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패러독스 - 시간이란 무엇인가
필립 짐바르도.존 보이드 지음, 오정아 옮김 / 미디어윌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 시간, 인간의 가치관에 있어서의2

[타임 패러독스]의 서평 ‘시간, 인간의 가치관에 있어서의’ 증보增補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인데, 서평을 쓰면서 간단하게 마무리했었습니다. 그런데, ‘글샘’님의 서평을 읽고 나서 간단하게 언급했던 것을 부연 설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립간 평점 ; ★★★★
파란여우 평점 ; ★★★★★
글샘 평점 ; ★★★

 
지금은 결혼을 하였지만 미혼시절에 결혼을 위한 선을 몇 번 보았습니다. 일 년에 한 두 번이지만, 노총각이 끝날 때까지 총 횟수는 아주 적지 않았습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런 저런 기본 사항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학력, 고향, 형제관계, 직업, 취미 등. 이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저의 못된 버릇이 발동합니다. 예를 들어 국문학과 - ‘음 감성적이겠군. 기질에 따라 학과를 선택하지 않겠지만.’ 음대 - ‘감성적인 것을 지나쳐 감정적이겠군.’ 고향이 경상도 - ‘오! 경상도 기질’, 장녀 - ‘책임감이 있겠군’, 막내 - ‘어리광이 있겠군.’ 조금 시간이 지나면 MBTI가 시작됩니다. 에피소드로 물어보기도 하고 직접적으로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쪽은 이성적이세요? 감성적이세요?’

 
알라디너 ‘조선인’님이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을 소개받은 후에는 다음 질문이 추가되었습니다. ‘거기는 그리스 신화 여신 중 누구를 좋아하세요? 아니면, 자신이 어느 여신과 가장 닮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상대방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너무 그렇게 한두 번 만남에서 모든 것을 뒤집어 보려 하지 마세요!’ 상대방에 입장에서 이리 저리 재임을 당하는 것은 불쾌할 수도 있습니다. 발가벗겨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 속단, 오판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의 변명은 ‘상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남녀가 서로를 이해함으로 오해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해결책도 구할 수 있습니다. 사자와 소가 사귀면서 사자는 고기를 소는 풀을 선물하고 서로 최선을 다했노라 한탄하면서 헤어지는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다양한 해설은 중언부언이고 해결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 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상대를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중동 평화에 관해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p242,243 하지만 테러와의 전쟁은 이와 다른 것이다. (중략) 따라서 초월적인 미래에 굳건한 목표가 있는 적과 싸우면서 그들이 가진 세속적인 미래의 목표를 파괴하면 그들에게는 초월적인 미래의 목표만 남게 되므로 (중략) 희망과 낙관, 존경, 건겅, 번영이 가득한 미래가 세워질 때에만

 
마립간은 아마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이와 같이 질문할 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현재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p162 창의성은 창조적인 과정에 집중하도록 유도될 때 촉진되며, 현재 지향적인 사람일 경우 더욱 그러하다. 반면 기술적인 면에서 결과물이 최고로 나오는 경우는 자신의 결과물이 평가될 것임을 인식하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사람이 만들어 낸다.

 
아는 것이 힘인가? [인간 조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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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간, 인간의 가치관에서 있어서의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08-12-17 10:09 
    * 시간, 인간의 가치관에서 있어서의  한때 ‘시간’이라는 용어만 들어도 가슴 설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채워지지 않는 호기심을 위해 과학책을 읽었고 파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라는 TV 방영 후 호기심 충족의 한 매듭을 지울 수가 있었습니다. 이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광속만이 절대적이며 시공간이 상대적이라는 것을 고등학교 시절에 음미吟味하면서 새로운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 한 번의 지적 충격은 대학교 때 ‘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