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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위버멘쉬
신호철 지음 / 문이당 / 2023년 11월
평점 :
[서평] 호모 위버멘시
서평자 ▶ 신다 [신통한 다이어리]
우리는 어쩌면 인류의 진화를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이 책을 장편소설이다. 장편소설이고 또한 조금은 진지하고 조금은 역사적이면서 조금은 어둡기도 하다. 그래서, 이 소설은 재밌다기보다는 무게가 있고 조금 어려운 측에 속한다. 그래서, 재미있다기보다는 생각할 거리가 많은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뭔가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져야 할 사회라면, 분명 우리는 그 사회에서 살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회는 독재자의 사회일 테니까. 누군가 한명이 책임지는 사회, 그 사회는 결코 제대로 가고 있는 사회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혼자서 모든 책임을 질 수는 없으며, 또한 정치인나 회장, 사장 개인이 책임질 수 있는 사회는 아니다. 서로서로가 협력해서, 함께 나아가야 하며, 모두가 같이 책임질 수 있을 때 사회는 건강한 것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어떤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으며, 결국 자신의 책임이기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책임이기도 할 때, 건강한 사회는 형성된다. 삶은 그렇게 마음이 가는 만큼,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려 해도 문제고, 다른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지려 할 때도 문제가 된다. 우리 삶에서 물을 책임 같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나에게 올 수 있는 세상이 오늘도 슬픔보다는 슬픔 너머로 가는 세상에서 존재하는 힘듦의 세상 같은 것일 거다.
나에게 다가오는 시련들이 모두 내 책임이라고 하기에는 억울하지만, 그렇다고 그 모든 것을 남탓으로 돌리는 것도 삶을 살아가는 올바른 방법은 아닌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을 살아가면서 나에게도 질문을 하고 남에게도 질문을 한다. 오늘날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라고. 그렇게 살아가는 오늘이 내일로 가는 마음으로 넘어가기를 바라며, 오늘도 글을 내보낸다. 삶을 내보낸다.
- 문이당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