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감염유희

감염유희 ㅣ 레이코 형사 시리즈 5
혼다 데쓰야 지음, 이로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8월

4개의 타이틀 가진 중편이 서로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장편이 되는 기법이 돋보인다. 일본 고위 관료의 부정부패와 그들의 은퇴 후 낙하산 인사로 인한 폐해에 대해 적나라게 파헤치고 있다. 그 부패와 부정은 우리에게도 너무 많이 퍼져 있는 것은 아닌가?

[100자평] 인비저블 레인

인비저블 레인 ㅣ 레이코 형사 시리즈 4
혼다 데쓰야 지음, 이로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8월

조폭과 여형사의 조합이 독특하고, 각자는 각자의 사명과 운명에 저항할 수 없는 것인가 싶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간격에 사랑,미움,증오,폭력이 어울러지는 것이 인생사 바로 그것이 아닌가 싶네..경찰관료의 책임호피와 일선 형사의 어려움이 어디 일본만의 문제일까?

[100자평] 인간은 양파다

인간은 양파다 - 나를 사랑하게 되는 마음의 기술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8년 8월

7가지 감정을 해설하면서 그 감정을 벗겨내는 과정을 양파에 비교한 책이다. 하지만, 감정을 해결한다고 해서 내 주변의 물질적 조건과 제한 그리고 한계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또한 감정 마스터베이션이 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책 양에 비해 가격은 비싸다..

[100자평] 추억의 야상곡

추억의 야상곡 ㅣ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권영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4월

남편 살해로 잡힌 피의자의 진실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그 과정에서 미코시바 레이지의 과거 살인 사건이 발각되는 점이 흥미를 더한다. 잘나가는 가장의 몰락은 바로 나의 일처럼 와닿으면서도 범죄자는 바로 옆 가족 혹은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느끼게 하네..

[100자평] 은수의 레퀴엠

은수의 레퀴엠 ㅣ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8월

긴급피난과 관련된 살인의 정당성과 과거 소녀원 시절 은사에 대한 변호 그리고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감이 골고루 나타나 있다. 간간이 언급된 양로원의 문제점은 향후 한국에서도 벌어질 듯 하다. 살인범이 후에 개선하여 변호사 된 것이 흥미롭고 이 책이 3부인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