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번역본이 나오자 마자 알라딘에서 구매해서 당일 읽었는데 어째서 사진은 영역본만 뜨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
저자는 위키리스크의 이인자로서 내부에서 이 사이트가 성장하는데 많은 관여를 하게되지만, 어산지와의 갈등으로 인해 새로운 사이트를 준비하게 된다. 마지막 장에 가서는 자신이 구출할 사이트 홍보로서 이 책을 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들 위키리스크의 본 취지는 백분 공감하는 바이지만, 조직이나 커뮤니티가 성장하게 됨에 따라 설립자와 추종자간에 생기는 불협화음은 당연한 것임에도 이를 너무 확대해석한 것은 아닐까 그리고 조직이 커지다보면 불투명해지는 자금관리는 바로 그 조직을 망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창립자가 자신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더더욱 이해할 수가 없다.
어산지가 영국에서 체포될 때 나 역시 음모론적으로 바라보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기소당한 이유가 콘돔을 쓰지 않겠다고 하여 생긴 문제라면 글쎄라는 의문이 든다. 물론, 바로 그의 이름이 등장하게 된 것은 음모론적으로 보이긴 하지만,.이 전체를 음모론적으로 자신이 위대한 희생양으로 치부하는 그의 행동은 내부자 시각에서 설명하지 않았다면, 다 그 허상을 가지고 그를 평가했을 가능성이 높아질뻔 한 것을 저자가 지적한 부분에 이 책이 의의가 있다면 있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