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책들 - 예약도서 노출빈도에 근거하여

 

 

 

1. 1위는 단연 『사랑의 기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들은 베스트셀러이면서 스테디셀러인 것 같다. 정이현도 독자층이 확고한 편이긴 하지만, 대출 쪽에서 1년 정도 아르바이트를 해 본 결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기에는 아직 못 미치는 듯하다. 최근까지 『상상력 사전』과 『웃음』이 목록에 있었고 『웃음』의 경우 최근까지 예약도서로 걸려 있는 걸 봤다. 소설, 특히 외국소설을 잘 읽지 않아 잘 모르고 있었는데 꽤 자주 봤던 『카산드라의 거울』이나 『파피용』도 베르베르의 작품이었다니 검색하다 이제 알게 되었다. 매우 부지런히 작품을 쓰는 그의 책 대부분이 어디서 한번쯤은 보거나 들어봤던 것이어서 신기하다. 『나무』와 『타나토노트』만 읽었지만 그의 작품은 꽤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본국보다 한국에서 사랑받는다는 특징이 강점이면서 약점일 수 있겠지만, 그것이 베르베르의 작품을 폄하할 이유는 못 되는 것 같다.

 

 

2. 여름 휴가 기간이니만큼 여행책들도 늘 예약도서 목록에 올라있다. 가장 많이 본 것은 '내일로' 기차여행을 소재로 한 책들. 예전에는 대표적인 책이 한두 권 정도뿐이었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출판계의 발빠른 대처(?)로 여러 가지 종류의 책이 나왔다. 또 유명한 여행책 시리즈인 『저스트고』나 『100배 즐기기』 , 『프렌즈』시리즈 등 여행전문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이 인기다. 개인적으로 『이지』시리즈가 좋았다. 지도 보기도 편했고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세련되게 편집된 느낌이었다. 방학 초반에는 유럽 쪽 책이 많았고 요즘은 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쪽 책이 많다.

 

 

3. 베르나르 베르베르만큼 한국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외국 작가가 있다면 아마 기욤 뮈소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예약도서 북트럭에도 있는 『종이여자』는 꽤 오랜 시간 목록에서 보았다. 이외에도 『당신 없는 나는?』, 『천사의 부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의 책도 읽어보진 못했으나 상당히 낯익은 책이다. 접해보지 못해서 뭐라 덧붙일 수가 없겠다.

 

 

4.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서일까. 자기소개서, 면접 관련 책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어떤 특정 책이 눈에 띈다기보다는 제목에 '취업', '면접', '자기소개서' 등이 들어간 책들이 고르게 예약도서 목록 안에 있다. 이런 책을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보니 나도 종종 본다. 의외로 기대 이상이었던 책들도 있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길!

 

 

5.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생각에 관한 생각』,『7년의 밤』, 『위키드』, 『1Q84』 등이 꾸준히 독자들이 찾는 책이다. 참고로 『안철수의 생각』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미 수많은 예약자를 만들었다. 하루에 5시간 정도 근무하는데도 실물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 근무하는 도서관 내 기준이니 절대적이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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