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나르는 지하철 -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세상 이야기'
조용문 지음, 이경숙 그림 / 리스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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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꿈을 나르는 지하철

 

서평자 신다 [신통한 다이어리]

 

때론, 삶이 의미 없이 느껴질 때도 있다. 산다는 게 무의미해 보일 때, 그럴 때 책을 찾아 읽는다. 꿈을 나르는 지하철은 수필이다.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는 어르신. 그 어르신을 활용하여 값싼 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인 것 같기도 하다. 더더군다나 또 빠르지 않나. 정말로 택배값이 싼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비쌀 것 같지는 않다. 이 지하철 택배일을 하시는 분이 쓴 에세이. 그래서, 지하철 택배일을 하면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나는 이런 삶들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삶의 의미를 느낀다.

 

사실, 세상 사는 이야기들을 나는 들어본 적이 거의 없다. 사람들과 대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러나, 에세이를 만나게 되면서, 나는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또한 사람 사는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에세이에 나오는 소소한 이야기들은 나를 살맛나게 한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 내게는 소중한 하나의 이야기들이 된다.

 

그리고 나도 가끔씩 수필을 쓴다. 하지만, 내가 쓰는 수필들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 게 아니다. 그냥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 혼자서 생각했던 것들이나 느꼈던 것들이다. 그래서, 사실은 그다지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에세이를 쓰고 싶지는 않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은 시와 소설이고 그리고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서평이다. 물론, 내가 쓰는 수필들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나는 그 길고 긴 여정을 마치고 싶다. 그리고, 조금은 나를 위한 마음의 여행을 하고 싶다. 그래서, 시와 소설 서평이 내가 거의 매일 쓰게 되는 글들이 될 것 같다. 그렇게 나를 위한 마음의 여행이 시작되었고, 적어도 나 하나만은 스스로 챙겨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싶다.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 리스컴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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