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크리틱 - 칸트와 맑스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9
가라타니 고진 지음, 이신철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가라타니 고진의 책이 나오면 거의 대부분 사서 읽어보게 된다. 가라타니 고진의 책을 다 읽어보았기 때문에 트랜스크리틱이 재번역되어 나온다고 해서 별로 달라질 것이 있나 하는 오만한(?) 생각을 하면서 읽어 보면서 새삼 좋은 책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처음으로 트랜스크리틱을 읽은 것이 2009년이고 그 때 쓴 리뷰를 다시 읽어보니 이해한 폭도 적었고 로쟈라는 알라딘의 유명 블로거의 눈으로서만 본 것이 아닌가 싶다. 다시 이 트랜스크리틱을 읽게 되면서 내 자신의 경험적 질료가 쌓이고 "목숨을 건(?)"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 한 상기 책의 이해는 피상적인 것에 머물러 있게됨을 느끼게 된다.

 

   철학서인 그의 책이 왜 이렇게 재미가 있는 것일까? 조직의 톱니바퀴로 살아온 나에게 노동자로서의 주체성을 보이는 것이 유통과정에서의 소비자 역활에 있다고 지적한 그의 말에 찔려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누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전은 다시 읽게 되는 것임을 이번에 다시 깨닫게 된다. 고진의 다른 책들도 다시 한 번 더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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