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마리아, 마틸다 한국문화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775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메리 셸리 지음, 이나경 옮김 / 한국문화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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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리>

메리가 사랑한 사람들이 다 죽은 게 아니라, 메리는 죽을 사람들에게만 사랑을 느낀 것이다. 오늘날의 임상심리학 도움을 받았더라면 그녀의 죽음까지는 막을 수 있었을 것 같은 데. 아, 딱한 메리. 그렇지만 병약 (중요 💫별표)소년 스타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녀가 “(p.15) 동정심의 노예”라는 사실에 일단 호감을 느꼈고(허영심의 노예, 성욕의 노예, 이기심의 노예 보단 낫지 않아요? 호호)… 동정심이 일면 상냥해지는 그녀의 모습에 뜨끔해지고 말았는 데(낫고 말고가 어딨냐. 노예 안 하면 되지. -_-;;) ….

“(p.18) 그러다 메리는 앤이 아프거나 불행한 탓이라고 생각했고, 그러면 상냥한 마음이 물밀듯 쏟아져 들어와 마음을 채우는 바람에 온갖 상념은 밀려났다. 이런 식으로 어머니의 질병과 친구의 불행, 자신의 불안으로 인해, 메리의 감수성은 자극을 받았고, 또한 발휘되었다.”

가족안에서 돕는 역할이 기대되는 방식으로 양육되고, 또 사회 전체가 ‘미덕’이라는 명분으로 칭송하며 그 모습을 강요한다면. 그가 아무리 독립적이고 사색적인 성향을 타고났다 한들, 어쩌면 그 독립성과 사색이 바탕이되어 되려 더 지독하게 헌신하는 형태로 ‘자아 실현’을 하게 되는 건 아닐까. 


메리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형질의 마음을 앓아본 적 있는 나는 책을 읽다 말고 그런 생각을 했고, 노트에는 이런 문장을 적어 놓았다.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나는 무가치한 사람이 되는가?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에 대한 생각 해보기’

만약에 방탄소년단 말대로 ‘선한 영향력’이라는 게 있다면은 그것은 ‘영향력 없음’에 가까울 걸?이라는 주장까지하게 된 내가 오랫동안 포기하지 못했던 것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다. 항상 필요하다는 요청 앞에서 모질지 못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조직에 헌신하길 기꺼워했다. 내가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쓰는게 참 헤펐다. 

필요한 사람 혹은 도움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의 이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무력감? 영향력? 뭐 이 정도까지 사색을 진전시켜보다가 이내 그만두고 만다. 이 문제는 내 마음 안에서 어느 정도 해결된 것 같다. 그러니까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된 나 자신에게 더는 무가치함을 느끼지 않는다. 아, 나는 한 뼘 자라난 것 같다. 뿌듯해. 흐흐.

“(p.49) 여인들은 메리처럼 지각 있는 사람이 그렇게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이상했고, 하늘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는 둥, 시시한 말로 평범한 위로를 시작했지만 메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메리는 손을 내저으며, 견딜 수 없다는 듯 외쳤다. “앤이 없으면 살 수 없어요! 제게는 다른 친구가 없어요. 앤을 잃는다면, 제게 세상은 사막과도 같을 거예요.” “친구가 없다니.” 모두 함께 되물었다. “남편이 있잖아요?” 

이 부분은 페미니즘의 대모 울스턴크래프트 님의 블랙 코미디적 연출이 돋보여서 가져와봄. ㅋㅋㅋ

“(p.65) 사랑할 사람을 갖는 것에 익숙한 메리는 애정을 쏟을 상대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면 외로웠고, 위로받을 수 없었다.”

아. 그러게 말이다. 왜 우리는 사랑할 사람을 갖는 것에 익숙한 걸까. 왜 우리는 애정을 쏟을 대상을 필요로 하나. 인간은 정말로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가. 메리야 말로 자신의 넘치는 애정을 쏟기 위해, 대상들을 이용한 것이 아닐까. 메리의 상냥한 동점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죽어야만(?) 하는 그들은 어쩌란 말인가. 

예전에 가까운 지인들에게 종종 (임시적) 탈연애를 권하곤 했었는 데, 쉬지 않고 애정을 쏟을 대상들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에게 차라리 덕질을 하라고 권했다. 눈을 떠!! 그건 사랑이 아니라, 사랑할 사람이 필요한 너의 환상이야!!!! 제발!!!! 그 지인들은 연애도 하고 덕질까지 함께 했다. (뭐랄까.. 어떤 의미로는 굉장히 현명하다!!!) 쓰다보니 결혼해서 잘들 사는 지 모르겠넴ㅋㅋㅋㅋㅋ 

덕질도 사흘 이상은 하지 못하는 저는 애정을 쏟는 대신 애정의 조건에 대해 분석해 봅니다. 아아, 그저께 읽은 책에서 이런 문장이 나오더라고요?

“(p.156) 연애 감정도 결국에는 어느 정도 구성되는 것이다. 사랑은 특정 조건이 갖춰지면 발동되는 ‘부호화된 감상’ 일 수 있다. 문화는 감정 경험을 조직화하고 해석하는 틀이다. 우리 사회의 높은 연애 농도는 어떤 관계든 조금만 친밀하거나 만남이 잦으면 금방 로맨틱하게 버무려버린다. - 이진송,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아무튼, 그러므로.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라는 노희경 시인의 시는 부분적으로만 옳다.
당신의 남는 사랑력에 대상들을 이용하지 말지어다.

그리고 울스턴 크래프트는 알고 있다.

“(p.99) 그때까지도 메리는 체념하는 법을 익히지 못했다. 헛된 희망이 마음을 어지럽혔다.”


2. <마리아>

“(p.127) 여성이 겪는 고난은 억압받는 인류의 고난과 마찬가지로 억압하는 이들이 필요하다고 여긴 것일 수도 있다.”

라는 멋진 서문으로 시작하는 소설 <마리아>는 등장하는 모든 여성인물들의 고난이 너무 켜켜해…. 숨 막혔다. 아이쒸, 진짜 18세기 여자의 일생… 소설로 읽으니 더 처참했다. 당연히 마리아 보다는 제미마의 이야기를 유심히 읽었고, 종종 계급 문제를 등한시 했다고 비판받는 울스턴크래프트는 깊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p.185-6) 
“어떻게 자유를, 그리고 윤리 향상을 옹호한다고 하면서 작가들이 가난이 악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는지, 도무지 상상할 수 없어요.”
마리아가 껴들었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그 사람들은 가난의 독특한 행복에 관해 설명하기도 하잖아요. 그 행복이라고 해봐야 사람이 양식도 제대로 벌 수 없다면, 그저 동물처럼 아무것도 안하는 것 이외에 무엇이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정신은 작은 방에 갇힐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그 방을 지키는 데 정신이 팔려서 밖으로 나다니며 향상을 추구할 시간도 없고요. 날마다. 힘겨운 노동을 하지 않으면 죽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는 책은 닫혀있어요. 그리고 사색이나 정보에 자극받는 호기심은 썩고 있는 무지의 호수에서는 움직이는 일이 드물어요.
제미마가 대답했다. “제가 지켜본 바로는 가난한 이들은 우연히 생겨난 편견에 고집스럽게 집착해 더 나아질 수가 없어요. 그들은 어느 정도 사고하거나 반성할 시간이 없어요. 모든 방면에서 충족감을 주는 유일한 근거가 되는 행동의 원칙을 세울 만큼 정신을 단련시키지도 못하고요.””

2021년의 대한민국. 가장 페미니즘이 필요한 여성들에게 페미니즘이 파고들지 못하는 이유일 수도 있고. 요즘 나의 페미니즘 공부가 주춤한 이유이기도 하다. 자꾸 어딘가 갸웃거리게 되는 지점들에는 분명 계급의 문제가 있다. 
나를 다른 이들의 자리에 세워보려는 생각. 그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마음의 여력, 시간, 결국 돈, 그러니까 자유.

“(p.220) 사실 우리가 사귄 첫해 동안에 조지는 내 마음에 조금도 들지 않았어. 하지만 그는 종종 나와 의견이 같았고, 내 감정과 같은 감정을 가졌지. 그리고 달리 애정을 가질 상대가 없었으니 나는 숙부의 제안을 기쁘게 들었단다. 하지만 연인을 얻기보다는 자유를 얻을 생각이었지. 겉으로는 내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척, 조지가 내게 당시의 괴로운 상황에서 벗어나라고 재촉했을 때, 내 가슴은 감사로 벅차올랐단다. ”

자유를 얻기 위해 선택하는 게 결혼이라니…. 근데 페미니즘을 알기 전에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고요? 지금도 많이 그렇게들 생각하지 않나요? 솔직히 원가족 보다 나은 가족을 만들게 되면 조금은 더 자유로워지는 것도 사실이고. 그러나 그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는 살아봐야 안다는 점에서 어쨌든 운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결혼’이라는 거대한 가부장제의 사기극을 울스턴 머모님께서 무려 1788년에 소설로 써서 낱낱이 이미 밝혀놓으셨던 것입니다.

그녀가 얼마나 결혼을 싫어했는지는 소설 <메리>의 마지막 문장을 보면 알 수 있는 데, “(p.121) 메리는 장가도 시집도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ㅋㅋㅋ 앍ㅋㅋㅋㅋ 주인공이 죽으면서 마지막 대사가 천국엔 결혼이 없다고 하는게 실화냐고 ㅋㅋㅋ

읽기에 좀 더 즐거운 번역을 가져와 본다.

“(p.40) 두 번째 저작인 소설 「메리(Mary, A Fiction,1788)는 자전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고드윈의 평가처럼 사건은 별로 없으며, 폭력적인 아버지와 약한 어머니에게서 보살핌을 받지 못한 딸이 강한 여성으로 성장하면서 절친한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울스턴크래프트의 성장기 가정환경과 파니 블러드와의 관계가 소설이라는 형식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여주인공 메리는 친구 앤이 죽은 다음 결혼을 하기는 하지만, 결국 자신도 약해져 가는 건강상태 속에서 “결혼하는 일도 없고 결혼당하는 일도 없는 별세계”(that world where there is neither marrying, nor giving in marriage)로 가게 되리라고 예상한다. 이 우울한 서술 속에는 당시의 결혼제도에 대한 울스턴크래프트의 회의적인 태도가 드러나 있다” -한정숙, 여성주의 고전을 읽다


3. <마틸다>

읽기 전에 <프랑켄슈타인>을 읽은 감동이 아직 덜 빠져서 기대했는 데, 재미없었다. 음… 메리 셸리가 도전적인 천재 작가라는 건 잘 알겠다. 아… 뭐랄까 급진적인데 안 급진적이야…ㅋㅋㅋ 작가님 무슨 말하고 싶으셨을까요? 제가 그 뜻을 아직 헤아리지 못하겠나이다. 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의 짬바가 느껴지는 이 아름다운 문단은 적어 놓도록 할게요.

“(p.393) 나는 나 자신에게, 후회와 사라진 희망만을 영영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고독한 존재에게 몰입했다.
내 삶은 할 일도 없고, 쓸모도 없는 삶이었다. 그랬다. 하지만 폭풍이 지나간 뒤 쓰러진 백합은 일어나서 전처럼 꽃을 피운다고는 말하지 말라. 내 심장은 죽음의 상처로부터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와 다르게 살 수는 없었다. 종종 겉보기에는 고요했지만, 절망과 우울이 찾아왔다. 그 어떤 것도 흩어놓거나 극복할 수 없는 어둠이었다. 삶이 싫었고, 아름다움에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발작적으로 나를 거의 소멸하곤 했다. 아무리 평온 한때라도, 단 한순간도 죽음을 달라고 기도하기를 멈춘 적이 없었다. 무로 기꺼이 변화하기를 바랄 뿐이었다.”

마틸다여, 본인 소유의 오두막도 있고 도망친 그곳에서 마저 하녀가 있어서 그래요… 
하녀 없었으면 할 일 많았을 걸요?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비뚤어진 마음…ㅋㅋㅋ)

책 읽고, 알라디너가 추천해주신 ‘메리 셸리-프랑켄슈타인의 탄생’ 영화도 봤다.
영화는 책으로 읽게 된 메리 셸리에 대한 정보… 딱 그 정도? 그저 그랬다.


***

아휴. 5월의 도서를 끝냈다! 6월의 도서를 읽기 전에 독후감 써서 다행이다..
사실, 3월 4월 책들이 훨씬 재밌었는 데… 역시 글은 너무 잘 쓰고 싶어 하면 못쓴다.
앞으로도 막쓰자…;;;;; 응? 일단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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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5-31 14: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고 며칠은 끙끙대야 써지는데 일단 쓰자 하고 써도 나중에 다 고치게 되요.^^;;

이 책 리뷰가 계속 올라오는데 언제 읽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

공쟝쟝 2021-05-31 18:52   좋아요 3 | URL
전 읽고 독후활동을 꼭 하자라고 마음은 먹는데, 다음책 빨리 읽고 싶어져서 ㅠㅠㅠ 미루다가.. 하하하하하… 메모는 많이 하는 데, 쓰는 양은 항상 처참… ㅋㅋ 하지만 다음달엔 다시 태어날거야!

다락방 2021-05-31 14:4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ㅋㅋ 마틸다 읽고 저도 그생각했어요. 뭐여..세상하고 등져도 하녀 있고 돈 걱정 없고.. 라고요 ㅋㅋㅋㅋㅋ

5월 책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렇게 리뷰 적느라 또 고생하셨고요. 우리 6월달에는 재미진 책으로(제발) 만나요! 그래서 열심히 열심히 쓰도록 합시다. 여성주의 책읽기 만세, 만세!!

공쟝쟝 2021-05-31 18:54   좋아요 3 | URL
ㅋㅋ 앍ㅋㅋ ㅋㅋㅋ ㅋㅋㅋㅋㅋ 그쵸 ㅋㅋㅋ 하녀?? 읭??? 역시 ㅋㅋ 우리들의 킬링포인트ㅋㅋㅋㅋ
6월의 책아 기다려라!!!! 난 6월에 새롭게 태어난다!!

청아 2021-05-31 14: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틸다>요기조기에서 <프랑켄슈타인>의 느낌을 감지하고 신기했어요! 이것도 가수들의 ‘지문‘같은 작가만의 색깔인지 동일 작가란걸 몰랐어도 느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기‘라도 내 색깔좀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됨요. 다음달도 파이팅입니다~^^♡

공쟝쟝 2021-05-31 18:57   좋아요 4 | URL
일기라도 내 색깔 갖고 싶다!는 말 공감이요. 저만 쓸 수 있는 독후감 쓰려다가 언제나 못쓰고 말아버리지만…. 일단 쓰는 것 부터 해보아요!! 🥳 힘내자 힘 🥳

붕붕툐툐 2021-05-31 21: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왕~ 완독 축하드려요! 그냥 막 써도 잘쓰실 거면서~😉
6월엔 진짜 나로 다시 태어나기!ㅎㅎ

공쟝쟝 2021-06-01 08:38   좋아요 0 | URL
태어났다!!!!

난티나무 2021-06-02 15: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는 동안 많이 삐딱했었습니다.ㅎㅎㅎ

공쟝쟝 2021-06-03 14:25   좋아요 0 | URL
그런다니깐요 ㅋㅋㅋㅋ 내 밥그릇 내가 치우는게 페미니즘인데.. 하녀라니.. 하녀라니...
전 돈벌기 힘들고 육아 힘들어서 베이비시터 가사도우미 도움받는 것 찬성하는 데...
그래도... 할일이 없다니..없다니..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 없을 수 있지.. 없.... 그치만.... 암튼 마틸다 좀 그랬어...
해설 읽으면서 그럴 수도? 그랬지만 별로였...

공쟝쟝 2021-06-03 14:27   좋아요 0 | URL
라고 쓰면서 갑자기 든 생각인 데, 현재시점에서 놓고보면 ‘마틸다‘가 일종의 우울증이나 기분전환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치면 또 하녀나 조력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퍼뜩 이해가 되네요 ^^? 하아.. 정말 저란 사람.. 여자에게 무한히 관대한 매력적인 사람 ㅋㅋ

난티나무 2021-06-03 14:46   좋아요 1 | URL
돈 안 벌어도 되고 육아도 안 하는 여자가 가사도우미 쓰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순수한 질문임...^^
아 그래서 저 이 책 알라딘서 인쇄불량 반품 받아준대서 그냥 반품할까 교환할까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중입니다. ㅎㅎㅎ
공쟝쟝님 = 매력적인 사람!!! 완전 !!!!

공쟝쟝 2022-03-12 01:52   좋아요 0 | URL
여성 가사도우미에게 월급 500주면 쌉 가능! 더 비싸게 주면 쌉쌉 가능! 내가 그 집 가서 일함.

공쟝쟝 2021-06-03 15:04   좋아요 0 | URL
일단 돌봄노동이랑 가사노동 등에 대한 가치가 너무 평가 절하되어있는 것도 문제예여. 뭐랄까 가치 재평가해서 돈이 확 올라가면... 평균임금보다 많이요! 가사노동, 남자 주부, 남자 베이비시터 많이 생겨날거라고 생각해요. 부작용? 생각 안해요 ㅋㅋ 일단 도입해보고 ㅋㅋ

난티나무 2021-06-03 16:46   좋아요 0 | URL
도입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내가 그 집 가서 일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