 행동 방식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 시간에 대한 6가지 입장으로 분류하여 설명합니다. 성격테스트 중 하나인 MBTI 검사를 하게 되면 결과가 어느 한쪽 100%인 경우는 드뭅니다. 마찬가지로 시간에 대한 6가지 입장 또한 전적으로 한 가지에 속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다보면 ‘아, 나는 이 유형에서 속하는구나! 저 사람은 저 유형에 속하는 구나!’라고 느낄 것입니다.

 
이 책은 인문학 분야의 심리학에 속하지만, 자료를 모으고 분석을 하며, 원인으로서의 모델을 제시하고 해결법까지 제시한 형식을 취함으로써 과학적 접근방법을 보여줍니다. 이 책에서는 자가 진단도 가능하며 저는 ‘미래지향적 가치관’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미래 지향적 가치관’의 단점도 설명합니다.(p207) 그리고 해결책도 제시합니다.(p410) (중동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해결원칙도 제시합니다.)


 
‘문화는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은 다양한 면을 함께 갖고 있네요. 그리고 장점만 존재하는 것은 없습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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