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하먼의 마르크스 경제학 가이드
크리스 하먼 지음, 이승민 옮김 / 책갈피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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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근래 자본론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데, 인문학의 이해는 젊은 날보다 나이가 든 지금이 더 와닿는다는 느낌을 많이 갖게 된다. 처음 자본론은 사회의 불의에 대한 열정으로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읽어다면, 지금은 현실에 샐러리맨으로 근무하는 노동자로서 읽으니 책 한구절 한구절이 뼈에 사무치게 와닿는다.

 

   크리스 하먼의 경우, 이 책 말고도 사놓고 읽다가 만 "21세기 대공황과 마르크스 주의" 책에서 처음 접했던 사람이지만, 명쾌하게 마르크스 경제학의 요점을 잘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장에 제안한 대안은 글쎄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만국의 노동자가 다 같이 단결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역사적으로 독일 사민당이 1차 세계대전때 독일의 전쟁 국채 발행에 찬성한 걸 보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제시하니 더더욱 그렇게 생각이 되었다.

 

   하지만, 자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기 전에 한 번 일독을 권해보곤 싶은 책이다. 자본론 입문서로 여러권 읽었지만, 이진경의 해설이 가장 잘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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