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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녁 시간이 예전보다 여유로와지면서, 저녁 먹고 난후 아이와 남편과 함께 동네 한바퀴를 돌고 오는 일이 많아졌는데, 동네 주택가에 아주 예쁜, 가정집을 개조한 까페 출입이 잦아지게 되었다. 잔디 깔린 마당이 있고, 테이블이 있고, 크지 않은 2층 건물인데, 1층의 천장이 높고, 벽지가 없는 흰색 벽이다. 피아노가 있고, 커다란 화분들이 있고, 대리석 테이블, 고풍스런

장식장이 있다. 우리 식구는 주로 야외의 테이블에 앉고, 마당없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우리집 아이는 마당을 여기 저기 뛰어다니다가 , 바로 옆의 놀이터에도 갔다가,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논다. 남편이 집에 일찍 오게 된 날,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와 함께 처음 가보고 단골이 되었는데, 아이를 좋아하시는 주인 아주머니께서 (어제 말씀하시는데 나보다 4살 많으신데,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있다고 하신다. 4년후 우리 아이는 겨우 초등학교 3학년일텐데...) 주문하지도 않은 아이스크림에, 때로는 코코아에, 젤리에, 마구 가져다 주신다. 어제는 아이 이름도 물어보시면서, 심심하면 낮에 너 혼자라도 놀러와 ~ 그러신다.

평소에 이 엄마가 잘 주지 않는 아이스크림이니, 젤리니, 이런 것들을 맘껏 먹을수 있어서인지, 그 까페 마당이 맘에 들어서인지, 자기 아빠보고 나중에 이런 집을 지어달랜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뜬금없이, 나중에 자기 결혼하고 신혼여행 갔다가 이 까페에 오면 좋겠다고 그러는데, 도대체 여섯살 짜리 머리 속에 뭔 생각이 들어있는지 모르겠다 ^ ^

예전에 근무하던 수원의 내 직장에도 단골 까페가 있었다. 그때는 일하다가 가끔 머리 식히러 가는 곳이었는데 늘 같은 것을 주문해서, 나중엔 그곳 아가씨가 알아서 주곤 했었다. 아이가 어릴때에도 유모차 태우고 동네를 돌다가 마지막으로 앉아서 쉬던 단골 까페가 있었고 (그러니, 우리 아이는 갓난 아기때부터 까페 출입이 아주 잦았던 셈), 남편은 논문 쓸때 자주 들리던 까페가 있어, 남편 아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누구 논문의 반은 어느어느 까페에서 쓰여졌다고 한단다.

사실은, 요 까페외에도 며칠전에 발견한 까페가 또 한군데 있는데 (책이 있는 까페이다) 여긴 집에서 걸어가기엔 좀 무리이고, 조만간 낮에 시간 있을때 혼자 가서 한동안 책이나 보고 올까 꿍꿍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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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7-01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예쁜 카페네요.... 행복한 가족 풍경, 카페 풍경이 그려집니다.
저두 좀 정적으로 살아야 겠어요. 헤헤~~
울집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는 좀 퇴폐적인것 같아요.....

아영엄마 2006-07-01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이랑 같이 가기도 하고 근사한 카페군요. (제작년인가 집근처 건물에 카페인지 커피솦인지 한 곳이 생겼었는데 예상대로 장사가 안되서-도로가 건물이긴 하지만 근처가 주택가인지라- 곧 문을 닫아버리더군요. ^^;)

하늘바람 2006-07-01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카페가본지 오랜 느낌.
저도 창넓은 카페 가보고 프네요.
어느어느 카페에서 쓰여진 논문이라 아주 근사한데요

hnine 2006-07-01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언제 여기 오실 일 있으시면 같이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해요.
아영엄마님, 예, 아이랑 같이 갈수 있는 곳이 아니면 아무리 근사해도 당분간 제게는 그림의 떡이지요.
하늘바람님, 오랜만이시네요. 저보다도 남편이 거의 까페 죽돌이 수준이었답니다 ^ ^

비자림 2006-07-01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린이가 자연스럽게 뛰어 다니고 책을 펴 놓고 흐뭇하게 웃고 있을 님의 모습이 그려지는군요. 장소가 어딘지 대충 알 것 같기도 하고.. 호호호

hnine 2006-07-01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비자림님은 아실거라 생각하며 이 페이퍼 썼습니다 ^ ^

LovePhoto 2006-07-19 0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선술집, 그저 허름털털한 선술집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게는.....

hnine 2006-07-19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하기 나름아니겠습니까. 선술집이라 생각하면 선술집인것이고, 무슨 북까페라 생각하면 북까페인 것이고. 우리집 거실이라 생각하면 거실인것이고 하하.
 

자체방학에 들어간지 9일째. 출근 여부와 상관없이 여전히 새벽 4-5시면 눈이 떠 진다. 이 때부터 식구들 일어나기 전 까지, 이보다 더 나 자신과 가까울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시간.

남편이 일어나고, 이어서 아이가 일어나면, 남편은 알아서 빵이든 떡이든 챙겨 먹지만 아이는 나의 방침에 따라 꼭 밥을 먹게 한다. 예전 같으면 난 곧 출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겠지만, 아직 유치원 셔틀버스 시간인 9시 15분까지는 시간이 여유가 있으므로, 책도 더 읽어주고, 또 요즘은 본격적으로 한글도 가르친다. 남자 아이라서 그런지 숫자에 대한 관심에 비해, 글자 읽고 쓰는 것에 대한 관심은 정말 정말 없어서 지금까지 거의 방치하고 있었었다.

시간되어 아이 유치원 보내고, 나는 운동하러 간다. 운동하고, 점심 먹고, 책 읽고, 마지 못해 인터넷에서 JOB SEARCH 좀 해 보고 ( ^ ^ ), 빨래도 해서 널고, 저녁 먹을 것 준비까지 다 해놓으면 (미리 다 해놓는다 아이 유치원에서 돌아오기 전에), 시간이 어느새 2시를 넘어선다. TV는 안봐 버릇 했더니, 이젠 볼려고 해도 특별히 볼것이 없다.

신나서 셔틀에서 내리는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와서, 방문 선생님이 오시는 (가베, 미술 등) 날은 아이는 40분 정도 수업을 하고, 수업 끝나고 나면 선생님이랑 수다도 떤다. 선생님 드시라고 빵도 굽고 과자도 굽는다. 아마추어 수준인데도 맛있게 드셔 주시면 기분이 참 좋다. 나머지 시간 아이랑 책도 읽고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 얘기에 맞장도 떠 주고, 책도 읽어주고, 남편 들어오면 저녁 먹고, 산책다녀 오고, 아이 목욕은 남편이 씻긴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화도 걸고, 9-10시 쯤 되면 아이는 잠이 든다.

아이가 훨씬 밝아지고, 신이 나 있는 것 같다는 남편의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옆에 있으니 좋아하긴 하는 것 같다. 나도 읽고 싶은 책을 맘 껏 읽을 수 있지만, 아이도 책을 원없이 읽어줄 수 있어 좋다.

적지 않은 나이,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는 일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닌데, 평소에도 느긋하기 보다는 안달, 조바심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성격인데, 왜 이리 편안한지 모르겠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다는 기분. 그 동안 많이 시달리며 직장생활 한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workingmom이 몇 이나 될까 생각하면 나만 해당하는 말도 아닌데 말이다. 다들 그래도 꿋꿋하게 일하며 아이 키우며 살고들 있으니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모르겠다. 나의 한계는 생각보다 빨리 온 것 같다.

학교 다닐때 방학은 사실 방학이 아니었다. 방학은 학기중 만족스럽지 못했던 나의 실력을 up시켜야 하는 금쪽 같은 시간이었던 것이다. 이런 저런 계획들을 무슨 전략 짜듯이 세우고는, 하루 하루 체크하며 보내야 했던 시간이었다.

지금은 그야말로 방학, 그 의미에 충실한 그런 방학을 맞은 기분이다. 이것 하며 저것 걱정하지 않는, 이것 할땐 이것 생각만 하는 그런 생활. 이제 열흘이 채 못되었지만 아직은 꿀맛 같은 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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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6-28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고 결혼생활 얘긴줄 알았어요.ㅋㅋㅋ

해리포터7 2006-06-28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군요..아들뿐만아니라 부군께서도 좋으신듯 하여요.^^소중한 충전의 시간이 되겠지요?

hnine 2006-06-28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결혼생활의 꿀맛은, 최소한 9일보다는 오래 가지요 ^ ^

해리포터님, 그야말로 꿀맛 같은 시간이긴 한데, 충전이 되다 못해 '방전' 되어버릴수도 있을것 같아요 ㅋㅋ

비자림 2006-06-28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님의 사진 맞나요?
크게 확대해서 다시 봅니다.
마음 속에 담아 놓는 알라딘 지인들의 얼굴...

hnine 2006-06-28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지난 4월 외도 가서 아이랑 찍은 사진입니다.

세실 2006-06-29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제가 보기에도 꿀맛같은 생활입니다.
그만 두지도 못하고...쭈욱 다녀야 할것만 같은..직장이 때론 숨 막히게도 합니다.
사진 뵈니 더욱 반갑네요. 커플 룩인가요? 헤헤

hnine 2006-06-29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꿀독에 빠질까 겁도 쬐금 납니다.

씩씩하니 2006-06-30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아주 새롭고 한층 업!된 직장을 위한 충전의 시간 맘껏 즐기세요~
큰 애 가져서 휴직계 냈었는대 너무 좋았어요,,,
저도 사진 아주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구 가요~
혹시 어딜 지나다 마주치면 혹시 님 못알아볼까봐,,ㅋㅋㅋ

hnine 2006-06-30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마주 칠지 모를 것을 대비해 사진 종종 올려야겠습니다 ^ ^

2006-07-01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6-07-01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마음에 안 내키다니요 영광이지요 ^ ^
 

스캇펙의 창가의 침대를 막 읽기 시작했을 때 우연찮게 지나던 길에 들른 도서관에서 김영하의 랄랄라 하우스비롯한 세권의 책을 빌려오게 되어, 반납기한이 있는 그 책들부터 읽어야겠다고 우선 랄랄라 하우스를 어제부터 재미있게 읽고 있던 중, 조금아까 택배가 왔다고 해서 나가보았더니 생전 처음으로 서평단 모집에 뽑히게 된 선현경 이우일의 신혼여행기 와있다. 생각보다 두툼한 책이 1,2 로 두 권. 책장을 들춰보다가 맨 처음 나라가 영국 이길래 점심 먹으며 영국편 읽어 제치다. 재미있다. 1996년 10월에 결혼하고 떠난 신혼 여행이라니까, 내가 영국에 가서 머물던 해 아닌가? 그래서 그런지 더 빨리 읽게 되었다. 다닌 곳들을 보니 프라하도 있던데, 이건 남편이 보면 또 좋아하겠지. 프라하에 몇 달 머물며 스튜디오 작업을 했던 남편은 프라하 얘기만 나오면 회상에 젖은 표정을 하며 얼마나 아는 체를 하는지. 나도 데리고 언제 한번 가야 한다면서 (이 소리는 우리가 처음 만나던 날부터 했었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말 해도 들은 척도 안한다).

 

좋다. 집에 있으며 보내는 세번째 날. 먹고, 책 읽고, 아이랑 놀고, 싸우고 ^ ^

남편 말로는 아이가 요즘 더 행복해 보인다고.

그것 만으로도 나 역시 50%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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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6-23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계시다니..쉬시는중??
전 저책 서평단 탈락했어요^^ 저분들 참 재미있게 사는것 같던데..

비자림 2006-06-23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집에 있으면 아이들은 무지하게 행복해 하고 든든해 하지요.
집안일 조금만 하시고 마음껏 하고 싶은 일 하세요.^^

hnine 2006-06-23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oninara님, 예. 자체 방학입니다 . 책, 다 읽은 후 빌려드릴까요? ^ ^
비자림님, 방금 저녁때 먹을 오징어 괜히 손대기 시작해서 껍질 벗겨 손질해놓는다고 부엌 싱크대 한바탕 난리 치고 수습하고 들어왔습니다. 집안일도 아무나 하는 것 아니지요 그렇지요? ^ ^ 언제 신성동 오실 일 있으면 저희 집에도 한번 놀러오세요.

sooninara 2006-06-23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택배비가 비싸서..ㅠ.ㅠ
자체 방학이라니 좋은일이죠? 아이가 정말 좋아하겠네요.^^

세실 2006-06-23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hnine님 자체 방학이라니...부럽습니다.ㅠㅠ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어요...

씩씩하니 2006-06-23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체방학!!!ㅋㅋㅋ 넘 좋으셨겠어요,,무엇보다 엄마의 훈기가 집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아이들이 보이는 것 같아요....

야클 2006-06-23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판되어 구하기 힘들던 책인데.... 다시 나왔군요. 멋진 리뷰 기대할게요. ^^

hnine 2006-06-23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사실 방학이 얼마나 길어질지 저도 모르겠네요. 새로 가시는 곳은 어떤 곳인지, 거기서도 아마 빛을 발하실겁니다.
씩씩하니님, 제가 너무 긍정적으로 표현했나봐요.당장은 엄마가 집에 있으니 좋겠지만, 아마 일하는 엄마를 원하는 시기도 오겠지요 언젠가는? ^ ^
야클님, 왜 10년전 여행기가 이제 나왔나 했더니, 예전에 나왔던 책이군요. 에구, 무식, 창피~ ^ ^
 

      독일이든 한국이든 우리 여자들은 공통적인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없나보다.  '착한 여자는 하늘나라로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로든 간다'   어디로든,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뜻이다. 이 책의 첫 장에 있는 '나쁜 여자 어록'에서 옮겨본다.

*남녀평등은 두 가지 이유때문에 방해받는다. 하나는 권리를 나누려 하지 않는 남성들 때문이며, 다른 하나는 권리를 요구하지 않는 여성들 때문이다.

*자기 수입이 없어도 안전한 삶을 꾸려갈 수 있다고 믿는 여성들은 노예로서의 토대를 단단히 준비한 셈이다.

*여성들이 남녀 평등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독립적인 여성만이 남성들과 동등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여성을 억누르는 이 한 마디, 여성은 일을 해도 되고 남자는 일을 해야만 한다.

*여성들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감사하기를 은근히 바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절한 대가를 요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기 능력에 대한 불신때문에 여자는 누국가를 자기 곁에 붙잡아 두는데 모든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믿는다.

*나쁜 여자는 자신의 공격성을 에너지의 원천으로 삼는다. 다른 사람들과 결별하면 했지 자기 자신과는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다.

"당근을 주지 않아도 열심히 죽을 힘을 다해서 뛰는 말에게 어느 주인이 당근을 주겠어." 며칠 전에 직장을 그만 두며 남편에게 내가 한 말이었다. 나는 위의 어록 중 찔리지 않는 말이 하나도 없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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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06-21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을 그만 두셨다 함은 님 얘기이신가요???
아직도 우리 사회는 여성들에게 현모양처의 이미지를 총체적으로 주입하고 여성 자신들조차 자아실현에의 욕구나 자신의 권리에 대한 자각이 참 미흡한 것 같아요. 좋은 책 만나셨네요.

hnine 2006-06-22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비자림님. 작은 결정은 잘 못내리면서, 막상 큰 결정들에서는 예상외의 결단력을 보이는지라...

2006-06-22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6-28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어록의 말에 공감하고 두번째 어록이 저를 비참하게 합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할까요.?

hnine 2006-06-28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비참해지시다니요. 저자의 생각이지요.
 

 

나는 A형, 남편은 B형, 아이는 AB형.

'A형은 스트레스가 3배, B형은 유목민 기질'

제목부터 우리 부부의 성격을 잘 말해주는 것 같다. A형에 관한 설명만 퍼와서 옮겨보았다.

월간 조선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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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은 스트레스가 3배, B형은 유목민 기질

혈액형에 따른 건강과 운동 다르게 해야
우리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성격과 장단점 그리고 숨겨진 특질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혈액형에 유용한 정보가 있다. 아이와 부모의 혈액형이 가진 기본적인 성향을 파악한 뒤 그에 부합하는 지도를 한다면, 자녀의 성취도를 높이고 훌륭한 인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은 김정우 씨의 <혈액형에 따른 우리아이 학습법>에서 발췌했습니다.
관리자 
혈액형은 건강과도 관계가 있다

A형

A형은 다른 혈액형에 비해 3배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산다. 완벽주의 기질이 강하여 자신을 억제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또한 세심한 성격 때문에 조금만 몸에 이상이 생겨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질병에 걸리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전염병에도 약하므로 위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혈액형이 A형이다.
반면 신중한 성격은 일상생활에도 적용되어 과식이나 폭식을 하지 않기에, 타고난 건강체질이 아니어도 장수하는 이가 많다.

A형은 깊게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잠귀가 밝아 자주 깨는 일이 많다. 그리고 일에 몰두하면 무리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강제적으로라도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예민한 성격 때문에 변비와 치질에 걸리기 쉽고 호흡기 계통이 약해 기관지염·폐렴·인후염 등에 거릴 확률이 높다.

A형의 건강을 돕는 식품은 곡류와 채소류 등이다. 육류나 유제품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하고,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탄산음료도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소량으로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운 동
A형은 변화가 많은 운동보다는 마라톤이나 유도처럼 기초를 단단히 다진 후 먼 훗날에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운동이 적당하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의 팀워크를 중시하므로, 야구·배구·럭비·축구 등에서 재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강을 위한 일상적인 운동으로는 등산이나 조깅을 권할 만하다. 자칫 단조로울지 모르지만 인내심이 강한 A형은 스스로 즐거움을 찾고 꾸준히 해나갈 것이다.완벽주의자인 A형에게는 체조도 좋은 운동이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은근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므로 아주 즐겁게 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면 꾸준히 지속해 나가는 것이 A형이다. 그러나 운동에 지나치게 몰입할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
다이어트는 더 이상 성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소아비만은 여러 가지 건강상의 심각한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어려서부터 균형 잡힌 식생활과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A형은 다른 혈액형에 비해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인내력이 강하고 한 걸음씩 착실하게 계획을 실천해가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지나치게 다이어트에 집중하여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A형에게 어울리는 다이어트 방법은 6개월 또는 1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또한 식사 제한만으로 살을 빼려 한다면 영양 부족 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A형은 농경민족의 성향과 가까운 혈액형으로 신진대사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한 식사가 체질에 맞는다. 그러므로 최근 유행하는 칼로리 적은 단백질을 중심으로 한 식단은 A형에게는 맞지 않고,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는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여 포만감을 얻도록 해야 한다. 체중의 변화에 너무 신경을 쓰면 스트레스를 받아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느긋한 마음으로 장기적인 다이어트 계획에 임하도록 한다.

혈액형별 적성과 직업
A형

A형에게서 볼 수 있는 강한 기질은 ‘사명감’이다. 이는 평생의 직업을 찾는 데 강한 동기를 부여한다. 그래서 스스로의 적성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을 위해서’라는 사명의식이 부여될 때 특유의 실천력을 발휘한다. 스포츠맨은 ‘국가의 명예를 위해서’라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운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예술가는 자기표현보다는 ‘인류 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보다 범위가 좁은 ‘가정을 위해서’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처럼, A형은 직업도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의외인 점은 사명의식이 없는 직업을 가졌을 때 그것을 천직이라고 느낀다는 것이다.

A형은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어떤 기능을 익히는 데 겉으로는 상당히 더딘 것처럼 보이는데, 그것은 둔해서가 아니라 특유의 ‘완벽주의’ 때문이다. 그러나 한번 익힌 것은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한다. 결단을 내리기 전까지는 우유부단해 보이지만, 일단 마음을 굳히면 누구보다도 강한 실천력을 보인다.

착실하고 꼼꼼하며, 책임감 있는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A형에게 적합한 직업으로는 교수·학자·의료인·법관·공무원 등이다. 또한 전업주부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여성도 A형이다. 겸손하고 봉사정신이 강하며, 깔끔하고 세심한 A형 여성은 대표적인 현모양처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 또한 디자이너나 미용사 등의 직업을 가져도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다.

기본적으로 A형 남녀는 어떤 직종을 택하든 성실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인해 성공의 가능성이 높은 혈액형이라 볼 수 있다. 반면 선택한 직업에 최선을 다하는 만큼 스트레스도 많아 술이나 도박 등에 빠질 수도 있다.

A형의 대표적인 특질은
‘완벽주의’와 ‘배려’로 규정할 수 있다. 매사에 흑과 백을 분명하게 구분하려는 완벽성은 스스로를 억제하고 어려움을 참아내는 다소 경직된 성격으로 나타나지만, 자신이 소속된 집단 안에서는 질서를 중시하며 타인을 먼저 생각한다.

내적으로 상반된 기질이 서로 충돌하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고 긴장된 생활을 한다. 어릴 때는 고집이 세고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며,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윗사람에게도 반항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성장할수록 현실에 적응하게 되고, 남을 배려하게 된다. 성격도 한층 부드러워져 조화로운 성격으로 변하게 된다.

A형은 마치 마라톤 선수처럼 차근차근 한 발자국씩 나아가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는 쪽을 선호한다. 모든 일에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고 스스로의 발전에 만족하는 것이다.


A형 여성
어렸을 때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A형 여성은 다른 혈액형에 비해서 철이 빨리 들고 나이에 비해 조숙한 경향이 있다. 책임감이 강해 주어진 일을 어떻게든 처리해내므로 견실하면서도 신의가 두터운 여성으로 인정받는다. 늘 자상하고 상대를 배려하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기 때문에 가장 여성다운 혈액형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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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6-14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가족은 A형 3명, 한명은 AB형 이랍니다. 다른 한명은 누굴까요?
참 혈액형이 다양하시네요~~~
한때 혈액형에 집착해서 성격대비 혈액형 알아맞추기에 귀재였다죠~~~

hnine 2006-06-14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남편분이 AB형이신가요?

비로그인 2006-06-14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 님이 a 형이시구나. 저흰 한명은 a 나머진 o 랍니다 ^^

하늘바람 2006-06-14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가족은 모두 O형이에요

hnine 2006-06-14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서린님, 캐서린님이나 남편분이 A형이시겠네요 쭈야랑 서야는 O형.
하늘바람님, 부모가 O형이면 자식들은 모두 O 형이지요.

호랑녀 2006-06-14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도 왕소심 A형입니다.
스트레스, 완벽주의... 배려...철이 빨리 들고 조숙하고...
사명감!!! 네 그렇죠. 사명감 하나로 똘똘 뭉쳐서, 맨날 일 만들잖아요? 마치 나 혼자 초등학교 도서관을 살릴듯이 말이죠.
왜 그 사명감이 엄마로서는 안 나오는지... 전업주부로서의 사명감 이런 거 있으면 좋겠는데...

아, 잠귀 밝은 거...는 아이 가지면서부터 해결되었네요. 그냥 눈치 안보고 푹 자요, 잠은 ^^

세실 2006-06-15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 사실은 제가 AB형이어요... AB형 싫어하는 사람도 많네요. 변덕스럽다나?
전 변덕스럽진 않아요. ㅋㅋㅋ.

hnine 2006-06-15 0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찌찌봉! ^ ^
세실님, AB형, 변덕스럽지 않던데...저희 친정어머니 보니까요.

씩씩하니 2006-06-15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비형인대...세상을 비딱하게 본대서 비형이라든대..난 아닌대.이상하네...ㅋㅋhnine님 그래서 저희 집도 에이형, 에비형, 비형 이렇게 있답니다,,ㅋㅋㅋ

hnine 2006-06-15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B형, 근래에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요.

전호인 2006-06-16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B형입니다. B형이 뭐가 어때서 들 그러는 지.......ㅋㅋㅋ 울집은 아내가 A형이다보니까 딸은 AB형(아유 맞추기 힘들어여 ㅎㅎㅎ) 아들은 O형. 다 각각입니당.
4가지 혈액형이 존재한답니당

LovePhoto 2006-06-16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