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경영의 원칙 서울대학교 관악초청강연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안철수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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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보면서 정말 사회의 관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처음 깨달았어요. 예를 들면, 한 기자분이 기사를 써요. 그런데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알아요. 그러면 이 사람이 자신의 이름으로 반대되는 내용의 기사를 쓸 수 있을까요? 못 써요. 본인 스스로 못 쓰는 경우도 많고, 본인이 용기를 내서 쓰려고 해도 데스크에서 잘려요. 그래서 반대되는 내용의 기사가 나가는 일은 좀처럼 생기지 않아요. 이런 것이 쌓이고 쌓이면 사회의 관성이 되는 거지요.-42쪽

운이라는 것은 준비와 기회가 만나는 순간이다.
-48쪽

저한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으면 저는 평생 경험해보지 못하고 죽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직접 해봐야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인지를 알 수 있는데, 세상의 그 수많은 일 가운데 자기가 경험해볼 수 있는 일은 제한되어 있잖아요. 흔히들 선입관에 사로잡혀서 이런 일이 나에게 맞을 것이다고 생각하거나 또 어떤 일은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나한테 안 맞을 것이라고 미리 분류를 해놓곤 하는데, 그런 것들은 한번 직접 시도를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에요. -88쪽

그래서 전 당장 내일 죽는다고 하더라도 후회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살아왔으니까요.-98쪽

한국 사람이 얼마나 지적재산권, 즉 소프트웨어, 영화, 전문가의 조언 등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지 알 수 있어요. (중략) 전문가 조언을 제대로 하려면 정말 많은 노력과 경험과 지식이 필요한데도, 말만 하는 거니 공짜로 해주라는 것은 말도 안 되죠. 그게 어쩌면 앞으로 여기 계시는 분들의 일자리를 망가뜨릴 수도 있어요. -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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