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벌 귀엽지요?  전 개인적으로 벌을 무지 무지 무서워라 하는데 요런넘은 안무서울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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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코닥에서 나온 DX-6490 기종을 가지고 있답니다.

남편회사사람의 적극적인 권유로 구입을 했는데 외형이 장난 아니게 커요...ㅎㅎ 그래도 1년여동안 별 불편함없이 사용을 했지만 그래도 컴팩트한 디카에 비교할만하겠어요..

오빠네가 디카를 산다고 어떤게 좋은지 알아봐 달라고 해서 여기 저기 디카를 보다 보니 도대체 웬 종류가 이다지도 많은걸까요?

우리꺼 좋다구 사라구 하니깐 너무 커서 싫다네요...흐흐흐

정말 사용하기 간단하고 막찍어도 잘나오고 휴대하기 편한 디카 없나요?

얼마전 홈쇼핑에서 캐논 익서스 50을 판매하고 있던데 무지 무지 작아서 저거 갖고 싶단 생각이 들더만요..

오빠가 내건 조건

1. 조작이 쉬워야 한다..(한글지원필수...)

2.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이 잘나와야한다..( 아이들의 움직임을 찍어주려고 하나봐요)

3. 휴대간편 (저희껄 보고 놀라서 그런지 이걸 강조해요..)

자 이렇게 3가지입니다..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디카있나요?

 

ㅎㅎ 이렇게 큰걸 가지고 다니니 오빠가 구박을 하지요..정말 이거 갖고 다닐라면 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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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5-09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지고 있는건 후지필름에서 나온 FinePix F420 인데요..
작고 휴대하기 편하고 무엇보다도 이뻐서 산겁니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크기도 작아 좋긴 한데,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 잘 나온다는건 좀...^^;;;;;
이 카메라를 써보니 단점은요, 한번 찍고나서 다음컷을 찍을 때, 약간의 시간(3~4초 정도?)이 필요하더라구요.. 찍고 바로 연속해서 또 찍고 이렇게는 안되는게 흠입니다..
하지만 움직이는 물체를 위한 연속 4회 촬영 기능같은 건 있답니다.. 제가 산거 말고, 후속모델은 아마 기능이 더 나아졌을테구요..

난티나무 2005-05-09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집은 이거 쓰는데요...
제가 속속들이 잘 몰라서리 설명은 아래를 참조...^^;;























회사: 올림푸스 • 화소수: 398만화소
• 줌: 광학3배,디지탈2.5배 • 메모리용량: 16MB
• 저장방식: SM • 특징: 1.8" LCD/동영상,음성촬영/연사촬영/USB/AA x 4 니켈,알카라인,리튬,카드늄
• 렌즈밝기: F1.8~10 • 이미지센서: 1/1.8"
• 상세설명 :
* 기록 포맷
- 정지화상 : JPEG(DCF), TIFF, DPOF
- 동영상 : 퀵 타임 모션 JPEG, 음성 WAVE 포맷

* 압축률 : 스탠다드 / 하이 / 슈퍼하이
* 렌즈
- f= 7.1 ~ 21.3mm(35mm 필름환산시 35~105mm), 7군 10매구성
- 렌즈밝기 : F1.8 ~ F10

* 셔터 스피드 : 16 ~ 1/800초
* 초점범위: 80cm ~ 무한대(표준), 20cm ~ 80cm (매크로)
* 초점방식 : TTL 방식 iESP AF, 스팟AF, 매뉴얼
* 연사 : 초당 2장(HQ, 2,272 x 1,704 )

* 플래쉬
- 내장,자동/적목방지/강제발광/발광금지/슬로우싱크로(선막효과,후막효과)
- 외장 플래쉬 사용가능
- 플래쉬 연동 범위 : 광각 : 0.8~5.6m/망원 : 0.2~3.8m(ISO 100)

* 감도 : 자동(ISO100~400)
* 노출제어 : 프로그램AE F1.8(광각)/F2.6 ~ F10(망원)/1 ~ 1/800초
* 매뉴얼 : 셔터스피드 16초까지 지원
* 노출보정 : 0.3EV 스텝씩 ±2EV 까지
* 측광방식 : 디지털 ESP 측광, 스폿 측광, 멀티 스폿 측광, AF락
* 셀프타이머 : 12초
* 액정 모니터 : 1.8" 저온 폴리실리콘 TFT 컬러 LCD 모니터
* 뷰파인더 : 실상광학식(디옵터 포함)
* 인터페이스 : USB
* 비디오출력 : NTSC
* 전원 : AA형 니켈수소/ 알카라인/,리튬/니켈카드늄 배터리 4개, 리튬배터리팩(CR*V3) 2개
* 크기 : 110 x 76 x 70mm 
* 무게 : 420g

음음, 날개님 말씀처럼 이것도 연속찍기가 안 되어서 조금 불편한 점이 있어요.
그리고 요즘 나오는 디지털 카메라들은 동영상도 오래 찍을 수 있던데 이 기종은 한 번에 33초밖에 안 되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
에 또 무게가 420그램이라고 나오는데 건전지 네 개 넣고 나면 꽤 묵직하다는...^^;;
하지만 전 좋아요. 잡았을 때 묵직한 느낌이...ㅎㅎㅎ
수동으로 찍을 수도 있고, 사진도 잘 나오는데요,
아무렇게나 찍어도 잘 나오는 카메라는 없는 듯...하하하...
그냥, 제가 쓰는 거 올려 봅니다. (별 도움은 안 될 것 같아요...--;;)

비발~* 2005-05-09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건 니콘 3700인데, 사진은 이미 보셨겠고, 요 작은 놈이 꽤나 마음에 든답니다. 밧데리도 오래가구요. 이번 여행에서 얼마나 대견했는지 모릅니다. 요즘 초기보다 약 이십마넌이 내려갔더라는...;;

로드무비 2005-05-10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전 디카가 나도 모르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굴러들어왔어요.
재세공과금만 내고...
올림푸스 제일 싼 건데 떨어뜨려도 고장나지 않고
막 쓰기 좋아요. 지금은 십몇만 원에 살 수 있다네요.
이왕 사는 거 좀 좋은 거 사세요.^^

조선인 2005-05-11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딱이형으로 파인픽스 추천해요. 다만 날개님 말씀대로 후속모델인 f445가 낫겠지요.

올림푸스의 경우 카메디아 시리즈보다는 뮤가 막 쓰기 좋을 거에요. 생활방수 기능이 있어,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도 마음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죠. 새로 나온 뮤 미니가 이쁘긴 한데, 아직 사용후기가 올라온 게 별로 없어서 좀 불안. 뮤 40 정도가 어떨까요?

니콘은 자료사진 찍을 땐 좋은데 사람을 찍으면 좀 창백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아이들 사진찍는 게 주용도라면 조금 불만스러울 수도 있어요. 복숭아빛 피부는 파인픽스나 올림푸스가 제일 잘 잡더라구요.


난티나무 2005-05-11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생활방수??? 거 좋겠는데요~^^
 

텍스트펌이란? 텍스트컷(샤기등 숱을 가볍게 질감처리한....)후 끝이 말리지 않게 자연스런 s자의 파도 웨이브

 

일요일... 언니가 파마를 하러 간다고 해서 같이 따라 나섰다.

그런데 언니 머리는 파마기가 아직 많아서 좀더 있다가 하라면서 안해줘서 내머리만 했다..

몇년째 셋팅과 디지털펌의 반복.... 열파마라서 머리게 손상이 많이 가는데 뭐 1년에 두번만 하면 되는지라 그냥 편하게 하고 다녔었다..

그런데 어제 가니 텍스트펌이란걸 권해준다.

일반 막파마와 거의 비슷한데 자연스럽고 이쁘다나...ㅎㅎ 열파마가 아니니 손상도 적다고 하고 그리하여 텍스트펌이란걸 해봤다...

사진처럼 저런 머리냐구요? 으허허 아닙니다..

이걸 어찌 설명해야 할까요?

웃깁니다...삐죽거리는 머리며... 막 파마를 하고 난후엔 미용실에서 손질을 해주니 새로워 보였는데 머리를 감고 나니 이거 감당이 안됩니다...

아침 출근길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너 삼순이 같아....

뿌실뿌실 일어나지 말라고 젤을 바르고 나왔더니 미치겠습니다.

끈적이는거 싫은데....에이 그냥 셋팅이나 다시할껄 하는 후회가 일고 있지만 날더워지면 질끈 묶고 다닐건데 조금만 참자 참자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 직원만 천명이 넘는다는 헤어샵원장의 인터뷰가 나왔는데 그런곳에 가면 얼마나 할까요?

ㅎㅎ 전 이대로 하러 갑니다...

꽃샘미용실... 동네 미용실의 반값인데 약은 좋은걸 쓰는지 머리 상하는건 잘 모르겠더라구요....

단지 사람이 많아서 보통 파마하러 가면 4-5시간을 투자해야한다는게 흠이긴 하지만 거기에 음료수도 맘껏 먹을수 있고 쵸코파이도먹을수 있어서 갑니다..ㅎㅎㅎ

어젠 매직하는 사람들이 무자게 많더라구요... 긴생머릴 보니깐 정말 더 나이먹어서 긴생머리가 안어울리기 전에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머리 자르지 말고 계속 길러봐야겠어요..항상 어깨에서 조금더 내려오는 머릴 고수하고 있는데 허리까지는 무리이고 등에 찰랑거릴정도로 길러서 긴생머리에 도전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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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09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올려주세요. 보고 싶어요^^

Laika 2005-05-09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년에 한번 정도 미용실에 가니, 모르는 퍼머 이름이 너무 많아요..."텍스트 펌" 이라.. 네, 사진 올려주세요...보고 싶어요 ^^

미설 2005-05-09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 속 머리가 제가 항상 원하는 스타일인데 미용실에서 저렇게 절대 안해주대요ㅋㅋ 안해주는건지 저렇게 안보이는 건지...
 
 전출처 : 히나 > 그 슬픔의 바닥에 들어간 적이 있다

 노향림, 후투티가 오지 않는 섬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보루라는 게 있다. 그건 인간에 대한 예의일 수도 있고 신념일 수도 있고 어쩌면 환상일 수도 있다. 대개 그 환상이 깨지는 순간 어린이는 어른이 된다. 철이 드는 것이다.

신을 믿는 사람이 신을 믿지 않는 사회주의자가 되거나, 히틀러를 존경하는 중학생이 커서 운동권 학생이 되고 청년이 되서 노사모 회원이 되고 장년이 되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되는 것..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정치인이야말로 이런 케이스가 너무 많다. 나는 그런 정치인들을 미워할 수가 없다.

환상이 깨지는 순간 상처받은 낭만주의자는 염세주의자가 된다. 시를 쓰기 위해 파리로 간 아르띄르 랭보가 아프리카에서 노예무역상이 되는 것처럼 그런 예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태어나 한번도 남자와 손을 잡아본 적 없다는 전직 미스코리아가 부모님 잘 모시고 남편을 존경하며 현모양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빛나는 커리어를 다 버리고 결혼했는데 육 개월만에 헤어지고 돌아와 이혼녀로서 카메라 앞에 서는 것.. 나는 이 여자를 싫어할 수는 있어도 미워할 수는 없을 거 같았다.

그다지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은희경의 '새의 선물'을 보면 철없는 이모가 집에 놀러온 대학생 오빠를 사랑했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 산부인과에 들르는 얘기가 나오는데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영양보충을 위해 우적우적 삶은 계란을 먹을 때..

나는 철없는 어른이 철이 드는 그 통과의례가 너무 가슴 아파서 아, 이 작가는 상처받은 낭만주의자구나 그래서 하나 둘 셋 그 다음부터는 많다, 라고 그 이상의 숫자는 세기를 포기하는 염세주의자가 되었구나 그래서 이렇게 뒤틀린 방식으로 밖에는 소설을 쓸 수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은희경의 냉소를 좋아하지는 않아도 이해할 수는 있을 거 같았다.

어린이는 자신의 환상이 깨지면서 자아가 완성되지만 환상을 잃어버린 어른에게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내 주변에서도 가끔 그런 순간들을 본다.

태어나서 한번도 혼자 영화를 본 적 없는 한 착한 남자가 쓸쓸히 영화를 보는 것, 한번도 남자친구를 먼저 차 본 적 없는 착한 여자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고 집에 돌아와 우는 것, 한번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쓸개빠진 인간이 무표정해지는 것, 그런 것들을 보면 나는 너무 슬퍼진다. 그건 아마 이 비루한 세상에서 나만큼 환상을 지키고 싶었던 인간이 없었기 때문인 지도 모르겠다.

나는 혼자서도 잘 논다. 달리 놀 사람도 없지만.. 혼자 밥도 꾸역꾸역 잘 먹고 혼자 영화도 잘 보러 다니고 혼자 여행도 훌쩍 잘 떠나지만 태어나서 여태 혼자 못했던 게 하나 있는데 혼자 술 마시는 거였다.

이상하게 집에서도 혼자 술 마실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저 사람들과 함께 술 마시고 취해서 헤롱헤롱하는 게 좋았지 인생이 슬퍼서 술을 푸고 싶다는 생각은 못 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스트레스를 겪다보니 나 같이 낮짝 두꺼운 인간도 맨정신으론 견딜 수 없어서 올 해 들어 처음 혼자 술을 마시러 갔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3번 쯤 혼자 술을 마시러 갔나? 심지어는 집에 맥주캔을 싸들고 와서 홀짝홀짝 마시다 잠들었다. 그런 식으로 한 달을 살다보니 몸무게가 기하급수적으로 너무 느는 바람에 혼자 술 마시는 건 포기하고 요즘은 우아하게 커피나 홍차 따위를 마셔주지만 이미 내 작은 환상은 깨어졌다..

너무 슬퍼서 아무나 술 좀 사달라고 칭얼댔는데 아무도 사주겠다고 나선 사람이 없는 바람에 이미 내 환상이 부서져 버린 것이다. 두둥~~~ (잘 나가다 여기서 코미디가 되는군 ^^;)

어제 저녁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꺼내고 돌아왔다. 너무 피곤해서 열 두시 쯤 스르르 잠이 들었다. 어린이날이다. 흐린 하늘을 보며 슬퍼서 명랑한 노래를 듣는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당분간은 철이 덜 들었으면 좋겠고 불의의 사고로 애어른이 되는 순간은 없었으면 좋겠다. 소설을 너무 많이 읽는 바람에 꿈과 낭만에 젖어 살게 된 어른들이 나도 한번 현실적인 인간이 되어보겠다고 자기계발 코너에 가서 어슬렁거리는 꼴도 보고싶지 않다.

힐튼 상속녀께서도 계속 그런 식으로 철 따위는 들지 말고 공유도 세퍼트처럼 건빵선생이나 좋아하시고.. 정신 건강에 심히 안 좋은 브릿팝도 계속 들어주시고 싸이의 도토리도 꾸준히 사주시고.. 그렇게라도 살면서 이 재미없는 세상에서 환상을 잃어버리지는 말자.

대부분의 여자들은 일하기 싫으면 시집가고 싶어하던데 나는 일하기 싫으니까 오늘도 네이버 지식인에 '수녀가 되는 법'이나 뒤적이고 있다. 배수아의 말 처럼 이 치열한 약육강식의 시대에 생에 대한 별다른 의지가 없는 나 같은 인간은 도태되는 게 마땅하겠지..

그러나 과연 나는 이렇게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나. 내가 이 삶에서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환상은 뭘까. 다른 사람들은 직업적인 야망이나 연애에 대한 강렬한 욕망이라도 가지고 있다지만 도대체 나는 뭘 가지고 있나 도대체 뭘 찾고 있나. 아니 내가 찾는 것들이 존재하기나 하는 걸까.. 

나는 늘 뭔가를 잃어버린 속상한 기분이다. 잠깐의 실수로 소중한 그 어떤 존재를 떠나보내고 평생 잊지 못하는 그런 상실의 상태.. 손을 쥐었다 펴본다. 아무 것도 없다. 언젠가 휴 그랜트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자신에게도 사랑이라는 새가 잠깐 날아와 손바닥에 앉은 적이 있지만 그 행운은 금방 날아가 버렸다고.. 

오랜만에 노향림의 시집 '후투티가 오지 않는 섬'을 꺼내 소리를 내어 읽어본다. '깊은 우물'이라는 시다.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비밀. 언젠가 나도 그 새를 만난 적이 있다. 그 새의 이름은 잊어 버렸지만 잠시 내게 날아온 순간을 기억한다. 바보같이 놓쳐버렸다. 그 새가 바로 내가 찾고 있는 환상일 지도 모르는데..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 나도 그 새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그대 가슴에는 두레박 줄을 아무리 풀어내려도 닿을 수 없는 미세한 슬픔이 시커먼 이무기처럼 묵어서 사는 밑바닥이 있다. 그 슬픔의 바닥에 들어간 적이 있다. 안 보이는 하늘이 후두둑 빗방울로 떨어지며 덫에 걸린 듯 퍼덕였다..                                      

                                                                                                   - 노향림 '깊은 우물' 중에서

 

나는 지금 좀 우울한가보다. 심히 감상적인 글이다 흠흠.. 여기까지 쓰고 시집의 후기를 읽는데 아, 너무 마음에 든다. 이 글도 옮겨야 겠다.

 

나는 늘 혼자다. 이 말처럼 완벽한 말을 나는 아직도 발견하지 못했다. 나로 하여금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깨닫게 하고 가르쳐주는 말이기에 그렇다. 내 속에 존재하는 모든 근원적인 고독을 떠올리며 나는 이 시집을, 외로움을 깊이 앓는 독자에게 드리고 싶다.

후투티는 불길한 전조의 새라고 한다. 하지만 후투티가 나의 섬에 날아와서 갇힌 자아를 뒤흔들어 무한대로 풀어놓아주기를 바란다. 나는 그 후투티를 내 생의 행운의 새로 받아들겠다. 영원히 날아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 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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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이 이상하다.... 방금전에만 해도 투데이 3이었는데 페이퍼 하나 올리고 나닌 64란다...ㅋㅋㅋ

나야 뭐 반가운 숫자이지만 뭔가 불안해 보이는 알라딘....

이러다 페이퍼 올린거 다 날라가 버리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이 잠시 스쳤다..

나도 내 자료들 어디다 백업을 해둬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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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0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92142

숫자로봇이니 그러려니 하세요^^


stella.K 2005-05-09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02143

그런 날 가끔 있어요. 이런 날 돌발 이벤트 어때요? 예를들면 오늘 투데이 140을 기록할 것인가? 캡처하신 분에게...뭐 그런거.

점수 올라가면 기분은 좋은데 이런 압력 있습니다.^^


stella.K 2005-05-09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숫자로봇? 그건 뭐하는 물건이죠? 첨 듣는 말인뎅...?

파란여우 2005-05-09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참, 또 알라딘의 방문자수 융단폭격이 시작된 모양이에요

인터라겐 2005-05-09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새러데이 매직이란 말도 어제 처음 들었는데 이번엔 숫자로봇? ㅋㅋ 알라딘은 신조어 생산공장이네요..

stella.K 2005-05-09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62149

물만두 2005-05-09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투데이 숫자를 올려주는 로봇이 있어요. 그게 방문하면 상상초월의 숫자가 나온답니다.아무나 방문하는 것이 아니니 좋아하세요^^
2222벤트하시라는 뜻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