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철학사
혼다 토오루 지음, 전새롬 옮김 / 애플북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처음에 바람난 철학사라 하기에 위대한 철학자들의 바람 혹은 여성 편력에 대해서 언급한 줄 알았는데, 폭탄과 얼짱 그리고 2차원[이상]과 3차원[현실] 의 네 개념을 가지고 서양 철학사 및 각 종교들의 창시자, 예수나 붓다를 서술할 수 있음에 많이 감탄했다. 저자의 4가지 개념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으나, 각종 일본 만화책들과 영화를 연관지우면서 설명해가는 그 독특한 방식에는 아카데믹한 스타일과 내용을 벗어난 평의한 서술이 마음에 들었고 역자가 무슨 글자를 보고서 얼짱과 폭탄으로 번역했는지가 궁금했다. 

   읽다가 자신의 말하는 것이 어떠냐고 독자에게 되묻는 장면에서, 일본 만화에서 작가가 등장하면서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식을 따른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과 저자가 언급하는 만화책을 거의 다 읽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그가 예로 들고 있는 만화책을 - 구할 수 있으려나?? - 읽어봐야 겠다. 자신의 방식대로 철학사를 서술해가는 점에서 그의 독특함과 방대한 지식의 양에 색다른 철학사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