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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귀로 들으려 하지 마라.
소리는 귀로 듣지 않는다.
텅 빈 마음으로 들어라
귀로 듣는 소리는
마음에 공연한 작용을 일으켜
허상을 만들어 낼뿐이다.
마음을 비우면 내 안으로 강물이 차올라서
내가 바로 강물이 된다.

- 연암 박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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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하루 해를
올려다 본지가 언제인지 모르는 하늘은
저 만치 달아나 있고
나뭇잎은 어느새
발아래 차이는 계절입니다.

강물 따라 고요한 산길 내려가는
작은 나뭇잎 하나가 묻습니다.
지금 그대는 텅 빈 마음으로
강물소리는 듣고 세상의 소리를 듣고 계신지요

가을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는
하루가 되어 보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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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1-18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으로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전호인 2006-11-20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즐거운 주말 되셨지요? 관심법이 되겠지요!!!!
 

어쩌다 생의 가지 끝에
아슬히 매달렸네
폭풍의 손에 붙들려
위태로이 흔들리다
간신히 돌아왔네
풋내음 띠고 그곳까지 간 것이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이었네
나 다시 그곳에
떫은 생애 그대로 걸린다면
얼마나 부끄러우랴
푸른 알몸 햇살에 더 쪼이고
마음의 색깔도 진하게 물들여
후회 없이 가야지
달디단 눈물로 녹아 흐르는
잘 익은 사랑이 돼야지

- 정세기 '감'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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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의 한 점을 따려고
푸른 물 떨어지는 하늘을 향해
감채를 당기는 마음이 미안합니다.

푸르다고, 떫다고,
눈길 곱게 주지 않았는데 저 혼자
몸을 달구어 손짓하는 인내 앞에
숙연한 마음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는 늘 떫은 사람으로만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떫은 것을 인식하고 나면
기다려주는 센스가 필요할 테고
그런 인고를 겪고 나면 부드럽고
달콤한 속살을 입속에 넣을 수 있는 것!

그것이 감을 통해 인생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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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11-1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인님의 인생철학은 언제 들어도 부드럽고 달콤하답니다. ^^

춤추는인생. 2006-11-17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오랜만이예요 ^^
감을 따시면서 그런생각을 하시다니.. 대단하셔요..
이제 너무 멀리가지 마세요..!!

해적오리 2006-11-17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감탄할 뿐이옵니다.

토트 2006-11-17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여전히 좋은 글 좋은 생각 보여주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마태우스 2006-11-17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제가 떫으세요?
-괜한 시비였어요^^-

전호인 2006-11-17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달콤함을 느끼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럴려고 하는 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행동! 요거이 중요한데........

춤추는 인생님, 네 정말 반갑습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서재를 비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거지요 뭐, 연수원에는 유실수가 꽤 있답니다. ^*^

해적님, 고맙습니다. 달콤한 인생! 매력적이지 않을까요?

토트님, 넘 반갑습니다. 따땃함이 보입니다. ^*^

마태우스님, 네!, 말밥 드릴 까요? ㅎㅎㅎ

소나무집 2006-11-18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오랜만입니다.
일이 많으셨던가 봐요.
저도 지난 주말에 친정집에 가서 감을 땄습니다.
감나무 가득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우리 아이들, 조카들이랑 땄는데
이런 생각은 미처 못 했네요.

전호인 2006-11-2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네 오랜만입니다.
일이 많았다기 보다 정신적인 휴식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시간을 많이 갖었습니다.
 

말은 은(銀)이요, 행동은 금(金)이다.

- 안병욱의 인생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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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는 쉬워도 행동하기는 어렵지요.
무엇을 말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행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세상에 말 잘하는 사람은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나 행동을 앞세우는 사람은 드뭅니다.
유창한 언어와 화법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말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고
행동으로 사람을 평가해보세요.
그 사람의 행동 속에 그 사람의 인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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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1-15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침묵과 행동 중 어떤 게 더 값진 건지 혼란스러울때가 있어요.

해리포터7 2006-11-15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둘다 안되기에 정말 살기가 어렵습니다..

해리포터7 2006-11-1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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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님..돌아오시더니 한방에..주르륵 나타나셔요.ㅎㅎㅎ 님 활기차 보여서 참 좋습니다.

프레이야 2006-11-15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전호인님 달인 그룹에 세군데나 등극하시다니요. 감축드리옵니다~~^^
행동은 금이고 말은 은이고 그럼 동은 뭘까요? 문득..

똘이맘, 또또맘 2006-11-15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전호인님 이세네요. 전 서재를 비워도 거의 표가 안나는 사람인데... 님은 그동안 기다렸던 분들이 너무나 많았나 봅니다. 아침부터 좋은글 읽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랍니다.

씩씩하니 2006-11-15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안계실 때는 그리우신분,,,돌아오시면,,,쌤나게 하는 분....미워요~~~
전 한번도 몬 올라갔는데.......흑~~

전호인 2006-11-15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저는 먼저 행동하는 스타일입니다. 나쁜 쪽으로는.......ㅎㅎㅎ
아마도 실천을 강조한 말이 아닐까 합니다. 그쵸?

해리포터님, 아니 이렇게 신기한 것을 잡아주시다니 황공무지로소이다.
어떻게 보는 줄도 몰랐습니다.
님의 덕분에 해당하는 곳에 가보니 이미 화면은 바뀌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게 잡아주시다니 정말로 빡쎄게 캄싸 ^*^

배혜경님, 글쎄요? "동"에 대해서 연구해 보겠습니다.
뭘까? ㅎㅎㅎ

똘이맘님, 이곳에는 좋은 분들이 너무 많다는 반증일 것 같습니다. 무작정 비웠는 데도 이렇게 반겨주시니 그져 황송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님도 겁나게 반갑고 고맙습니다. 방긋(^*-)

씩씩하니님, 저도 님이 무척 그리웠답니다. 이렇게 뵈오니 좋습니다 그려~~~~~
 

춘풍접인 화기만면(春風接人 和氣滿面)
: 봄바람처럼 부드러운 태도로 사람을 접하고
화평한 기운이 얼굴에 넘쳐야 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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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은 우리 국민에게
'훈훈한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얼굴'을 강조했습니다.

사람을 대할 때는 더욱 그래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우리가 지녀야 할 마음의 표정이요,
얼굴의 표정입니다.

저마다 이런 마음 표정과 얼굴 표정을 짓는다면
환한 세상살이가 될 것은 틀림없는 일이겠지요.

저는 강의할 때 이렇게 얘기하곤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마음으로 부터 우러나와서
밖으로 표출되는 꽃이라고, 그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웃음꽃"이라고 말입니다.

오늘도 함박웃음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보세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선물한 나와 이를 받은 상대방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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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11-14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산 안창호선생이 제가 나온 고등학교의 창시자라고는 하지만..
결국 화신재단의 친일파에게 학교를 강제로 뺐겼다고 하는 부분이
생각이 나는군요..^^

전호인 2006-11-14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님, 딱딱한 시대에 사셨던 분이지만 따뜻한 일은 많이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콧수염이 더욱 그런 이미지를 주긴 하져!!!! ㅎㅎㅎ

메피스토님, 그런 일이 있었군요.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

나는 비로서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 천상병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전문 -

----------------------------------------------------------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 확신하기 힘들고
여러가지 난관이 있을지라도
신념과 끈기를 가지고 간다면
분명 참된 길일것입니다.

당신이 그 길을 걷고 있기에
또다른 사람이 용기를 갖고
자신의 길로 나설 수 있겠지요.

그러고 보면 당신이 가는 길이
당신만이 갈 수 있는 길이며
숙명의 길인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길은
세상에 남기는 당신의 헌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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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9-29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500

멋진 숫자를 잡았습니다..ㅎㅎㅎ

님 충성!!!!!!!


전호인 2006-09-29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역시 회장님이십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