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간당간당하여 주문했다.
걱정했던 것처럼 추석 대목이라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
결국 어제 오후에 마지막 한 톨까지 탈탈 털어 먹었다. 

퇴근길에 동네에서라도 사야 했는데 야근 때문에 못 사고,
오늘 출근길 카페베네 00000000점에 들러 원두를 사고 급한 대로 분쇄를 요청했다.
드립할 거니까 너무 곱게 갈지 말아달라고 부탁도 했다.
사무실에 도착해 포장을 열어보니... 허걱... 

 

분쇄크기가 일정하지 않다 정도가 아니라
밀가루처럼 고운 가루부터 콩알 모양을 유지한 원두까지 이건 정말...
'대신 욕 해드림' 앱을 깔아야 하는 걸까 아침부터 부글거리며 고민하게 만든다.
아무리 후진 커피분쇄기라도 이렇게 갈리진 않는다. 이건 아무리봐도 믹서?
퇴근길에 환불을 요청해야겠다.
그나저나 하루 종일 커피를 굶을 생각하니 아마득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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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1-09-09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전 예전에 H모 업체에서 드립으로 해달랬더니 에스프레소용으로 떡하니 갈아준 경우도 있긴 했습니다만 이건 완전 놀랍네요..

이매지 2011-09-0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웃음만 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구에 넣고 빻아도 저거보다는 고울 듯 -_-

조선인 2011-09-09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와락. 제가 화가 나서 펄펄 뛰는 걸 회사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해 안 해줘서 외로웠어요. 흑흑
이매지님, 헉, 절구 소리에 그만 웃음이 나왔네요. 고마워요. ㅋㅎ

Forgettable. 2011-09-09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까페베네 ㅋㅋㅋㅋㅋ 저 여기 완전 싫어해용!

무스탕 2011-09-09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급한대로 믹서커피(일명 다방커피죠 ^^)는 대체가 안될가요?
하루종일 커피를 굶는다는건 고문이에요 ㅠㅠ

오늘 55, 총 232000 방문

라주미힌 2011-09-09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구통에 넣고 빻은거랑 상태랑 같은데요.. 예전에 마늘 빻던 기억이 나네요 ㅎ

라로 2011-09-09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
저는 글 읽다가 사진보구 빵 터졌어요.
정말 카페베네 소문 안 좋더니 이율 알겠어요.

조선인 2011-09-09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겟터블님, 아, 역시 님은 똑똑해요. 전 왜 님이 거길 싫어한다는 걸 진작 몰랐을까요.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무스탕님, 아주 대체물이 없는 건 아니에요. 일단 히코코 커피백도 있고, 얼그레이홍차도 있고, 작설차도 있고, 다시마녹차도 있고, 단호박차도 있고, 감로차도 있고... 음, 쓰다 보니 여기가 회사 맞나 싶어 조금 부끄러워지네요.
라주미힌님, 절구 2표네요. ㅋㅎ
나비님, 제가 페이퍼 쓰다말고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찍은 보람 팍팍 느낍니다. 저러고도 어떻게 국내 1위 커피 프랜차이즈인건지 이해가 안 가요.

Kir 2011-09-09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체 뭘로 분쇄하면 저렇게 되는 건가요...?
카페베네는 커피 맛도 혹평이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던데 대체 왜 그리도 매장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soyo12 2011-09-09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이 하나 없는 분쇄기로 갈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bookJourney 2011-09-10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만한 분쇄기나 믹서로도 잘 갈리는데, 저건.... 이해불가네요. --;;;
조선인님, 추석, 평안하게 보내세요~ (__)

조선인 2011-09-14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ircheis님, 어떤 분쇄기를 썼는지 알아냈습니다. 이따가 리뷰 쓸게요. 불끈.
soyo12님, 날이 없다기 보다... 아주 기가 막혔습니다.
책세상님, 추석 잘 보내셨길 바랍니다.
 

찬찬히 후기를 쓸 시간은 안 되지만 가계부 차원에서라도...

8월 6일 충북 음성군 시댁행
고기만 238,750원어치
주유 50,000원
하이패스 충전 30,000원
총 288,750원

8월 7일 담양 용소계곡
휴게소에서 산 커피와 음료수 9,900원과 야식으로 라면 산 1만원이 전부
아침은 시댁에서 먹고 출발했고,점심과 저녁, 숙박비는 친구집이어서 공짜
총 19,900원

8월 8일 담양 메타세콰이어길-고창 선운사
아침 역시 친구집에서 해결하고 점심은 광주 선배가 사고, 저녁은 익산 후배가 사고.
이러다 대머리될까 두렵다. -.-;;
주유 50,000원
멀미약 2,500원
선운산도립공원 주차료 2천원
선운사 입장료 대인 3천원x2명, 초등학생 1천원, 미취학 무료
웅포권역활성화센터 숙박비 4만원
총 101,500원

8월 9일 두동교회-나바위성당-익산 보석박물관-귀가
아침 및 점심 장보기 16,000원
보석박물관&공룡박물관 입장료 대인 3천원x2명, 초등학생 1천원, 미취학 무료
해람 선물 7천원(공룡 모형 조립하기)
저녁 36,900원
총 116,900원

8월 10일 밀린 집안일

8월 11일 해람 생일잔치
떡 12,000원
과일 및 음료 15,450원
케익 19,000원
총 46,450원

도합 603,500원 지출
고기값 빼면 364,750원
워낙 선배, 동기, 후배에게 민폐를 끼치고 다녀 엄청 돈이 굳었다.
휴가날짜가 끝까지 불확실해 미리 숙소를 정하지 못했던 것도 어찌 보면 행운.
익산시청 문화관광홍보과(?)에 전화했더니 구해준 숙소가 단돈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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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9-0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저렴하면서도 멋지게 다녀오셨네요
저도 담양 다녀왔어요 죽녹원^^

마녀고양이 2011-09-05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기만 28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은 분들이 물론 드신거겠지요! 조선인님 가족만 드신 고기 금액은 아니겠지요!

조선인 2011-09-05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죽녹원 좋지요. 다음에는 가사문학관 식영정 광주호생태공원도 꼭 가보세요.
마녀고양이님 시부모님이랑 아주버님 네식구 아가씨 일곱식구가 같이 먹었지요 코스트코가아니라면 사십만원 넘었을듯 ㅎㅎ

2011-09-05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5 1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1-09-06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ㅁ속닥님, 넵 그대로입니다. 헤헤
ㅂ속닥님, 안 그래도 님 생각을 했더랬어요. 그런데 사실 이번 여행은 온전한 가족여행이라기 보다 옆지기의 출장(?)을 겸한 거라 일정 짜는 게 여의치 않았답니다. 익산은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두동교회랑 나바위성당이랑 보석박물관 밖에 못 가봐서 꼭 다시 가보려구요.

하이드 2011-09-06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가족으로 움직이니 돈이 후덜덜하네요. 전 늘 혼자 움직여서 ^^
어릴때는 가족여행 많이 갔는데, 어느 순간부터 다들 따로 따로 움직이고 있다죠. 어릴때 아이들에게 좋은 가족 여행 기억 많이 만들어주는 것 좋아요.

순오기 2011-09-07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거리 여행이었네요~~~ 담양과 고창 선운사 좋지요!!
아는 사람 있다는 건 이럴 때 좋잖아요, 다음엔 또 님이 살 기회도 있을테고요.^^

조선인 2011-09-07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네, 딸이 중학교만 올라가도 같이 안 다닐 거 같아서 아직 초등학생일 때 부지런히 끌고 다니려구요. ㅎㅎ
순오기님, 선운사는 정말 정말 좋았어요. 지금은 무릎팍도사 후유증으로 사람이 바글바글하다나 봐요. 열풍이 가라앉으면 다시 가봐야죠. 히히

2011-09-07 0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토랑 2011-09-07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고창읍성도 좋았어요
다시 고창가실일 있으심 고창읍성도 꼭 추천드려요 ^^;;
저희는 고창 갔을때 근처 휴양림에서 묵었는데, 5만원에 바로 옆에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휴양림이어서 완전 좋았어요.
물론 고창에서는 차로 3~40분 거리 쿨럭..
함평 나비축제 갔다가, 휴양림, 고창 들러서 왔어요. 마침 나비 축제때가 동백꽃필 무렵이라 좋았지요. 아, 고 조금뒤에는 보리밭축제도 하더라구요. 그건 못가봤지만 ^^;;


조선인 2011-09-08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없어서 고창에서 선운사 밖에 못 들린 건 정말 아쉬운 일이에요. 고창읍성, 기억해 두겠습니다. ^^

크산티페 2011-09-0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훈늉함뇨~
혹 조치원 지나칠 일 있음 연락해요. 밥을 사지 못한다면 귄백반이라도 대접하리다. 맛은 보장 못함. ^^;;;

조선인 2011-09-09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펭!!! 환영한다!
 
MBTI 결과가 바뀌었구나

여전히 ESTJ형...
이젠... 정말 이게 나구나 싶다.
어제는 '성질은 더럽지만 의리는 있다'라고 누가 날 소개했다.
딱히 반박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페이스북에 올려봤더니...
다들 수긍하는 눈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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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1-08-26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ESFP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은 일하기 싫어 주겠습니다. 자꾸 뒤로 미루고 미루다가 막판에 닥쳐야 어쩔 수 없이 합니다.

2011-08-26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11-08-27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질은 더럽지만 의리가 있다.....성질은 더럽지만 의리가 있다...
음 난 뭐라고 나올까요?

이 인간...악마다... 라고 나와야 정상일지도..^^

조선인 2011-08-29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저 성질 더러운 거 맞아요. 업무면에 있어서는 좀 많이 원칙적이고 사무적이고 기계적이고, 제가 좀 그래요. ㅠ.ㅠ
메피스토님, 어머, 그야 님의 이름이니까요. 후훗

순오기 2011-09-01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수긍하려면 내가 님을 더 알아야 될 거 같지만
의리 지키며 살려면 승질이 더러워질 수밖에 없다고 공감해요.^^

조선인 2011-09-01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아하하 그렇게 근사한 해석을 해주시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크산티페 2011-09-08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언니의 "더러운 성질"이 참 좋아요. 전 좀 더 삐딱한 쪽으로 더러운 성질이라 닮고 싶어요. 이건 칭찬임.

조선인 2011-09-09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어느 대목에서 칭찬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어. ㅋㅋㅋ
 

어제는 축배를 들고, 뉴스를 보고, 서핑도 하고,
들뜬 마음으로 새벽 3시에야 잠자리에 들었다.
생각해 보니 그럴 시간에 알라딘에 진작 페이퍼를 올릴 것을.

당분간 누가 좋아하는 숫자를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할 거다.
25.7을 제일 좋아해요.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만든 아름다운 숫자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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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1-08-25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기는 좋은데.. 5세 훈이가 꼴보기 싫었기 한데, 전 워낙 노대통령 이후 투표라고는 안해서, 결과를 즐기기엔 좀 찔리긴 하네요. ^^

순오기 2011-08-25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라보!!^^

조선인 2011-08-26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ㅎㅎㅎ
순오기님, 넵, 부라보~~~
 

애들과 다녀왔던 여름휴가 후기를 써야 하는데 생각해보니
지난 겨울에 다녀온 경주여행 후기도 안 썼다.
차례대로 써야지 마음 먹으니... 더더구나 페이퍼를 못 올리고 있다. 

대신... 사진 몇 장.
1학기 때 토요수업에 갔다가 수원박물관 홍보사진 찍던 사진사님에게 애들이 픽업(?)됐었다.
역시 카메라가 다르고 사진사가 다르니... 모델도 달라보이더라. 

 

 

 

 

  

 

그리고 여름휴가 때 사진 한 장.
같이 갔던 후배가 환상적인 뽀샵처리를 해줬는데, 푸딩 닮은꼴 연예인으로 왕석현이 나오더라.
흐뭇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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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1-08-24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이들 자랐네요,,해람이는 더 남자다워졌어요,,
에고 이뻐라,,

2011-08-24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1-08-24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이제는 해람이 머리 못 기르게 해요. 흑흑. 아쉬워라.
앗, 속닥님, 방가방가. 해람이는 아주 천방지축 개구장이입니다.

순오기 2011-08-25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정말 아름다운 어린이에요!!^^

조선인 2011-08-26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네, 이제 해람이는 어린이에요. 더 이상 아가가 아닌 게 좀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