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와 <인 더 풀>의 엽기적인 의사 이라부가 돌아왔다!

죽음에 대한 불안으로 패닉 장애에 시달리는 인기 프로야구 구단의 구단주이자 신문사 회장,
청년성 알츠하이머에 걸려 히라가나를 쓸 수 없게 된 IT 업계의 젊은 총아
안티 에이징에 대한 강박 관념때문에 좌불안석인 여배우 등등

과연 이라부는 이들에게 어떤 처방을 내려줄까?
오쿠다 히데오가 이번에는 과연 어떤 재미로 다가올런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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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08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공중그네>와 <인 더 폴>을 ㅋㅋㅋ 대면 봤던 기억이 나요. 님의 리뷰를 기다립니다. ^ ^.

바람돌이 2007-05-0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오쿠다 히데오다!!! 좀 더 새로운게 나왔으면 했는데 이라부군요. 뭐 것두 괜찮아요. 기대되네요. ^^예약 이벤트 같은거 안할려나 가봐야겠어요. ^^

이매지 2007-05-08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 홍수맘님도 재미있게 보셨군요^^ 이 책 언제 읽을런지 ㅎㅎ 일단 예약주문을 해놓을 참이지만요^^
바람돌이님 / 이라부도 나온지 오래 됐잖아요^^ 미니북 주는 행사 하더라구요^^

미미달 2007-05-08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엇. 이라부가 돌아왔네요. ㅋㅋ

전호인 2007-05-08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한번 거하게 웃을 수 있겠는데요. ^*^

공쥬 2007-05-09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중그네에 빠져서 인더풀과 라라피포를 연속 구입해서 봤는데 돈이 아깝지가 않아요 ,, 면장선거도 발견하자마자 예약햇어요 ㅎ 무지 기대되요 ~ 빨리 17일이 됐으묜 T T

이매지 2007-05-09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달님 / 돌아왔어요~
전호인님 / 키득키득. 낄낄낄. 요 정도죠 ? ㅎㅎ
bloodwon님 / 저도 예약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빨리 다음주가 됐으면 좋겠어요 ㅎ 예정보다 더 빨리 나오는 일도 대환영!
 

  빨간 머리 주인공의 포스터가 인상깊다는 단순한 이유에서 선택한 영화였지만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T.S. 앨리엇과 S. 헤버거의 어구로 시작되는 영화는 실사와 애니매이션이 섞여서 나오기도 하고, <나비효과>처럼 시간을 다시 되돌아가 삶을 바꾸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암거래 조직에 연루된 마니. 그는 지하철에서 검표원들의 눈을 피해 내리다 그만 보스에게 갖다줄 10만 마르크가 담긴 가방을 두고 내린다. 보스와의 약속까지 남은 시간은 20분. 10만 마르크를 구하지 못하면 마니는 죽게될 지도 모르고 이에 여자친구 롤라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과연 롤라는 20분 안에 10만 마르크를 마련해 사랑하는 마니를 구할 수 있을까?

  영화는 제목처럼 롤라가 달리는 것(Lola Run)으로 진행된다. 롤라가 달리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미묘하게 변해가는 그들의 인생을 옅보는 것도 재미있었고(그녀가 스쳐가는 사람들의 삶은 프리젠테이션 화면처럼 넘어가는 방식을 취해 빠른 시간에 그들 삶의 결정적인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총 3번에 걸쳐 거슬러올라가는 이야기구조때문에 '이번에는 롤라가 어떤 방식으로 10만 마르크를 구할까?'하는 궁금증이 절로 일어났다.

  나온지는 꽤 된 영화인데(1998년 작품) 현대적인 감각이 가득 묻어나는 느낌이다. 스타일 넘치는 영상과 음악이 돋보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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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신기루 2007-05-07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3가지 경우가 나오는 구성이 예전에 '테마극장'인가?(그 왜 주인공이 "그래, 결심했어" 이런 말을 하면서 두 갈래 길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말에 이르는 내용의 프로그램이 있었잖아요. 참 재밌게 봤는데..ㅎㅎ) 그 프로그램이 자꾸 떠오르더라고요
이 영화, 두 가지 불행의 경우를 거친 후의 (조금은 황당해도) 해피엔딩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이매지 2007-05-07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휘재 나왔던 그 프로요? ㅎㅎ
그 프로 재미있었죠 ㅎㅎㅎ
 

  영문과 대학강사인 황대우. 생긴건 말짱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서른이 넘도록 여자와 한 번도 제대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우연히 친구의 장난으로 아래층에 사는 여자 미나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게 되고 (대우에게) 다행스럽게도 둘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예쁘고, 순수하고, 지적이고, 상냥하다고만 생각했던 그녀가 뭔가 이상하다. 뭔가 그녀와는 안 어울리는 룸메이트, 옷에 흙을 묻히고 돌아오는 그녀의 모습. 그녀의 실체는 무엇인가?

  우리나라 영화는 유독 로맨틱 코메디가 약한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다. 말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도 정작 보면 억지로 웃기려는 분위기가 풍기거나, 스토리가 빈약하거나 늘 그런 느낌이 들었기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억지로 웃긴다기보다(물론, 가끔씩 그럴 때도 있긴했다) 의외의 대화로 피식, 하고 웃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허를 찌르는 웃음이랄까. 이 외에 주인공의 성격 설정도 재미있었고 조연들의 모습도 재미있게 다가왔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마지막 장면을 보고 이 장면은 좀 사족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장면에서 둘의 대화는 나름대로 재미있었지만 그래도 왠지 좀 식상한 결말같다는 느낌. 발상이 독특하기에 앞으로 나올 다른 한국 로맨틱 코메디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게끔 만들어준 듯. 늦게나마 인기배우 반열에 오른 박용우와 최강희, 그리고 감칠나는 조연 조은지의 연기도 봐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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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07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전 최강희 씨를 너무 좋아해서요. 이 영화 재미있게 봤었는데, 여기서 보니 새삼 반가워요. ^ ^.

이매지 2007-05-07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최강희씨 늙지도 않고 ㅎㅎㅎ서른이라니 믿어지지 않더군요 ㅎㅎ
아. 홍수맘님 책은 제가 깜빡해서 아직 못 보냈어요 ㅠ_ㅠ
 

만약, 당신이 자메이카에서 올림픽에 봅슬레이로 참가한다고 하면 과연 비웃지 않을 수 있을까? 물론, 말도 안된다고 웃다가도 "그 일이 실제로 있었고, 영화도 나왔는걸"이라고 하면 그 말을 믿어줄 수 있을까? 여기 자메이카 최초로 겨울 스포츠인 봅슬레이에 출전한 4명의 선수들이 있다.

  단거리 선수로 올림픽에 나갈 것이 유력시되었던 데리스 베녹. 그의 아버지도 금메달리스트로 자메이카를 빛냈었고 그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모두들 확신했다. 하지만 그는 대표선발전에서 넘어진 타선수의 몸에 걸려 넘어지고 올림픽 출전은 4년 뒤의 목표로 바뀌어버린다. 그러던 중 항의를 하기 위해 찾아간 관계자에게 우연히 단거리 선수가 봅슬레이에 강하다고 미국 봅슬레이 선수가 데리스의 아버지에게 봅슬레이를 권유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다행히 아버지에게 봅슬레이를 권유한 사람은 아직 자메이카에 있지만 그는 봅슬레이를 잊은지 오래다. 그를 가까스로 설득해 데리스의 절친한 친구인 쌍카와 단거리 선수 선발전에서 함께 넘어진 두 남자(주니어와 율)로 팀을 구성하고 연습에 들어간다. 연습끝에 마침내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자메이카 선수들. 그들은 과연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

  영화를 보면서 자메이카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면 물론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겠지만, 일단은 자메이카 선수들이 겨울 스포츠에 도전했다는 것이 더 크게 다가왔다. 모두가 말도 안된다고 비웃을 때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들. 그들이 봅슬레이를 시작했을 때는 비웃음뿐이었지만, 그들이 결승점을 통과했을 때 모두들 그들을 향해 힘찬 박수를 쳤다. 그것이 올림픽 정신이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것에 대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때론 웃기기도 하고, 감동으로 울리기도 하는 영화. 개인적으로 올해 본 영화 중에 단연 최고. (물론 영화는 무려 13년 전에 나온 것이지만)

 

  덧) 쿨러닝 그 후 이야기. 
  그 영화의 인물들은 자막처럼 그 다음해에도 참가한다. 하지만 재정적인 이유로 2회 연속 출전하지 못하게 되고 그후로도 재정적인 문제나 장비, 장소 문제등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후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자메이카 봅슬레이 선수 출신 선수 라셀레스 브라운이 캐나다로 국적을 바꿔 2인조 봅슬레이에 참가하게되고, 은메달을 거머쥐게 된다. 그는 인터뷰에서 영화 '쿨러닝'을 보고 복싱에서 종목을 바꿨다고 이야기한다. 쿨러닝의 선수들은 비록 금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그들은 그보다 더 큰 메달을 획득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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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5-0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

이매지 2007-05-07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도 재미있게 보셨군요^^
 

  이전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소설로 먼저 만나보았던 내용을 다시 영상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버스 추락 사고로 인해 딸과 아내를 동시에 잃을 뻔 한 헤이스케. 불행 중 다행으로 아내는 죽지만 딸은 살아남게 된다. 하지만 알고보니 딸의 몸 안에는 아내의 영혼이 들어가 있는데...겉모습은 딸이기에 아내에게 하듯이 가까이 할 수도, 밖에서는 마음껏 아내의 이름을 부를 수도 없는 헤이스케. 딸의 모습을 한 아내와 기묘한 생활을 이어가게 되는데...

  이 영화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히로스에 료코가 딸인 모나미로 등장한다. 그녀는 엄마의 영혼이 들어간 딸의 모습을 연기하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즐겁고 가볍게, 그리고 때로는 애잔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소설이 원작이기때문에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먼저 원작 소설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었다. 실제로 영화를 보다보니 아무래도 책을 영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디테일한 면들이 줄어든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2시간 남짓한 러닝타임으로 이들의 사랑을 표현하기에, 이들에게 일어난 일을 표현하기엔 다소 부족한 듯한 느낌이었다.

  비극적이기엔 너무도 행복했던 두 사람. 비록 두 사람이 함께할 수는 없을지라도 그들에게 그 시간은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독특한 멜로 영화로는 손색없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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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7-05-06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로스에 료코 보려고 본 영화였는데, 꽤 괜찮았어요. ^^
원작은 보지도 않았지만요.

이매지 2007-05-06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시간이 되시걸랑 원작도 보셔요^^
개인적으로는 원작이 더 괜찮았거든요^^

알맹이 2007-05-06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영화 나왔을 때 봤었는데 참 재밌게 봤어요. 이게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이었는 줄은 몰랐네요. 영화는 왠지 그분 삘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 히로스에 료코, 참 풋풋했었는데.

이매지 2007-05-06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가시노 게이고 책들은 워낙 스펙트럼이 다양해서^^ 나름 재미있더라구요^^

푸른신기루 2007-05-07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일본 여배우, '고쿠센'의 양쿠미 선생과 히로스에 료코ㅎㅎ

이매지 2007-05-07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쿠미 선생이 트릭의 야마다 나오코죠? ㅎㅎ
전 우에노 쥬리를 좋아해요 ㅎ

푸른신기루 2007-05-0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에노 쥬리면 트릭에서 야마다 나오코와 함께 나오는 어리버리 귀여운 남자요..??
이름 잊고 있었네요;; 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이매지 2007-05-07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마다 나오코와 나오는 그 남자는 우에다 지로요 ㅎ 그 남자 원래 이름은 아베 히로시예요^^ 결혼 못 하는 남자 보고 푹 빠져서 트릭도 찾아본 ㅎㅎㅎ
우에노 쥬리는 <스윙걸즈>하고 <노다메>에 나왔던 그 여자배우요^^

푸른신기루 2007-05-07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쩐지 이름이 '쥬리'라니 너무 여자같다고 생각했죠ㅋㅋ 아 민망 'ㅡ';;
'노다메'는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누군지 알 것 같기도 해요
귀여웠던 여자애로 기억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