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꽤 오래된 귀걸이를 하고 나왔다. 

대학 다니던 시절 사귀던 친구가  

몇날 몇일 밤샘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일 선물로 해준 것인데  

그때는 별로 이런 화려한 귀걸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좋아했어도 티쪼가리 청바지 운동화 차림에 어울릴리가 없어서 --;;)

한 두어번 밖에 한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생각해보니 충분히 고맙다는 말도 못해준듯 한데 

새삼 미안하다. 

요번 생일엔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에 들고오기 무거울 정도로 묵직한 꽃바구니를 선물로 받았는데
(사진참조. 회사에서 많은 사람이 구경 왔다) 

단 하루만에 시들어가고 있다. 

우리집은 생명체가 기거하기에 적당한 곳이 아니다. 

어쨌거나 이번에도 멋쩍어서 충분히 고맙다는 말을 못해줬는데 

꽃까지 말라가고 있으니 무척 난감하다. 

거기다 나는 남자친구 생일을 은근슬쩍 넘기고 말았으니...  

천성이 이래서 고맙다는 말을 잘 못하니 

벽보고라도 연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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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일선물 - 애인보다 동무
    from 세상에 분투없이 열리는 길은 없다 2010-07-21 09:33 
      여성학 책읽기 모임을 같이 하는 친구들이 준 생일카드다.  예쁜 목걸이도 받았다.  여성노동에 대해 멋진 강연도 듣고,  고려대 청소용역 아주머니들에 대한 영상을 보며 같이 울고,  이땅에 여성노동자로 사는 힘겨움을 토로하며    여성의 세력화를, 여성화의 파업을 꿈꾼다.  멋진 하루는 내게 선물한 그녀들 고마워, 나도 사랑해 ~ ♡
 
 
2010-07-20 2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1 0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pjy 2010-07-20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그 친구에게는 와인으로 답례를 해보시죠^^; 저번에 꼬득이던거 저 잊지 못했습니다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7-21 08:32   좋아요 0 | URL
그게 연락이 끊겼어요.
업무상 중국을 오간다는 이야기만 들었어요. ㅎㅎㅎ

마노아 2010-07-20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휘모리님 생일을 늦게 알아차렸어요. 이벤트 열었을 때 빡 눈치챘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예쁜 꽃바구니가 벌써 시들어가고 있다니 이 여름이 원망스럽네요. 휘모리님은 충분히 다정해 보이는데 다정한 말만 연습하면 되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7-21 08:34   좋아요 0 | URL
그게 음.. 실상은 비수같은 말에 명수지요 ㅎㅎㅎ
겸양이 미덕이라고 하도 어려서 부터 배운데다가 무뚝뚝한 경상도 여자다 보니, 그리고 막 놀리고 싶기도 하고 ㅋㄷㅋㄷ

무스탕 2010-07-20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났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이쁜 휘모리님~♡

무해한모리군 2010-07-21 08:34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감솨해요 으흣

자하(紫霞) 2010-07-20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자메세지로 어서 빨리 하트를 뿅뿅 날리시길...
생일 축하해요!!

무해한모리군 2010-07-21 08:35   좋아요 0 | URL
아니 어떻게 그런 낯간지러운 일을! ㅎㅎㅎ
고맙습니다.

2010-07-20 2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1 0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0-07-20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오이지군, 이런것도 할 줄 압니까? ㅎㅎ
기분 좋았겠어요, 휘모리님. 역시 남자친구는 있는게 낫군요. ㅎㅎ

생일 축하해요, 휘모리님! 더위 먹지 말고 씩씩하게 잘 살아 봅시닷!!

무해한모리군 2010-07-21 08:37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친구들이 준 생일 카드 보시면 역시 친구 밖에 없다는데 동의 하실텐데요.

오이지군의 카드는 딱한줄 '생일 축하해'만 있었다는 ㅎㅎㅎ

다락방님 원룸 더위가 저를 삶아죽이려고 하고 있지만, 힘을 내야죠. 다락방님 화이팅!

꿈꾸는섬 2010-07-20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생일 축하드려요.^^ 우리 딸래미랑 비슷할때 생일이시군요.^^ 뭐 필요한 거 없으세요?

무해한모리군 2010-07-21 08:38   좋아요 0 | URL
꿈꾸는섬님 아이 필요한건 뭘요~ ㅎ
사랑과 관심! ㅋㄷㅋㄷ
고맙습니다.

꿈꾸는섬 2010-07-21 15:33   좋아요 0 | URL
전 지금 남편이 일하는 곳으로 꽃바구니를 보내 눈총을 받았던 적이 있었어요. 시들면 소용없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꽃을 선물 받았을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휘모리님께는 늘 무한한 애정을 보내드릴게요.^^

무해한모리군 2010-07-22 08:16   좋아요 0 | URL
으흣 ^^

W 2010-07-21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생일날 꽃바구니 무겁기만 하지. 흥. 흥. 흥.
(안부러워서 이러는 거에요.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7-21 08:38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받아보셨군요!
저는 꽃다발만 받아보고 바구니는 처음이었는데 진짜 무겁더라구요. ㅎ

2010-07-21 0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1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7-21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까지 살면서 저런 꽃바구니는 두 번 밖에 받아 보지 못했는데
휘님은 생일선물로 벌써 받았다니~~~~~~~따따블로 축하해요.^^
7월 17일...제헌절만 생각했다는...

무해한모리군 2010-07-21 08:42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제가 준법정신이 흐릿한 이유가 이날 태어나서인거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turnleft 2010-07-21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는요.. 굳이 고맙다고 말 안해도 알아요. 꽃 받았을 때 휘모리님 표정만으로도 오이지군은 이미 충분히 행복했을걸요? :)

Happy Birthday~

무해한모리군 2010-07-21 08:42   좋아요 0 | URL
TurnLeft님 이게 배달이 와서 오이지군은 제 표정을 못봤어요 ㅎ

문자로 '돈 좀 썼구나' 이렇게 보냈습니다 으흣

후애(厚愛) 2010-07-21 0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전 기억하고 있었는데... 나가서 생일 선물 드릴께요.^^

무해한모리군 2010-07-21 08:43   좋아요 0 | URL
후애님이 멀리서 오시는데 선물이라뇨!
절대 안됩니다. 약하신데 무거운거 들고다니시면 안되죠 암암.

고맙습니다.

하늘바람 2010-07-21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 축하드려요.
그런데 꽃바구니 넘 부러워요

무해한모리군 2010-07-21 08:43   좋아요 0 | URL
저게 다 먹을거로 변하믄 좋을 텐데 ㅎㅎㅎ
버릴라니 아까워요.

rosa 2010-07-21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꽃바구니채로 두면 금새 시들어버릴 거예요. 화병에 설탕 약간 뿌려서 꽂아두면 일주일은 갈 겁니다. 잠시나마 행복한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7-21 09:35   좋아요 0 | URL
그게.. 그랬는데도 금새 시들어 버렸어요 ㅎㅎㅎ
저희 집이 통풍이 잘안되서 그런가봐요~
로사님 고맙습니다.
태어난게 자랑도 아닌데 ^^

이매지 2010-07-21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
(꽃바구니 부럽지 않아 부럽지 않아 부럽지 않아 자기암시중)

무해한모리군 2010-07-21 09:3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이매지님 까잇거 근무처에 많은 꽃과 나무가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야말로 상막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합니다 --

전호인 2010-07-21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이셨네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에궁 고맙다는 말을 하셔야지요.
그래야 선물에 대한 빛이 더 날텐데......
남친도 공치사받고자 한 것은 아니더라도 섭섭할 수 있겠는걸요. 쩝

무해한모리군 2010-07-21 12:49   좋아요 0 | URL
아하하 고맙다고는 했습니다.
문자로만..
만나서는 쑥스러워서 잘안되더라구요 ㅎㅎㅎ

L.SHIN 2010-07-21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합니다. 좀 더 오래살 수 있는 꽃화분이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7-21 12:4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저 옆에 쪼끄마한 화분도 앤님아가 주기는 했습니다 ㅎㅎ

라로 2010-07-21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지군은 그래도 돈을 쓸 줄 아시네요~.^^
멋진 애인이 있어서 좋겠다 휘모리님은~.^^

다시 축하 많이 많이 많이 드려요~.^^

무해한모리군 2010-07-21 16:30   좋아요 0 | URL
흠.
회사 복지카드로 질러주셨다는 후일담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