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콜릿 덕후다.

 

근데 그걸 수급해주는 사람은 주로 우도다. 간식으로 먹어야 하는데 거의 주식처럼 먹고 있다.

물론 내가 살 때도 많다(뭔가 찔리니?..<). 하지만 일하면서 깨작깨작거리는 게 별로 보기 좋지도

않고 또 혼자 먹는 건 정이 없는 것 같고 해서 주변분들과 나눠 먹는다.

 

예전엔 일하는 동료분들에게만 드렸는데 과장님 두분을 모르는 체 하기 그래서 적은 양이어도

함께 나누곤 했다. 한 3일 간 계속되자 김현경 과장님께서 내일은 초콜릿 쏘신다고 말씀하실 정도였다.

암튼 기분 좋게 듣고 잊었는데 오늘 아주 맛있는 쿠키를 가져오셨다. 어딘가 익숙한 맛인데

'아 이 맛이야!'라고 명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 여튼 살살 녹는 쿠키를 3조각 먹었는데

그걸 먹으면서도 '헐 이번주 밀가루 끝이네.'라고 생각한 나는 참 대단한 녀석인 듯.

 

우도와도 함께 나누고 싶어서 2조각을 주었다. 아까 우도가 사다 준 초콜릿은 독일의 흔한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품종이었는데 한국에서도 쉽게 살 수 있다는 게 함정. 큼직한 아몬드가 들어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맛있었다. 냠냠 쩝쩝 초콜릿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신의 음식이여.

 

 

도서관 일기래 놓고 도서관 얘기는 거의 없군.

아! 오늘 상호대차 도서 정리하다가 근력이 부족한 나머지 몇 권 책을 떨어뜨렸더니 김현경 과장님께서

'북트럭을 가까이 끌고 가면 되지 않을까?'라고 하셨는데 유레카 소리가 절로 나올 뻔했다.

이런 단순한 것도 모르다니 지금 도서관 일한 짬밥이 얼만데... 역시 사람은 무식하면 손발이 고생한다.

앞으로는 이 방법(!)을 쓰기로 했다. 고맙습니다 과장님: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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