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와 어느 가을날의 추억
네..비엔나까지 가서 돈이 없어 -_- 클림트 못 보고 온 일이 있었는데요;;
언젠가 꼭 가서 보리라! 했는데 드디어 한을 풀 날이 왔네요...
부다페스트와 비엔나를 놓고 고민하다가 서로 2-3시간 거리라는 사실을 알고 급 일정을 변경하여 둘 다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ㅋ
비엔나는 정말 신기할 정도로 기억이 안나요. 사진이 없다면 갔었는지도 가물가물할 정도.
기억나는건 자연사박물관과 쉔브룬 정도. 미술사박물관도 거의 기억이 안나고 ㅡㅡ;; 브뢰헬의 바벨탑만 본거 같기도...;;
그래서 다시 한 번 가서 유럽에서 세손가락 안에 꼽히는 미술사박물관 확실히 도장찍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아킴볼도 '여름'
루벤스 '모피 (엘렌 푸르망)'
벨라스케스 '마르가리타 공주'
이상 모두 브뢰헬...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은 벨기에 왕립과 함께 (피터) 브뢰헬의 작품이 가장 많이 소장되어 있는 곳이에요.
특히 바벨탑과 월별 시리즈 등 잘 알려진 작품이 많다는...!!
안그래도 요즘 브뢰헬에 푹 빠져있었는데 ㅠㅠ
얼마전에 나비님께 선물로 받은 이 책을 열심히 다시 읽고 있답니다. 두근두근 +_+
베르메르 '화가의 스튜디오'
렘브란트 '자화상'
이 외에도 미켈란젤로, 루벤스, 보쉬 등의 작품이 다수 소장되어있는 금밭!
그리고 예전에 못갔었던 에페소 박물관.
회화 미술관을 제외하고 제가 유럽 전체에서 가장 좋아하는 박물관이 바로 베를린의 '페르가몬'인데요,
진심 타임머신을 탈 수 있는 곳이죠. 완전 고대 그리스로 시간여행하여 제우스 신전을 걷는 기분 ㄷㄷㄷㄷ
페르가몬...ㄷㄷㄷ 완전 컬쳐 쇼크였습니다. 사진보니까 또 가고싶네요 ㅠㅠ
이거 말고 진짜 신전을 통째로 뜯어온 것도 있는데 -_-;; 사진을 잘 못찾겠네요;;;
비엔나의 에페소 박물관도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이번에는 꼭 가려고 합니다.
(물론 언젠가 유물은 반환해야 하겠지만;; ㅎㅎㅎ)
그리고 비엔나의 가우디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요것도 필견!
헐...그런데 이거 다 구경하다 보면 이번에도 클림트는 못 볼지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