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서주의자의 책 - 책을 탐하는 한 교양인의 문.사.철 기록
표정훈 지음 / 마음산책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보게 된 계기는 책 제목이 특이해서이다. 탐서를 한다는 것이 왠지 남다른 애정을 느껴서이다. 책을 읽는 내내 지은이의 삶에 대한 부러움과 동경이 내내 가슴속에서 아른 거렸다.

    직장을 다니면서 여유가 없다라는 핑계로 책과는 약간의 벽을 만들수 밖에 없었던 나에게 그의 책은 다시 한 번 나의 독서형태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일으키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대학교와 대학원 다닐 때 은사가 해주었던 말이 생각났다. 지금은 중국에 가 계시지만, Fr. Kister가 항상 나한테 해주었던 말이 "세상을 should 나 must로만 살아가면 참 불행한 것이기에 enjoy할 수 있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아라" 이었는데 저자의 삶이 그러한 것이 아닐까? 저자는 자신의 직업을 매문가로 칭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을지라도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어여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면, 지금의 나의 아내와 두 딸은 없겠지만... 은퇴하고 나면, 죽을 때까지 책이나 읽고 살았으면 좋겠고, 기회가 된다면 책을 한 권 내고 싶다. 저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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