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쓰기 로드맵 101

2. 영화 속 미술관

3. 좌우파가 논쟁하는 대한민국사 62

4. 논설위원 에드 조티의 찢어진 백과사전

 

 

 

1.

가장 오랜 시간 뿌듯하고 기분 좋은 칭찬 중 하나는 글쓰기에 관련된 것이다.

글을 잘 쓴다, 잘 썼다, 글이 좋다, 괜찮은 글이다 등

글 품평(?)을 받을 때 반응이 좋으면 좋다. 그 기쁨은 꽤 오래 간다.

어렸을 때는 단순히 재미있고 내가 잘하는 것 같아서 좋아했고,

지금은 내 실력의 부족함을 알고 있지만 항상 잘하고 싶은 일이라

여전히 관심이 간다. 그래서 글쓰기를 조금 더 잘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면 무조건 집게 된다. 다 읽든 못 읽든.

정통 글쓰기 책의 무게에 숨막혔던 적이 있어서 모든 글쓰기 책을

다 받아들이진 않지만, 이 책은 비교적 얇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목록에 올려 두었다.

글쓰기의 왕도는 없을지라도, 101가지 로드맵 가운데 몇 가지 정도는

앞으로 내 글을 풍요롭거나 깊이있게 만들 수 있는 도움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2.

영화, 미술. 정통하고 싶지만 턱없이 부족한 분야 둘이다.

솔직히 준 전문가급의 화려한 배경지식까지는 원하지도 않는다.

항상 generalist(general 스펠링을 검색해서 찾다니.... 헐)를

꿈꿔왔고, 교양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초적인 것만 알아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초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다른 건 몰라도 미술, 영화 분야 쪽에서 너무 '문외한'이면

내가 상상하는 지성있는 교양인의 그림에서 멀어질까봐

늘 전전긍긍했다. 그림도 많고 컬러풀하고 항상 목말라했던

부분을 채워줄 것 같다. 다 읽으려면 의외로 시간이 걸릴 듯하다.

 

3.

언젠가 합리적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는 우파가 쓴 책을 읽다가

당황+불쾌+난감했던 적이 있어서 그쪽 책은 거의 읽지 않는다.

그렇다고 좌파 이야기를 탐독한 것도 아니다.

이미 내 위치는 한쪽에 치우쳐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균형을 잃지 않는 건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자세라고 본다.

양쪽 입장을 다 들어서 상반되는 주장과 근거 사이에서

방향을 잡는 일은, 내 입장이 어떤 쪽이냐와 무관하게 중요한 일이므로.

그래서 '좌우'가 함께 나오는 책엔 시선이 쏠린다.

게다가 대한민국사!에 논쟁!이라니. 나를 자극할 만한 단어로만

이루어진 놀라운 제목의 책이다. 무조건 읽을 것이다.

 

4.

편한 마음으로 술술 책장 넘기기 좋은 류의 책.

도서관 분류표로 따지면 '총류'에 들어갈 책들을 좋아한다.

나는 내 기초 상식, 교양, 배경지식을 늘려줄 것 같은 책이면

일단 냅다 달려드는 성향이 있다.

깜찍하고 기발한 질문에 대한 답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