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 평전
벤저민 양 지음, 권기대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번역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작업이라고 생각되지만, 원문의 내용의 충실성은 어느정도 구현되어야 하며 각종 각주나 연표, 지리, 그리고 각 구성원들의 당내 서열 및 이합집산의 관계들은 역자가 일목요연하게 처리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물론 오자가 많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것은 편집자들이 좀 더 신경을 써줘었야 할 부분이지 않을 까 싶다.

그리고, 저자가 쓴 내용에 대해 말하자면, 각 시대사항 및 복잡한 인간관계를 설명하면서 단순화하거나 피상적인 현상을 기술하는 것으로서 끝나서 뭐 때문에 이평전을 썼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이 평전을 쓴 것은 등소평 개인의 삶을 통한 중국의 근현대사를 되집어보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중국 근현대사에서 등소평의 영향을 볼려고 한 것인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단순한 사실의 나열에 지나지 않았다고 본다.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사인방의 도래 및 몰락 이 모든 사건이 너무 엉성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전에 읽어봤던 모택동과 등소평에 관한 책에 비해 조금 실망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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