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클님이 불러 주셨는데 안하고 넘어 가려니 좀 심하게 찔린다.. 음 마음이 너무 약한게야..

상품福이 좀 있나?

결혼 전..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사연을 보냈는데 덜컥 당첨이 되었다.  한달 뒤 상품교환권이 도착했다... 어머나 이거 괜찮네... 이후로 라디오에 사연 보내는 재미를 붙인적이 있는데 거기서 상품 탄 것이라곤 시계가 2개 정도, 구두 상품권이 5장 정도.. 전자수첩이 2개,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1개. 파나소닉 CD플레이어가 1개, 침대카바 세트가 1개. 화장품 세트는 2개던가 3개던가 사전, 아동복, 진동 안마기, 냄비세트... 아이 참 얼마 안되기도 하고 오래되어서 그런가 생각 안나네..

인福이 좀 있나?

학교 다닐 땐 그래도 다른 애들에 비해 담임선생님 복도 있었고 회사 다닐적엔 시기하고 미워 하는 사람없이 좋은 사람들만 만났고 아울러 친구는 더 잘 만났다고 자부 한다.

어려울 때, 기쁠 때 모두 진정 힘이 되어 주는 친구들이 있냐라고 물을 당근이쥐...라고 답 할 수 있다.

음~ 제일 큰 복은 울 착한 남편 만난 거 아닐까 싶다... (크흐흐 즐찾이 팍팍 줄고 있는 소리...)  아 착각할 뻔 했다... 제일 큰 복은 잘나게 키워주신 울 엄마 아빠의 딸로 태어 난건데

돈福이 좀 있나?

돈 잘 줍는거...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아닐까 싶다. 어려서 부터 돈 줍는데 소질이 있다.  여러 사람이 걸어 가다가도 유독 떨어진 돈은 내 눈에만 보이는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체면때문에 안줍는건지 모르지만 난 돈 잘 줍는다.

오늘도 버스 안에서 50원짜리 떨어진거 발견했는데 차마 못 줍고 그냥 내렸다...아까비..

지금까지 제일 큰돈 주워 본건 3년전이던가 눈이 많이 오던 저녁 눈을 쓸다가 눈 속에서 5만원 주웠을때다.  이건 펑펑 눈내리는 날 사람들 미끄러 지지 말라고 눈을 쓰는 착한 일을 했기 때문에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기뻐하면서 뿜빠이..

가끔 길을 가다가 털썩 주저 앉는 여인네를 보걸랑 인터라겐이 돈 발견했나 보다 라고 생각하면 빙고~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돈 주워다 파출소 가져다 줬더니 파출소 아저씨 왈...이런 현금은 찾으러 오는 사람도 없다... 여기다 몇학년 몇반인지 적어 놓고 이 돈으로 너희들 학용품 사라...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천원 정도되는 큰 돈였는데..

결국... 노량진경찰서장 명의의 착한어린이상 표창받음.   (삐라 주워다 경찰서에 갖다 준 후 반공어린이 표창도 받음)

시험福이 있나?

사시니 행시니 하는 큰 시험을 볼 일도 없지만 자질구레한 시험들은 모두 1차에 통과하는 시험복이 좀 있는것 같다.    자격증 시험볼때도 한방에 운전면허도 한방에 예전 보험회사 언니의 부탁으로 보험설계사 시험을 본 적 있는데 그날 시험 본 300명중에서 2개 틀려서 1등으로 합격해 본 적도 있다.

그외 학교 시험이나 뭐 그런데서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러고 보면 한방인생인가 하는 생각이.. 중요한 건 장기전에 약하다.

 

7년전에 이런거 하라고 했으면 자랑할께 좀 많았을 텐데... 그땐 머리결도 좋다고 했었고 아무리 먹어도 안찌는 체질이라면서 친구들이 부러워 했는데 놀이기구도 얼마나 잘 탔는데....이제는 머리결도 팍 상했고 물만 먹어도 살이 팍팍찌는 체질로 변해 버렸으니...게다가 놀이기구를 타려면 심장이 두근두근...

왜 이제사 이런 자랑질 페이퍼가 유행을 하냔 말이다.... 흑흑..  이건 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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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05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복... 중1때 500원 지폐 잃어버리고 찾으러 다니다가 5천원짜리 주움^^;;;

엔리꼬 2005-10-0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상복이 많으시군요.. 저는 겨우 트롬세탁기 1대, 에릭 클립턴 cd 1개, 씨네 21에서 퀴즈 선물로 받았던 영화관련 몇몇 기념품들이 생각나는 전부인데 말이죠..
보험설계사 시험을 대리로 보셨다는 것인지? 아니면 본인 이름으로 보셔서 1등을 하셨단 말씀이신지? 본인이 시험을 치는데 아는 언니가 부탁할 이유가 없어 보여서 말입죠..ㅎㅎ

인터라겐 2005-10-0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서림님.. 아는 언니가 영업소 팀장였거든요.. 그래서 설계사 동원하는데 시험이 필수 잖아요.. 아 그런데 트롬세탁기라굽쇼.. 헉헉..

물만두님... 진짜 복 받으셨군요.. 오오~

미미달 2005-10-05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복이 젤루 부럽삼 ㅋㅋㅋ
저두 아직 안 했는데, 지금 뒷북 치기엔 넘 늦을까요.. 흑

세실 2005-10-0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전 상품복, 돈복 없어요. 그저 열심히 일한만큼 받는다.....
예전에 FM 모닝쇼 사연 보냈다가 5만원 도서상품권 받은적 딱 한번 있어요~~~

야클 2005-10-05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늦게라도 숙제 제출하는 이 성실함. 이런것 때문에 복들이 따라오는 거겠죠. ^^

urblue 2005-10-05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라디오에 사연 보내서 그런 것두 받으시는군요. 신기합니다~

로드무비 2005-10-05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복 특히 부러워요. 인터라겐님!
머릿결도 사진으로 보니 좋기만 하두만.^^

로드무비 2005-10-05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위에 야클님, 저도 호명하셔서 썼잖아요.
너무 짧아서 탈이었지만. 그래도 칭찬해 주세요!^^

그 위에 서림님, 트롬세탁기라고요?@,.@

책읽는나무 2005-10-0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은 복동이셨군요??..^^

2005-10-05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히나 2005-10-05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복이 제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땡기는 건 돈복. ^^

그리고 트롬 세탁기라.. ㅜㅜ

조선인 2005-10-05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말 해서 죄송한데요, 인터라겐님 복도 복이지만, 서림님 트롬세탁기에 저도 휘둥그레집니다. 뜨아~

2005-10-05 1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10-05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부러운 것들만 갖추셨군요..+.+ 상품도 별별거 다 받으셨네요~

인터라겐 2005-10-06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서림님의 트롬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ㅎㅎㅎ
속삭여주신님... 현실에서도 이뤄지시길.... 꼭 그리 될것이어요...
조선인님.. 그죠.. 트롬이라니.... 허걱
스노드랍님.. 인복 돈복.. 다 갖출순 없는걸까요? 흐흐 이렇게 욕심부리면 다 뺏기겠지요?
속삭여주신님... 감사합니다.. 흠집낼까봐서요....
책읽는 나무님.. 먼저 반갑습니다... 이런 복을 주신 하느님께 이 영광을 ^^
로드무비님..저도 인복이 제일 좋습니다... 머리결은 이젠 꽝이구요...ㅎㅎ
유어블루님.. 지금은 보내도 선물 없어요... ㅎㅎ 한동안은 이상하리 만치 선물이 몰려 오더라니깐요..
야클님.. 그냥 슬쩍 넘어가려했더니 심하게 ~ 아무래도 밤새 바늘로 콕콕 찌르신게 아니신지...
세실님..에프엠모닝쇼.. 신동호아나운서가 할때가 제일 좋았어요... 이상형이거든요...ㅎㅎㅎ
미미달님..늦지 않았어요.. 바톤을 이어 받아 주십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