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0세기 초 프랑스의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가 남긴 이 말은 범죄 현장 및 증거에 대한 중요성을 함축한 과학수사의 진리로 통한다. 책은 그처럼 범죄 현장에 남은 흔적, 즉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법의학적 증거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법의학을 통해 그 증거들을 어떻게 분석하고 이용할 수 있는지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한다.

또한 법의학의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한 인물들을 소개하여 법의학의 발달 과정 및 실제 과학수사의 예를 생생하게 설명한다. 무시무시한 연쇄살인범이나 대통령 암살범, 희대의 사기꾼, 사람을 토막내어 먹은 엽기적인 살인마 등 다양한 범죄자들의 범죄 행각과 그 뒤를 쫓는 법의학자들의 노력을 사례별로 실었다. 200여 장의 사진들을 통해 범죄 현장과 수사 과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게 한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100여 건의 사건들을 분석하는 'CRIME FILE' 장에는 O.J. 심슨 사건, 테드 번디 사건, 존 웨인 게이시 사건, '미치광이 폭탄 제조범' 조지 메트스키 사건, 리 하비 오스왈드의 케네디 암살 사건 등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범죄자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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