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법칙 - 애플의 생태계에는 문화와 경제가 공존한다
하야시 노부유키 지음, 정지은 옮김 / 살림Biz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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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창업과정을 얘기할 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빼놓고서 이야기 할 수 없듯이 애플의 부활 역시 그를 빼놓고서 얘기할 수 없다. 이 책 이전에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icon]을 읽어본 나로서는 딱히 와닿는 부분은 없었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듯이 애플의 성공방식이 다른 업태나 회사에게 그대로 적용될 수 없을텐데 법칙이라 하여 타 회사도 따라할 수 있으리라는 망상(?)을 품게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생각나는 것은 애플에 복귀하고 나서 그를 데려오는데 성심성의껏 노력했던 아멜리오를 내치는 장면과 1,000번의 NO를 외치는 스티브 잡스 모습에서 어떤 것이 그의 진정한 모습인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상기 책 역시 성공한 후의 결과를 보고서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킬 따름이지 정말로 스티브 잡스가 복귀했을 때, 애플의 부활을 누가 예측할 수 있었을까? 사실 성공하는데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타이밍과 운이 더 크게 작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생각하게 되었다.  

   앞서의 것들이 이 책에 느낀 애플에 대한 단상이라면, 다음 것은 지난 1년 동안 상사와 마음이 맞지 않아서 몸도 15kg이나 줄고 사직서까지 한 번 쓸려고 마음먹은 내에게 참으로 많이 생각하게 되는 구절인데, 정말로 노력해서 안되는 일도 있음을 다시 한 번 알게 해준다. 

   
 

 혹시 어딘가에 당신을 오해하고 꺼려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반대 의견을 내놓거나 관계가 나빠져 회사에서 일하는 게 힘들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 또한 나름대로 좋은 발견이다. 그 상사나 동료와 그 이상의 관계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사실이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직속 상사보다 더 윗자리에 있는 상시와 상의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그것은 이직과 같은 다른 방법을 생각할 때라는 의미다. 당신 자신이 진정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다른 사람 때문에 인생의 중요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된다.[p210]

 
   

작년 1년동안 나는 나의 직속상사와 맞지 않는 관계로 인해 얼마나 나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던 것인지 그러다 40이 된 지금 그 잃어버린 세월을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 것일지?? 정말로 나에게 소중한 목표가 있는 것인지 없다보니 가족의 핑계를 대고서 이직의 위험을 포기한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는 구절이면서 정말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 그리고 세계를 바꾼 스티브 잡스가 부럽기만 하는 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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