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EEP CHINA 딥 차이나 - 50개의 사례로 보는
박승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6월
평점 :
『딥 차이나』그런 세상이 어서
1.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 『딥 차이나』는 중국에 관해 깊이 있게 다루는 책이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번창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가 주요 내용이다. 중국은 아주 오래 전에는 공산국가였고, 자유가 없는 나라였다. 그러나, 어느 날 사회주의를 바탕으로 자본주의 체제를 채택하면서 중국은 순식간에 세계의 2대 강국으로 발전했다. 중국의 자본은 미국 다음으로 커졌고,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사업에 성공하고 있다. 이런 사업성공의 바탕은 뭐가 있을까?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국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해야 한다. 선물문화라든가, 중화사상 등, 그들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는 사실. 그 사실들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중국에 진출해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사실이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면, 과연 돈은 중국에 묶여서 한국으로 송금하기 힘든가? 이에 대해서 저자는 불법적인 이유라면 송금하기 힘들다고 한다. 투명한 재무재표를 지향하는 중국정부의 입장으로는 외국기업에 통제라면 아마도 세금관련 부분일 것이다.
2.
사실, 나도 중국에 대해서 오해한 부분이 있다. 중국은 지금도 공산국가니까, 지금도 자유가 박탈되어 있을 것이라는 오해다. 그러나 50개의 사례로 보는 『딥 차이나』를 보면서 중국은 자유가 박탈된 나라가 아니라, 중국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자유가 보장된 나라라는 것이다. 다만, 어딘가를 침공할 수 있다는 불안한 현실은 슬픈 현실이지만.
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중국을 오해하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쟁점이고, 많은 국가들이 러시아와 중국에 등을 돌리고 미국의 편에 서고 나토에 가입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들이다.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이 자유국가로서 더 많은 자유를 누리게 되는 사람들이 많고 평화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면, 중국과 미국의 세력 대결에서도 만족스런 합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4.
『딥 차이나』를 읽어가면서 든 생각.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많은 부를 얻었던 것처럼, 중국이 많은 사람들도 외국에서 많은 부를 얻고 있겠지. 라는 생각. 그리고, 중국과 미국이 서로 견제만 할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서로 합해서 다 같이 잘 사는 어떤 날들을 그리면, 우리는 더 이상 중국의 눈치도 볼 필요도 없을 것이고, 미국의 편에만 무작정 설 필요도 없는 날이 올 것이다. 결국, 우리 모두가 하고 싶어하는 것은 잘 살고 싶어서가 아닐까. 미국의 리더도 중국의 리더도 결국 평화를 위해 자신의 국민들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 아닐까. 한국의 리더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믿는다.
5.
그리하여, 『딥 차이나』속에서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의 예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업이 살아야 우리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데에 나는 동의한다. 그래야, 일자리가 많이 생길 테니까. 그러나, 기업에만 기대어서는 일자리에 구멍이 너무 많이 생긴다. 그래서, 정부가 나서서 일자리도 창출해야 한다. 실력이 먼저인 게 기업의 입장이기에 실력이 없어도 다양한 방법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것은 기업만이 힘써서는 안 된다. 모두 힘썼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그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 아무도 굶지 않는 세상. 누구나가 만족한 삶을 사는 세상. 돈 몇 만원 때문에 빵을 훔치지 않는 세상.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의 빚을 져서 자살을 하지 않는 세상. 그런 세상이 어서 빨리 오기를 바란다.
- 클라우드나인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