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저녁.. 울 남편이 일찍 퇴근을 했다.. (12시 이전이면 무지 이른 퇴근..)

강아쥐랑 놀다가 들어오니 11시 40분정도 KBS뉴스에서 부동산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자갸.. 저 기자 누군지 아나?

누군데?

김원장기자야.. 에펨대행진에 나오는...

에이 목소리가 아니구만..

맞다니깐..

만원빵하자....

그려 바로 현금박치기야..

앵커 .. 김원장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ㅋㅋㅋ 만원내놔...

무슨 소리 김원정이라잖아...

김원정은.. 김원장이라잖아..

아냐... 잘못 들은게야..

그럼 내가 지금 에펨대행진에 글올린다... 그래서 낼 아침 방송에서 확인되면 2만원빵이다.

바로 글을 올렸습니다...헉 그런데 어제 아침 방송에 안나오는거예요.. 그래서 문자메세지로 거금 50원을 들여서 날렸습니다.. 흑흑 너무해요 하면서.... 그래도 확인을 안해주네..

울 남편.. 거봐라... 너 틀렸으니 이만원 내놔...

웃기셩... 두고봐.. 내일은 기필코 방송나올껄..

드디오 오늘 아침 8시 10분 김원장 기자 나왔습니다.. 첫마디가.... 그랬습니다.. 제이름을 불러주면서 제가 올렸던 글을 읽어 주는것이었습니다.

네.. 제가 바로 김원장입니다.. 하면서....캭캭캭... 나오는 웃음을 참으면서.. 남편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들었제?   이만원 내놓으셩...

운전중인데 어떻게 지갑을 꺼내냐...

알았어.. 그럼 내가 오늘 은행가서 인출할께..

카드도 없는데 니가 어떻게 인출하냐?

왜없어.. 통장이랑 도장을 내가 가지고 있는데...

ㅎㅎㅎ 이제 조금있으면 월급날이니깐 그날 빼가라.. 나 돈없어...

알았어.. 그럼 이자 붙여서 이만오천원빼간다...

저 아침에 방송타고 25,000원 벌었습니다..

이걸루 책질러야지... 그제 주문에서 몇권 못산것이 있는데...  아침부터 룰루랄라 입니다..

 

자 다들 즐거운 수요일 아침을 맞으세요... 오늘 날씨 거의 죽음일꺼라는데... 더위야 물렀거라.. 아자아자!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Laika 2005-07-20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남편분이랑 너무 재밌게 사신다니까요..^^ 좋은 수요일 되세요...

로드무비 2005-07-20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원빵하자.
--현금박치기야!

젊은 부부의 대사가 너무 달콤하군요.ㅋㅋ
2만5천 원 번 것 무지 부럽습니다.^^

검둥개 2005-07-2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책값을 2만 5천원이나 버셨어요? 아유, 좋으시겠어요 ^^

비로그인 2005-07-2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원장 기자가 라디오도 하는군요. 아침부터 김기자께 즐거움을 주셨겠습니다그려^^

세실 2005-07-20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랑 비슷한 수준입니다. 가끔 우리도 만원빵 하거든요~
2.5배 뻥튀기한 인터라겐님 흐 저보다 한 수 위입니다.

마늘빵 2005-07-20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람이 누구대요

엔리꼬 2005-07-20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김원장 기자 좋아합니다. 목소리도 좋고, 분위기도 차분하고, 쉽게 이야기도 잘 해주고...
근데 김원장 기자가 OO원(예컨대 감사원, 병원)의 부원장이나 말단이라도 원장이군요... 김선배란 이름의 사람도 누구에게나 선배죠.. 김선배씨의 선배도 김선배씨한테는 후배가 아닌 선배라고 불러야 한다는... 쿨럭. 내가 아침부터 무슨 수다를...

비로그인 2005-07-2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신부 선생님도 계십니다요. 신랑 김신부 군 입장~

인터라겐 2005-07-20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사탕님.. 이름은 잘 지어야 한다고 봅니다.
서림님 그렇잖아도 아침에 김원장기자가 그얘길 했어요... 자긴 항상 원장님이라구 말입죠...
아프락사스님.. 앞으로 KBS 기자 유심히 보세요... ㅎㅎㅎㅎ
세실님.. 제가 돈 앞에선 강해요...^^
별사탕님... 위에도 계셨네요...반갑습니다.. 두배로...
검정개님.. 종종 확실한 정보가 있을때 이런 방법으로 뜯어 낼까 생각중이랍니다..ㅎㅎ
로드무비님..젊은 부부... 크허허.. 아닙니다.. 그래도 듣기엔 달콤한걸요....감사해요
라이카님...이쁘게 봐주시니 감사해요.. 라이카님도 즐거운 수요일 보내구 계시지요? 그런데 피곤은 벌써 풀리셨답니까? 암튼 강철체력이 부럽사와요.....

물만두 2005-07-20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받으시네요. 우린 맨날 만원 내기하는데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없어요 ㅠ.ㅠ

실비 2005-07-20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원빵 아주 좋네요.ㅋㅋㅋ

클리오 2005-07-20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둘다 돈이 없어서리, 만원빵 그런거 안합니다.. 으흑... 날씨 정말 덥네요... 남은 오후도 잘 보내세요~~ ^^

부리 2005-07-20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신 인터라겐님..... 그런 사소한 다툼을 2만5천원으로 연결시키다니요^^

날개 2005-07-20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그런걸 또 라디오로 보낼 생각을 하다니.... 젊은 부부는 틀려요~ ㅎㅎ

딸기엄마 2005-07-21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을 버는 방법과 방송을 타는 방법도 역시 가지가지군요. 고수님께 한 수 배우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