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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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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때 제일 친한 친구의 서재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책이다. 사자 마자 바로 읽게 만든 책이다.  평소 여러 종류의 책을 병행독서를 하는 나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었다. 이 저자의 방대한 자료 수집에도 놀랐고 그것을 풀어가는 방식도 또한 놀라웠다.

 

   읽어가면서 인간의 잔인함과 유인원의 잔인함이 오버랩이 되기도 하고 소년병의 그 처절한 현실에 맘이 많이 안좋기도 하였지만, 극중의 미국 대통령 번즈는 부쉬를 아주 대놓고 욕하는 것을 보고 통쾌하기도 했다. 

 

   전에도 이 저자의 13계단을 읽으면서 얘기한 바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문학을 하루키의 1Q84외에는 읽지 않았고 더더욱 추리소설 혹은 미스테리는 관심밖이었던 나에게 상당한 큰 충격을 준 책이고 이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지 하는 욕심이 생긴다.

 

   어쨋든, 인간의 유전자속에 잔인함이 들어있는 것은 아닌가 불안이 있고 특히 요근래 발생되는 묻지마 폭력과 오원춘의 인육 사건의 경우, 전쟁상황이 아닌 시기에도 그 잔인함의 표출이 된 것이 아닌가 싶어 인간에 대한 혐오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책에서도 저자가 그러지 않는가? " 지옥을 보고 싶지 않다면 인간에게 다가가지 마라"고...

 

   이 혐오에 대한 해결안은 독도 문제도 격앙된 일본인과 한국인으로 설정한 것이 특이했다. 특히 한국인을 주인공과 같이 병행 배치한 것과 믹이라는 일본 용병을 대조시킨 것은 저자의 의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난 부분이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이 책의 경우,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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