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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사귀기 전에 - 삼위일체부터 교회론까지 하나님과 만나는 ABC
홍석용 지음 / 동무출판사 / 2022년 9월
평점 :
「하나님과 사귀기 전에」진짜 전도란?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전도대상자를 적어놓으라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요? 나의 대답은 “예스”다. 그것은 잘못된 일이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자신이 전도대상자로 적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 전도대상자로 찍힌 상대는 뭐라고 생각할까? 자신이 뭔가 잘못된 사람인 건가, 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그 사람이 나를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전도대상자를 적어 낸 사람의 생각 속에 자신이 그 사람보다 우월하니까, 이 사람을 전도해야겠다는 생각이 없다고는 단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전도란 어떤 것일까?
전도는, 먼저 그 사람이 진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 그 사람을 진짜 돕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그 사람을 전도해서 같은 교회에서 그 사람과 함께 교회에 다닌다면, 그 사람이 신앙생활에서 실족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 신앙생활을 지켜갈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먼저 있어야 한다. 진짜 전도는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그 사람이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이다.
「하나님과 사귀기 전에」는 이런 진짜 전도를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책이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다,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어떤 생각으로 해야 하는가 같은 목사님 저자의 다양한 영성관점의 생각들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창조하셨다는 점이다. 즉, 사람은 하나님이 존중하시는 대상이시며, 사랑을 나누기 위해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점이다.
전도도 마찬가지다. 저 사람은 전도하는데, 저 사람을 전도해야 하는게, 저 사람이 너무 불쌍하니까, 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이미 실패한 전도고 의미 없는 전도가 된다. 하나님께 내가 받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그래서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전도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과 사귀기 전에」를 통해 본 사랑의 나눔. 그 나눔의 실천이 이 세상에 가득하길 바라며.
- 이 리뷰는 동무출판사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