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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 - 세계명작을 고쳐 읽고 다시 쓰는 즐거움
이현우 지음 / 오월의봄 / 2012년 6월
평점 :
상기 책의 경우, 대중적 독자(?)를 대상으로 해서 쓰여져서 그런지 러시아 문학에 대한 소개를 빼고는 그다지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특히, 영미문학과 유럽 문학의 경우, 전공분야 였던 관계로 좀 더 날카롭게 보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해본다. 후반부의 세계문학에 대한 그의 성찰과 조영일에 대한 것만 눈에 많이 띄었다.
한편으로, 번역의 중요성에 대한 부분을 좀 더 강조해주면 어떨까 싶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의 경우, 국내 번역본과 일본어본 그리고 영역본을 동시에 읽으면서 영역본이 좀 더 재밌게 읽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번역의 중요성이 좀 더 작게 다루지 않았나 싶다.
번역에 대한 학계의 무시 - 도올이 어디서 말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 과 출판사의 관행에 대해서도 좀 더 깊게 분석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어쨋든, 전체적인 윤곽을 잡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책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