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 상처에서 치유까지, 트라우마에 관한 24가지 이야기
김준기 지음 / 시그마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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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봐선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기까지 한 책인 것 같았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조금 실망스러웠다. 지금 떠오르는 건 밀양 하나밖에 없고 그마저도 어떤 심리학적 상태와 결부되어 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이건 책의 문제라기보다 내 비루한 기억력의 문제일 것이다. 이런 종류의 책이 한 두 권도 아니었고 히트친 게 없는 것도 아니었기에, 냉정하게 평가하면 독자(그냥 나로 해 두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정혜신이나 김혜남이 왜 이런 분야에서 이름값이 높은지 알 수 있었다. 그녀들은 같은 주제로 써도 독자의 귀를 더 열리게 하고 눈을 번쩍 뜨이게 하기 때문이다.

 

 책에서 되새길 만한 명언들과 볼 만한 영화 몇 편을 건진 게 수확의 전부다.

 

 

지금 나와 다른 내가 되고 싶다면, 지금의 나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 에릭 호퍼

다른 사람이 우리를 화나게 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우리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 - 카를 구스타프 융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일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다. - 앤디 워홀

성장은 뜻밖의 어둠 속에서 도약할 때 이루어진다. - 헨리 밀러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붕대 클럽>, <여자, 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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