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죽이는 1초 지구를 살리는 1초 온세상 그림책 2
하오광차이 지음, 이재훈 옮김, 페드로 페니조토 그림 / 미세기 / 2010년 5월
장바구니담기


지난주 밤 12시가 넘은 시간까지 졸음을 참아가며 큰 아이와 저는 TV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마존의 눈물>을 보기 위해서였지요. 지구의 가장 큰 열대우림이자 지구 생태계의 보고인 아마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지요. 예전 <북극의 눈물>에서 빙하가 녹아내리는 장면을 보았던 것처럼, 밀림이 파괴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건 참으로 속상한 일이었답니다. 하지만 무차별적인 문명의 유입 속에서도 스스로의 방식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부족민들을 통해 그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배우기도 했답니다.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파헤쳐지고 있는 아마존의 모습은 <북극의 눈물>에 이어 또 다른 경종을 울리고 있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심각하게 변하는 지구의 모습은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요? 푸르른 녹지가 조성된 지구의 모습과 검은 연기로 뒤덮인 지구의 모습이 대조된 책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눈 깜박하는 1초 동안 지구의 생사가 갈리는 이야기를 통계와 수치를 통해 자세히 알려주는 이 책은 실감나게 그려진 그림 또한 한 몫을 합니다.

째깍! 우리가 음식을 한 입 꿀꺽하는 1초 동안 소 12마리, 돼지 47마리, 양 66마리, 생선 1850마리, 닭 3600마리 등 수 많은 동물들과 과일이 사라집니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가게 문을 나서는 순간 분해 되는데 천년이라는 세월이 걸리는 비닐봉지 16만 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불을 밝히기 위해 전등을 켜는 순간 252톤의 화석연료가 사라지고, 762톤의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지지요. 덕분에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는 온난화 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덥다고 에어컨을 켜는 순간 극지방에서는 3층 집만한 빙하가 녹아내리게 됩니다. 전쟁과 굶주림으로 희생되는 사람들이 피자그림을 뜯어서 먹는 그림은 한숨이 절로 나오게 하더군요.

지구는 45억 4천만 년 전에 태어났고, 사람은 겨우 4만 년 전부터 지구에서 살아왔지요. 이것은 지구가 1년 전에 태어났다면 사람은 태어난지 1분 정도 밖에 안된것과 같다네요. 그 짧은 시간동안 사람들은 엄청나게 지구를 파괴하고 있었다는 얘기지요.

하지만 이런 것들이 현재에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게 심각한 거겠지요. 지난 겨울 이상한파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지구의 온도가 최고로 높았다는 뉴스도 나오더군요. 극지방의 빙하도 우리나라 몇 배나 되는 양이 녹아 내렸다는군요. 지구가 심각한 몸살을 하고 있다는 증거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눈 깜박하는 1초 동안 지구를 죽일 수도 있지만 살릴 수도 있답니다. 지구의 사람들은 1초에 나무 41그루를 심고 있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조금 더 노력하면 410그루 4100그루로 늘어날 수 있겠지요? 지구에 이르는 태양에너지를 하루 동안 모으면, 우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에너지를 전부 얻을 수 있다니 대체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도 아주 좋을듯 싶네요.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 하나부터 시작하자'라는 마음을 갖는다면, 조금 더 희망적인 우리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요.

아이들과 환경관련 책을보고나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이지요. 전기 아껴쓰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분리수거 잘하기, 음식물 남기지 않기, 에어컨 보다는 선풍기나 부채를 이용하기 등등... 요즘도 덥다면 에어컨을 켜 달라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니 그 말이 쏙 들어 갔답니다.

이렇게 푸르고 아름다운 별 지구를 우리 아이들에게도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잠시 빌려 쓴 지구를 엉망으로 만든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디에서 살아가게 될까요?
지구의 미래는 우리의 1초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보아야 겠어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고양이 2010-07-15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경.... 이라는 말을 논하면, 제 맘 한구석에서
"너는 위선자" 라는 말이 들려요. 기부도 하고 찬성도 하지만,
정작 저는 환경 파괴범 중 하나가 맞거든요. 비눗물 펑펑 만들어,,
음식물도 많이 버려,, 거기다 근처에 호랑이나 곰이랑 같이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생각할수록 부끄럽고 머리 아픕니다. ㅠㅠ

같은하늘 2010-07-16 02:20   좋아요 0 | URL
노력은 해보지만 워낙 풍족한 삶에 익숙해져서 그런거 아니겠어요?
우리 작은것부터 실천해 보자구요. 어제 뉴스에 나오는 얘기를 들으니 여간 심각한게 아니더라구요.ㅜㅜ

꿈꾸는섬 2010-07-16 0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킬 수 있는 것 하나라도 지켜준다면 좋을 것 같아요. 물과 전기를 아끼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은하늘 2010-07-16 16:30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이렇게 그림과 수치로 나타내주는 책을 보니 더욱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ㅜㅜ
 

어제 기말고사를 치르는 큰 아들때문에 지난 주말부터 정신이 없었네요.
아이가 시험 보는날 아침이면 전 시험 잘보라 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고오라고 하지요.
예전에 꿈섬님 조언처럼 초콜릿을 하나 쥐어 보낸다는게 어제도 깜박했어요.
그도 그럴것이 저도 어제 아침부터 많이 바빴거든요.^^ 

어제의 얘기를 하려면 지금으로부터 1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친구가 운전면허학원 등록 한다길래 따라갔다가 친구의 꾀임에 저도 덜컥 등록했었지요.
운전연습 열심히 하면서 필기시험 봤는데 저는 붙고, 친구가 68점 맞아서 떨어졌지 뭐예요.
함께 시험보러 가자더니 결국은 소심한 저 혼자서 두근반 세근반 마음을 다잡고 시험보러 갔지요.

코스는 한번에 붙었는데 긴장했는지 주행에서 사이드 안내려서 떨어지고 말았어요.ㅜㅜ
그리고 두번째 주행보러 가서는 너무 빨리돌고 횡단보도에서 시동도 꺼져서 기대 안했는데, 
ㅇㅇㅇㅇ 합격입니다 하더군요.ㅎㅎㅎ
그때는 당장 차 한대만 있으면 몰고 다닐것 같아서 중고차도 알아보고 했는데,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니고 결혼해서 아이들 키우다보니 15년 동안 장농면허가 되어 버렸지요.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옆지기가 비용은 걱정말고 운전연수 하라는데 막상 하려니 무섭더라구요.
저희집 차가 연애시절부터 타던거라 이제는 망가져도 아깝지 않다는 거지요. -.-;;;;
결국 몇 달 동안 할까말까 고민하며 어영부영 보내고 6월에 큰맘 먹고 접수하러 갔더니, 대학생들이 방학이라 많이 밀려서 7월에나 된다네요.

그리고 어제........
처음으로 학원 갔는데 강사님이 15년된 장농면허 보고 갑갑해 하더라구요. -.-;;;
강사님이 운전석에 앉아서 이것저것 설명하고 도로로 나가서 한바퀴 돌더니 자리 바꾸자네요.
허걱~~~
떨리는 마음으로 운전석에 앉아서 두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동네이고 맨날 다니던 길인데 운전석에 있으니 하나도 안보여요. ㅎㅎ

그리고 오늘 둘째날.......
오늘은 처음부터 운전석에 앉아서 출발~~~
어제는 동네의 같은 길만 돌더니 오늘은 멀리까지 나갔다 왔어요.
자꾸하니까 안보이던 뒷거울도 가끔은 보이고, 강사님이 걱정했던것 보다는 잘 한다길래 신나게 드라이브 하고 왔답니다. 역시 칭찬은 장농면허도 달리게 하는군요.ㅎㅎㅎ

내일은 또 어디를 가게 될지 긴장되지만 그래도 신나요.
열심히 연습해서 장농면허 탈출해 보려구요. 아자아자~~~~

혹시 누가 알아요?
울 옆지기가 진짜로 배낭메고 유럽여행 가자고 할 때 제가 유럽을 열심히 운전하며 돌아 댕기고 있을지...ㅎㅎㅎ
그 때를 대비해서 고등학교 지리교사인 저자가 가족과 함께 유럽을 자동차로 여행하면서 얻은 '자동차 유럽여행의 진수'를 담았다는 <드라이브 인 유럽>도 추가도서 목록에 담아 두어야겠네요. 중국, 일본, 유럽, 동남아, 미국 등을 여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조목조목 알려주어 초보도 도전할 수 있다니 구미가 당기는군요.^^

자~~ 아직 면허가 없으시거나 저처럼 장농면허이신분들 어서어서 도전하세요. 소심한 새가슴의 같은하늘도 하는데 누군들 못하겠습니까?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10-07-09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장농면허도 달리게 한다는 칭찬을 저도 해야겠네요.
일단 추천부터~꾸욱!
같은하늘님, 대단해요~~~~~ 담에 가면 드라이브 시켜주세요!
무면허인 저는 어딜 가든 누구든지 모셔가고 모셔다주는 게 좋아요.ㅋㅋ

같은하늘 2010-07-09 10:05   좋아요 0 | URL
제가 운전하는 차를 타겠다는 첫번째 승객이십니다.ㅎㅎㅎ
동네 아짐들 절대로 안탄다고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제가 차를 몰고 나서면 태워 달라고 할거예요. 그죠? ^^
뭐든 열정적이신 오기언니께서 무면허라니 놀라운 사실이예요.
자~~ 이 참에 한번?

소나무집 2010-07-09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해요. 앞으로 열심히, 그리고 조심해서 운전하세요.^^
이 글 읽다 보니 저도 초보운전 일기 쓰고 싶어지는데요.

같은하늘 2010-07-14 16:1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어제부로 연수가 끝났는데 아쉬움이 남네요.^^
소나무집님의 초보시절은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무스탕 2010-07-09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면허따고 8년만에 운전을 시작했는데 회사다니면서 연수를 받으려니 학원하고는 시간이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야매를 불러;; 퇴근후 밤시간에 연수를 받았지요(그래서 지금도 하는 말이 저는 야간운전이 전공이라고..ㅎㅎ) 이 아저씨 뭘 믿고 첫날 서부간선도로 올라서자마자 핸들 맡기더니 자유로까지 달리는데 저 죽는줄 알았지요. 어휴.. 첫날부터 시속 100넘기면서 마구 밟아댔으니.. -_-;;
운전은 재미를 느껴야 실력도 늘고 빨리 적응하실수 있어요. 재미있게 연수 받으시고 차도 잘 델꼬 다니세요 ^^

같은하늘 2010-07-14 16:16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의 초보시절도 재미나군요.ㅎㅎㅎ
저는 첫날부터 도로로 바로 나가서 놀랬는데 저보다 한수 위시군요. 그래도 저는 세째날에 자유로 달리고 왔는데... 제 손으로 차가 움직이니 재미는 있는데 집차를 몰고나갔더니 옆에서 어찌나 구박을 하는지 기가 죽어서 더 안되더라구요. -.-;;;

울보 2010-07-09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져요,
전 아직 면허도 없는데,별로 운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일거예요,,

같은하늘 2010-07-14 16:16   좋아요 0 | URL
저도 15년 전에 운전면허 따 놓고 별로 운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아이들이 커갈수록 운전을 해야겠더라구요.^^

세실 2010-07-09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때는 연수코스 없이 바로 운전할 수 있었어요.
제 별명이 택시 드라이버라는 ㅎㅎ

같은하늘 2010-07-14 16:17   좋아요 0 | URL
세실님은 언제 면허를 따셨길래~~~
별명이 택시 드라이버라면 혹시 막가파를 말씀하시나요? ㅎㅎ

라로 2010-07-09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저 책부터 보관함에 담아봅니다.
예전 배낭여행 갔을 때 맘 속으로 담엔 차로 유럽 여행할거라 결심했건만,,,,어언 몇십년이 지났네요,,흑
저도 저 책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유럽을 달리는 꿈을 꿀래요~~~~.^^

같은하늘 2010-07-14 16:18   좋아요 0 | URL
꿈은 이루어진다니 우리 자동차로 유럽을 달리는 꿈을 꿔보자구요.
nabee님은 언젠가는 실천에 옮기실것 같다는...

프레이야 2010-07-10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셨어요. 추카추카!!
저도 다음에 태워주세요. 은근히 담이 커요, 제가ㅋㅋ
저 책도 탐나네요. 담아갈래요.

같은하늘 2010-07-14 16:19   좋아요 0 | URL
운전 잘 하고 다니시는 프레이야님이 힘을 주시니 웬지 기운이 불끈~~~
열심히 연습해서 차 잘 데리고 다녀볼랍니다.ㅎㅎ

양철나무꾼 2010-07-10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셔요~
요네하라 마린가,그 분 '발명 매니아'를 보니까...
그 분도 하늘이 무너질까봐 운전을 안 배우는 경우더라구요.
운전을 잘 하실 수 있게 됨,그것도 멋지시구요~
운전을 못 하거나 안 하시는 분들,그 분 생각하며 위안을 얻자구요.헤~^^

같은하늘 2010-07-14 16:20   좋아요 0 | URL
벌써 <발명매니아>를 보셨군요. 역시 양철나무꾼님은 부지런히 책을 보시네요.
전 한가지를 하면 다른걸 못해서 운전연수 받는동안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살았는데...ㅎㅎ 그래도 전 열심히 연습해서 운전 잘 하는 쪽으로 가볼래요.^^

꿈꾸는섬 2010-07-10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저 같은하늘님 마음 어떤지 알아요. 저도 95년에 면허따고 운전은 2009년 5월부터 시작했거든요. 연수받으러 갔을때 강사가 너무 어의없어 하더라구요. 님 말씀대로 장롱면허에게 칭찬하며 잘한다니 저도 달리게 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전 이제 1년 조금 넘었네요. 잘 하시게 될거에요.^^

같은하늘 2010-07-14 16:21   좋아요 0 | URL
꿈꾸는섬님이 운전하고 다니신다는 글 볼때마다 부러웠는데 오래되지 않으셨군요.ㅎㅎ 저도 1년 정도 지나면 마음 편하게 운전하고 다니고 있겠지요? 그래야 할 텐데... -.-;;;

마녀고양이 2010-07-11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10년 간의 장롱 면허를 꺼내어 도로 연수 다시 받고, 작은 차를 한대 샀어요.
그런데 시내를 나가면, 차선 바꾸기가 너무 무서운거예요, 아저씨들두 무섭구요.
결국 10개월간 1900 킬로 달리고, 팔았습니다.

저는 평생....... 남의 차 타고 다니렵니다~ ^^

같은하늘 2010-07-14 16:22   좋아요 0 | URL
뭐든 열심히 하고 다니시느 마녀고양이님이 이런 사기저하의 글을 올려주시다니... 무슨 사고라도 났었나요? 열심히 하고 다니셨으면 지금쯤 편하게 다니고 계실것 같은데...

마녀고양이 2010-07-15 09:10   좋아요 0 | URL
도저히 싹수가 안 보이는 부분은 재빠르게 포기하거든요. ^^
하지만,, 같은 하늘님께서는 저보다 훨씬 잘 하실거여염.
저는 보기 드물게 겁이 많거든요. 히~

같은하늘 2010-07-16 02:21   좋아요 0 | URL
아~~~ 저도 겁이 아주 많아요.ㅜㅜ
싹수가 안 보이는 부분은 재빠르게 포기하신다면, 그렇게 많이 벌려 놓으신 일들은 모두 싹수가 보인다는 얘기~~ㅎㅎ 역시 마녀고양이님의 재주는 진즉에 알아봤어야했어요.
 
내 꿈은 100개야! 살림어린이 새싹 동화 (살림 1,2학년 창작 동화) 2
원유순 지음, 연주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집 큰 아이는 유치원 다니던 시절부터 장래희망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의사'라고 했다. 아이들은 꿈이 수시로 변한다던데 초등 2학년이 된 지금도 변함없이 '의사'이다. 좀 더 구체화된 것이 있다면 '이비인후과 의사'가 되고 싶단다. 아마도 어려서부터 많이 아파 수시로 병원을 들락거리고, 지금은 비염 때문에 이비인후과를 내집같이 다녀서 그런가보다. 얼마전에는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에 다녀오더니 별별 직업이 다 있다며 신기해 했다. 하지만 역시나 꿈은 변하지 않고 '이비인후과 의사'였다.

그에 비해 다섯살 먹은 작은아이는 꿈이 수시로 변한다. 처음에는 형이 '의사'를 한다니 저도 의사를 하겠다 하더니, 그림을 잘 그린다고 칭찬해주니 '화가'가 되겠단다. 얼마후 아빠와 자동차 정비소에 다녀오더니 '자동차 정비사'가 되겠다 했다. 요즘은 월드컵으로 들썩이자 '힘센 축구선수'가 되겠다한다. 그러더니 오늘은 치킨가게를 해야겠단다. 이유인즉 치킨배달하는 오토바이가 멋있게 보여서란다. -.-;;; 황당한 이유로 꿈을 말하는 모습이 그저 천진스럽기만 하다.

주인공 미나도 여느 아이들처럼 해보고 싶은것이 많아 여러가지 꿈을 꾸는 아이다. 수업시간에 '우리는 자라서 무엇이 될까요?'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리라고 하자 미나는 고민에 빠진다. 친구들은 한가지씩 직업을 선택해 그림을 그리지만 미나는 한가지를 선택 할 수가 없었다.



결국 미나는 자신이 하고싶은 모든 일을 그림 하나에 그려 넣는다.



그랬더니 친구들은 괴물같다며 놀리고, 선생님 마저 미나의 마음을 들어보지도 않은채 엉뚱한 짓을 한다며 꾸짖으신다. 선생님의 이런 모습에 내가 다 울컥해버렸다. 선생님은 이러시면 안되는거 아닌가?



그러던 어느 토요일... 부모님과 놀이공원에 간 미나는 여러색깔의 모자를 쓴 원숭이를 구경하고, 한 원숭이가 미나에게 빨간 모자를 씌워주면서 이상한 일이 생긴다.



모자의 색깔이 바뀔때마다 미나가 해보고 싶었던 다양한 꿈을 직접 체험해 보게 되는 것이다. 의사선생님, 피아니스트, 우주비행사, 모델 등 여러가지 체험을 해보지만 현실로 돌아오니 또 다시 친구들의 놀림이 이어진다.



거기다 선생님께서 마음데로 붙여놓은 미나 그림의 제목인 <꽃처럼 어여쁜 사람>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문득 꽃처럼 어여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던 미나는 요술모자와 함께 다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미나는 자신이 이룬 꿈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모습을 보게 된다.



결국 미나는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어 성공하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자신이 하는 일을 즐겁게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나누며 사는 것이 행복인 것을 알게된 미나는 앞으로도 더 많은 꿈을 꾸면서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것이다.

변함없는 꿈을 가진 큰 아이도, 수시로 꿈이 변하는 작은 아이에게도 엄마인 나의 입장을 늘어놓지는 않을 것이다. 다양한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성실한 모습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내가 할 일인것 같다. 우리 아이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다양한 꿈을 갖아 주면 좋겠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호인 2010-07-02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적 꿈은 많을수록 좋죠.
나이가 들어가는 요즘도 저의 꿈은 나날이 늘고 구체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꿈은 많을수록 좋겠죠?
거창한 꿈도 좋지만 작은 꿈이라도 하나씩 달성하는 꿈이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같은하늘 2010-07-07 01:30   좋아요 0 | URL
나이가 들어도 꿈은 많을수록 좋겠죠?라는 말씀이 마음에 팍~~
제 꿈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겠어요. -.-;;

마녀고양이 2010-07-03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딸 꿈은 변함없이 만화가였는데,,
요즘 자신의 한계를 느낀다면서 작가로 돌아섰습니다.
글 쓰는 일도 장난 아니니까, 곧 다시 돌변할겁니다. ㅋ

같은하늘 2010-07-07 01:31   좋아요 0 | URL
아이들의 꿈은 수시로 변한다하는데 우리 큰아이는 변함이 없어서 웃긴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코알라도 한때 그랬군요. 아마 우리아이도 공부가 힘들어지면 바뀌지 않을까요? ㅎㅎ

꿈꾸는섬 2010-07-06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 총 40839 방문
저 오늘 첫번째 방문자에요. 많이 바쁘신가봐요. 병 나신 건 아니겠죠?

같은하늘 2010-07-07 01:32   좋아요 0 | URL
저 밤새 꿈꾸는섬님 서재 지키느라 병났어요. 어떻해요? ㅎㅎ
그건 아니구요 큰넘이 오늘 기말고사라 공부 시키느라 바빴어요.

하늘바람 2010-07-07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재미난 책이네요 공감도 가고요

같은하늘 2010-07-09 09:30   좋아요 0 | URL
태은이는 꿈이 뭘까요? ^^
 
책을 덮는 순간, 떠나고 싶게 했던 책을 추천해 주세요!

연애시절부터 옆지기가 하던 얘기중에 제일 샘나는게 하나 있었다.
대학 4학년 졸업반시절 취업이 결정된후, 친구와 둘이 한달동안 유럽으로 베낭여행을 떠났다는 것이다. 여행 막바지에 어느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중에 누군가 작은 가방하나를 들고 사라져, 매일매일 기록한 여행일지를 잃어버린게 제일 안타깝다고 했다. 그래서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 검증 할 수는 없지만 사진이 남아 있는걸 봐서는 다녀오긴 했는가 보다. 요즘도 TV에 유럽쪽 이야기나 퀴즈 문제가 나오면 아이 앞에서 "아빠는 저기 가봤다."라며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펼친다. 에이~~~ 부러우면 지는거라 했지만, 그때마다 부러운 마음을 숨길 수 없다. ^^

신혼여행으로 태국행 비행기에 올라타는게 나에게는 첫 해외여행이었다. 그 때 옆지기는 내게 말했다. 결혼 10년차가 되면 아이들과 함께 다시 태국에 들르자고... 웬걸~~~ 얼마전 결혼한지 만 11년을 넘기고 12년차가 되었지만, 몇년 전에 제주도에 다녀온게 고작이다. 그러더니 조금의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아이들 키워놓고 둘이서 베낭 하나 짊어지고 유럽여행 다시한번 가잔다. 내가 이 달콤한 거짓말을 믿어줘야할까? ㅎㅎ

그런데 그 달콤한 거짓말을 믿어주고싶다. 여러 서재지기님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구입한 <런던을 속삭여 줄께>라는 책을 보면, 당장이라도 런던행 비행기에 올라타야 할 것만 같다. 



정혜윤 작가가 여행지로 선택한 곳들은 지극히 옛스러운 곳들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세인트 폴 성당, 대영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트라팔가르 광장,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 런던탑, 그리니치 천문대. 런던에 가면 빼놓을 수 없는 의무적인 여행 코스이지만, 작가는 그곳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장소에 적절한 이야기를 펼쳐준다.



각 장의 시작마다 펼쳐지는 그곳의 흑백사진들 조차도 참 옛스러워 보인다. 아마도 화려한 컬러 사진이었다면 이런 분위기가 나지 않을을테다.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멋드러진 이야기로 그녀는 속삭인다. 어서어서 유럽행 비행기에 올라타라고... 그래서 난 베낭 하나 짊어지고 유럽 여행가자는 옆지기의 달콤한 거짓말을 믿기로 했다. 꿈꾸는 자는 이루어진다 했으니. 누가 알겠는가 내가 정말 어느날 런런의 어느 명소에서 서재질을 하고 있을지...ㅎㅎㅎ



그 날을 위해서 지금은 꾹 참으며 책으로 나마 마음을 달래야겠다. 자~~ 멀리 유럽까지 갔으니 런던만 둘러보고 오면 섭하지 않겠는가? 그럼 만반의 준비를 위해서 유럽과 관련된 책들도 열심히 찾아 읽어둬야지. 아놔~~~ 당분간 책구입을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보관리스트에 숨겨두었던 책들이 나를 부르는 구나. -.-;;;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체오페르 2010-07-02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은★이루어진다!

남편분께서 꼭 약속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ㅎㅎ

같은하늘 2010-07-07 01:32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러길 바래요.ㅎㅎ

전호인 2010-07-02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럼요 옆지기를 믿어보세요.
아마도 님보다 더 간절히 원하고 계실 겁니다.
다만, 여건이 형성되지 않았을 뿐이지요.
루체님의 첫말 믿으시죠?

같은하늘 2010-07-07 01:33   좋아요 0 | URL
네네...
요것도 저의 꿈 목록 하나로 적어 두어야겠네요.^^

라로 2010-07-03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아두신 책중에 제가 가지고 있는건 3권이네요,,,저 정말 책 너무 많이 사죠!!ㅎㅎㅎ
그중 굴라쉬 브런치 강추입니다.
남편분과 배낭여행(꼭 약속 지키실거에요!!)가실때 동유럽도 가보세요~~~.

같은하늘 2010-07-07 01:34   좋아요 0 | URL
nabee님이 추천하시는 책은 꼭 보고싶더라구요.ㅎㅎ
<굴라쉬 브런치> 보관함에 담아둔게 언제인데
아직 구매 안했지만 꼭 볼께요.^^

세실 2010-07-03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쩜 저랑 똑같아요. 원..
울 옆지기는 친구랑 둘이 일본을 한달동안 여행하고 왔고요,
신혼여행은 파타야랑 홍콩 댕겨왔어요.
1년에 한번 해외여행 가자던 말은 제주도로 끄읕...
걍 이젠 저 따로 갈 궁리 하려구요. ㅋ
책 표지가 참 끌려요~~~

같은하늘 2010-07-07 01:35   좋아요 0 | URL
딸로 갈 궁리하신다는 세실님 재미있으세요.ㅎㅎ
전 수입이 따로 없으니 따로 갈 궁리도 못하고 어쩌나...

무스탕 2010-07-03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크면 둘이 훌쩍 떠나자는 공약, 맘에 듭니다 ^^
어느 남편이고 남편이란 이름의 남자들은 다 비스므리한 약속들을 하나씩은 하는군요.
우리집에도 그런 허공에 맴도는 약속이 종종 선포된다지요. ㅎㅎㅎ

같은하늘 2010-07-07 01:35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꿈은 이루어진다잖아요.
우리 허공에 맴도는 약속이라도 한번 믿어보자구요.ㅎㅎ

마녀고양이 2010-07-03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책 사고 싶다. 런던을 속삭여줄게, 굴라쉬 브런치.. 알겠습니다.
저희 신랑두 10년 결혼 기념일에 가자하고, 실제 때되니 바쁘다해서
딸아이랑 둘이 홀랑 일본으로 날랐답니다. 으흐흐.

같은하늘 2010-07-07 01:36   좋아요 0 | URL
일본 여행이야기가 그 이야기 였군요.
전 아들 둘 데리고 가고싶지 않아요.ㅜㅜ

꿈꾸는섬 2010-07-03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태국 신혼여행이 첫 해외여행이었다죠.
해외나가기가 쉽지가 않아요.ㅠ.ㅠ

같은하늘 2010-07-07 01:36   좋아요 0 | URL
그게 마지막 해외여행이 아니기를 바래보자구요.ㅎㅎ

소나무집 2010-07-03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내 마음 먹고 살다 보면 이루어집니다.
저희가 작년에 미국 여행을 다녀왔듯...
여행을 좋아하다 보면 늘 적당한 가난은 감수해야 돼요.ㅜㅜ

같은하늘 2010-07-07 01:37   좋아요 0 | URL
미국여행기 봤어요. 너무 행복해 보였어요.
그런데 적당한 가난은 감수해야 하는군요.^^
명심하겠습니다.

2010-07-03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07 0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0-07-0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굴라쉬브런치 담아만 ~

같은하늘 2010-07-09 09:31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이것저것 가리다보면 항상 아이들 책 먼저 사게되요. ㅜㅜ

자하(紫霞) 2010-07-07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야금야금 여행책을 사고 있습니다~ㅋ

같은하늘 2010-07-09 09:31   좋아요 0 | URL
다음번엔 어디를 가시려고 준비하시나요? ^^
 

마법의성

가사:김광진/작곡:김광진

믿을 수 있나요
나의 꿈 속에서
너는 마법에 빠진 공주란걸

언제나 너를 향한 몸짓엔
수많은 어려움 뿐이지만
그러나 언제나 굳은 다짐뿐이죠
다시 너를 구하고 말거라고

두 손을 모아 기도했죠
수많은 용기와 지혤달라고

마법의 성을 지나 늪을 건너
어둠의 동굴 속 멀리 그대가 보여
이제 나의 손을 잡아 보아요
우리의 몸이 떠오르는 것을 느끼죠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가도
놀라지말아요
우리앞에 펼쳐질 세상이 너무나 소중해 함께라면

간주-

마법의 성을 지나 늪을 건너
어둠의 동굴 속 멀리 그대가 보여

이제 나의 손을 잡아 보아요
우리의 몸이 떠오르는 것을 느끼죠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가도
놀라지말아요
우리앞에 펼쳐질 세상이 너무나 소중해 함께라면


 

마기~~~
그녀는 신비스럽다.
대문에 걸려있는 멋드러진(?) 사진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른 그녀의 이야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진정한 아줌마의 포스가 느껴진다. ^^
아름다운 화초를 가꾸는 그녀의 모습도,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하는 그녀의 모습도, 자신의 사진을 그리도 많이 올려놓는 용기도, 그녀의 주접스런(?) 이야기까지도 사랑스럽다.
그녀를 많이 알지 못하지만 그녀의 닉네임 '마기'를 떠올리면 '마법'이 생각난다.
어떤 마법을 걸었기에 그리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찾는것인지...ㅎㅎ
그 중 한사람인 나도 그녀가 펼쳐놓는 얘기들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너무나 소중해~~ 함께라면~~~~


추신 :  러브레터답게 바탕에 분홍빛을 담아 노래 가사를 전하고 싶었는데 어찌하는지 모르겠다.
에이~~~ 바빠서 그냥해야겠다. 마기님 바탕에 색상 까는거 저도 좀 알려주세용~~~ㅎㅎ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10-07-02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비스럽다~까지는 좋았는데, 진정한 아줌마의 포스라뇨?
신비스러움으로 끝까지 갔으면 좋았잖아~~~~응?

비로그인 2010-07-02 19:27   좋아요 0 | URL
아~~시아준수...난 그가 너무 좋다!

같은하늘 2010-07-02 19:44   좋아요 0 | URL
끝까지 좋으면 재미 없잖아요. ^________^
바로 그게 마기님의 매력인걸요~~~

비로그인 2010-07-02 20:06   좋아요 0 | URL
글쓰기 할때요, 첨부라고 써있는 거 아래를 보세요.
거기에 글꼴상자도 있구요.
네모 3개가 있는데, 맨 오른쪽 메뉴열면 글상자가 여러개 뜬답니다.
글 다 쓰고 드래그 한 상태에서 그거 적용하시면 되어요^^

같은하늘 2010-07-02 20:41   좋아요 0 | URL
바로 꽃분홍빛으로 적용 들어갑니다.ㅎㅎ

비로그인 2010-07-02 20:58   좋아요 0 | URL
아구~~이쁘게 하셨네~~

마녀고양이 2010-07-0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 우우..... 이거 넘 심해여!

그런데 몇몇 구절이 퍽퍽 맘에 와닿습니다. 아하하~

같은하늘 2010-07-07 01:39   좋아요 0 | URL
뭐가 심하다는 말씀인지?!? ㅎㅎㅎ

자하(紫霞) 2010-07-07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시아준수와 믹키유천을 격하게 아낍니다~

같은하늘 2010-07-09 09:34   좋아요 0 | URL
헉~~ 전 사실 동방신기가 있고 갸들 이름이 시아준수, 믹키유천, 유노윤호, 최강창민, 영웅재중(이거 맞나 몰러~~)이라는 것만 알지 누가누군지는 몰라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