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재발견 - 한국 자본주의와 기업이 빠진 조직의 덫, 개정판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2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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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경우, 조직경제학 혹은 조직론적인 관점에서 한국사회를 움직여가고 있는 대기업 조직에 대해서, 그 이전의 샌드위치 위기론에서 언급한 가정,군대,교회의 틀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한국의 조직들은 대부분 규모가 커지는 성장을 전제로 시스템을 디자인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커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예견되는 바로 그 순간 조직 내부에서 위기가 발생한다[124]"라고 지적한 부분에서 서브 프라임과 전세계적인 실물경제 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기업조직이 생각해봐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특히, 나 같이 유통업에근문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계속해서 점포가 출점하지 못하게 되면서, 내부적인 인사적체 및 조직의 경직성이 체험하고 있는 입장에서 바로 나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라는 책을 미리 읽어보았기 때문에 별로 그 책과 다르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마지막 4장 - 한국 기업에 던지는 조직론 질문 Top5-에서 대치동 엄마들이 만들어 놓은 귀공자 자본주의에 익숙한 20대와 한국같은 마초사회에서 여성들과 일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근무하고 있는 업태에서 바로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 및 대안을 잘 제시하고 있다고 본다. 사실 신입사원하고 같이 일하다보면, 우석훈이 지적한 바로 그 문제점을 절실히 느끼게 되며, 또한 많은 주부 P/T 사원과 근무하다보면, 위에서의 마초적인 지시를 중간에서 어떻게 전달해야 될까 고민을 늘 하게 되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고 나아가는 것이 지금의 나 그리고 내가 다니는 조직이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되며, 이는 우석훈이 이 책을 쓰면서 한국적 기업(K-Firm) 나아가서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조그마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더불어서, 생각의 지펴을 넓혀주는 C급 경제학자 - 우석훈 본인의 평가 - 우석훈에게 고마움과 더불어 좀 더 깊게 조직론에 대해서 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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