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삼성 - 이건희, 그리고 죽은 정의의 사회와 작별하기
김상봉 외 지음 / 꾸리에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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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기 전에 작년에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라는 읽으면서 너무 분개한 나머지 책을 읽다가 서재에 쳐박았던 적이 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삼성의 영향력이 얼마나 이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지 뼈져리게 느끼게 되지만, 그 영향력을 없애기 위해서 필부인 사람들이 진행할 방식이 삼성 불매운동으로 귀결되는 것에는 글쎄? 하는 생각도 든다. 머리로는 삼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지만, 정작 외국에 갔을 때 삼성의 로고를 보면 뿌듯한 느낌이 들었던 경험 때문일까? 

   삼성을 통해 한국사회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그 삼성을 이기기에는 다수의 무관심과 개인의 결단이 너무나 큰 결과를 부담하는 것이기에 나같이 조직의 말단으로 살아가는 사람한테는 그 사소한 행동조차 무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 삼성에 대해 올바른 인식의 단초를 제공해준다라는 측면에서 상기 책의 의의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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