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2004-02-03
글따라 이름따라 길을 가다가 문득 낯선이가 손을 건네며 말을 거는데, 기분좋은 첫이상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타인에게 말걸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흉흉한 세상같아요. 낯가림이 무척 심해서 사람을 알아가는데 상당시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알라딘의 서재에서 우연찮게 들리고 나누는 인사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특히 서재라는 이름 탓일까요. 다른 사이버공간보다 그 친밀감이 훨씬 더 하답니다. 잉크냄새, 저도 참 좋아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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