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야, 너만 그러는 거 아니야 나도 그래..(응?)
저도 푸코처럼 쓴다… (가아끔 설계하고 쓸 때도 있음)
이 책이 진짜 웃겨서(거짓말 아님. 진짜 유머적으로 웃긴 책임) 재미로 읽으면서 이별하기 싫어서 끝내지 않고 다시 읽는 중인데.. 방금 지난 달에 쓴 메모 발견함… “나 중증인 듯” 🥲…… 

지난 달에도 중증이었는 데 이번 달에도 병이 안나았어… 푸코라는 지독한 병에 걸린 것 같아…
흑흑… 여러분아… 저 푸코에 대한 동일시 그만하고 싶은 데… 자꾸 뭐가 나와…. 진짜 너무 싫은데 나 생칸트 다락방에 이어 인간 푸코인가봐…. 아… 내가 푸코라니 내가 푸코였다니… 인정하기 싫은데… 아 너무 싫은데….
아, 나 대머리 아닌데.. 머리 숱 너무 많아 걱정인데…. 아 진짜 푸코 싫은 게 한두가지가 아닌 데…
그는 약쟁이…(은 나도 환각버섯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 BDSM(추측하면 푸코 M이었을 것같은데…)은 BDSM은 정말 내가 좀 많이 싫어하는 데… (하지만… 나도 굳이 성향을 따지자면 s보다 m일거 같고요…응? tmi 죄송합니다…ㅋㅋㅋ) 이거 완독하고 자야징…. ㅋㅋㅋ
아무래도 주1회 푸코 조롱하기가 루틴이 된 듯 하다…치명적인 병맛이야 푸코.. 진짜…



근본적으로, 나는 머릿속에 무엇인가 있기 때문에 쓰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내 앞에서, 나 자신을 위해— 이미 논증하고 분석한 것을 다시 논증하기 위해 글을 쓰지 않습니다. *글쓰기란 본질적으로, 그것을 통해 그리고 그 결과로서, 내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게 해줄 어떤 작업을 감행함으로써 실현됩니다.* 내가 하나의 연구, 한 권의 책, 또는 또 다른 무엇이든, 어떤 것을 쓰기 시작할 때, 나는 그 글이 어디로 갈지, 어떤 곳에 다다르게 될지, 내가 무엇을 증명하게 될지, 정말 알지 못합니다. 나는, 내가 그을 쓰는 바로 그 움직임 자체 안에서만, 내가 증명해야 할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치 글쓰기가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하던 그 순간에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을 정확히 진단하는 행위이기나 했던 것 처럼 말입니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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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2-05-25 08: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쟝쟝님 다음에 얼굴 볼때 내내 푸코 아재 이야기만 하실듯 하오. 기대하겠습니다.

공쟝쟝 2022-05-25 08:14   좋아요 2 | URL
언니는 알튀세 아도르노 루소 또 뭐더라…. 🫢 이름 어려운 선생들😪 이야기해주세요.
우리 이리가레 대모님을 따라 남성중심의 서양철학 전체를 다 조롱해버리는 큰 그림 그려봅시다 ㅋㅋㅋㅋㅋ

수이 2022-05-25 08:34   좋아요 3 | URL
전 하나도 몰라요 하나도 아직 모르겠다요. 어제 단발님이 쓰신 글 보고 나도 얼른 그렇게 독서하고 싶다 그렇게 사유하고 싶다 하고 또 손톱 막 깨물었잖아요. 하지만 이게 단기간에 되는 일도 아니고. 저는 쟝쟝님 푸코 강의 얌전하게 들을 준비 다 했어요. 노트랑 펜이랑. 근데 강의 듣다가 졸리면 어쩌지........ 서양 철학 전체 조롱해버리는 그 작업 무조건 응원하고 지지하고 그러합니다.

공쟝쟝 2022-05-25 08:49   좋아요 2 | URL
ㅋㅋㅋ 기다려봐요, 근데 뭐 걔들 패는 건 이리가레 머모님이 했고, 비타님은 비타님 철학 공쟝쟝은 공쟝쟝 철학을 이미 하는 중이잖아요! 너무 멋짐 ㅋㅋ 우리 삶을 살고 우리 삶을 사유하고 우리 삶을 쓰는 우리가 현시대의 핵존대철학가인 것입니다🏃🏽‍♀️🏃🏽‍♀️

잠자냥 2022-05-25 11: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그러다 대머리 된다~

단발머리 2022-05-25 11:34   좋아요 3 | URL
아멘!!!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5-25 12:13   좋아요 2 | URL
앙대…. 나 대머리 시러 ㅠㅠ 미안 대머리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