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책을 읽거나 책 소개 메일을 읽거나 독후감을 쓰고 싶어진다.
이것이야말로 '책으로의 도피'!
집중력을 잘 발휘하는 하루라고 했으니 일을 미뤄두어 오늘 새벽처럼 또 기사 마무리하느라 5시 다 돼서 잠들지 말고 오늘은 제때 일을 마치고 책을 읽어야겠다. 서울도서관 대출 가능 권수가 3권뿐이라 아끼고 아끼면서 고른 책들이니, 아마 어느 걸 집어들어도 충분히 재미있을 테다.
늘 일 생각만 하고 있다고 일의 능률이 오르는 건 아니다. 되도 않는 여유를 부리며 더 이상 늦으면 안 될 때까지 다다라,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고 일에 매몰되게 만드는 습관은 이제 그만 버리자. 그런 건 결국 내 무능력함을 보여주는 일일 뿐이다.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책읽기에 빠져들 수 있게, 바지런히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