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해빗 - 성공한 기업의 7가지 자기파괴 습관 워튼스쿨 경제경영총서 24
잭디시 세스 지음, 김중식.전우영 옮김 / 럭스미디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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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머리말에 적어 놓은 것처럼 1980년대 베스트 셀러였던 <초우량 기업의 조건>에 등장했던 초우량 기업들- 시어스,데니너,AT&T, 제록스,IBM, 코닥 - 이 왜 지금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치거나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지는 나 역시 궁금한 바였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유통업에 근무하는 나로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특히 유통업에서 신세계가 80년대의 부진을 씻고서 E-Mart를 중심으로 현재의 유통의 판계를 재편한 것을 보면서 저자가 지적한 자기 파괴적 습관은 어디서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뼈저리게 느낀다.

    저자가 지적한 자기 파고적인 습관은 다음과 같다. 1. 현실부정: 성공신화, 관습,기존 신념에 갇히다. 2. 오만: 최고의 시절을 잊지 못한다. 3. 타성: 쉽게 흥한 자는 쉽게 망한다. 4. 핵심역량 의존: 권위가 저주로 돌아오다. 5. 경재근시안: 눈앞의 경쟁만 보는 짧은 시야  6. 규모집착: 원가 상승과 수익성 악화  7. 영역의식: 문화충돌과 내부 권력 다툼이다. 저자는 상당히 많은 실례를 들어가면서 상기에 적어놓은 기업들이 어떻게 정점에서 나락으로 떨어져 가는지를 실감있게 묘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예방책을 각 챕터 말미에 적어놓고 있다.

    사실, 저자의 얘기는 무척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이것 역시 사후 약방문처럼, 결과가 벌어지고 난 후에 설명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것은 태품의 핵에 있을 때는 무척 평안하지만, 그 태풍이 지나간 난 후에 처참한 결과를 보고서 그 결과의 원인을 찾는 것이라고나 할까? 이 책에서 설명하는 조직의 자기 파괴적인 습관들은 조직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적용 - 잘나가던 사람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경우 - 해보아도 무척 유용한 틀이라고 생각되며, 나 같은 말단이 보기보다는 경영임원진들이 봤으면 하는 바램이 조금 든다. 어쨋든, 재미있게 순신간에 읽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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