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밀려 있는 인터넷 서점 메일을 열었다.

글이 눈처럼, 비처럼 쏟아지리라는 것쯤은 예상하고 있었다.

비록 오랫동안 메일함을 방치해 놓은 게으른 이용자이긴 했어도, 때때로 어떤 글이 있는지

궁금함에, 호기심에, 적어도 이 정도는 읽어야겠다는 의무감에 열어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도 여전히, 숱하게 많은 글들이 자신들의 존재감을 내게 알린다.

그들은 그저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 설명하고 느낀 바를 얘기하고 있을 뿐인데,

덩달아 나도 읽고 싶은 책이 많아졌다.

 

나도 그런 글을 쓰고 싶다.

 

 

 

뱀의 발,

 

아직도 열려 있는 새 탭이 10개가 넘는다.

큰일이다. 어서 『큐레이션』을 읽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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