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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대한민국 - 열심히 사는데 왜 우린 행복하지 않을까? ㅣ 철수와영희 강연집 모음 3
강수돌 외 지음 / 철수와영희 / 2008년 9월
평점 :
1%의 대한민국에서 99%에 속하는 나에게 미래와 이 사회는 희망이 있는 것일까하는 생각을 늘 하게 되는데 가끔씩 그런 사회를 위해서 노력하는 한홍구,강수돌,김진숙,이철기,배경내,윤구병씨 같은 사람을 보면 한편으로 존경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김진숙이 지적한 것처럼 노조의 대의에는 동조하나 앞장서지 않을려고 하는 모순적인 노동자인 내가 생각되어 씁쓸하기도 하다.
이 책의 경우, 촛불집회로 시작하여 승자독식사회, 노노갈등, 동북하 긴장관계 그리고 청소년 권리 인정등에 관하여 강의한 것을 토대로 하여 말미에 청중과의 대화를 삽입한 구조로 되어 있다.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강의를 토대로 해서 그런지 읽으면서 그 내용이 휘발되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차라리 강의 내용을 토대로 하되, 책으로 편찬시 강의때 하지 못한 내용을 각주로 처리하여 강의때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좀 더 세밀한 분석을 덧붙여서 편찬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쨋든, 이 사회의 99%를 위해 자신의 삶은 적극적으로 던지는 그들의 용기와 실천에 감사하며, 실생할에서도 조금씩 하나하나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깨우친 책이라 생각된다. 특히 어린 두 딸을 키우고 있는 나로서는 그 애들의 권리와 주장에 귀기울여함을 절실하게 깨닫게 해준 배경내의 글은 아내와 같이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도록 해야겠다. 마지막 바램이 있다면 앞으로 각주를 읽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책이 편찬되었으면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