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지구를 어떻게 망쳤나
에르베 캄프 지음, 진민정 옮김 / 에코리브르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환경적인 측면과 부의 불평등이 따로 떼내어 생각할 것이 아닌 같이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서 경제성장이 곧 풍요와 부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며 또한 주류 경제학에 벗아난 유한계급론을 쓴 베블렌을 끌여들여 끊임없는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가 아닌 소비를 적게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서 후진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도 퍼져있는 빈자들을 도와줄 수 있게 하자는 짤막한 책이다.

     뿐만 아니라, 부의 불평등과 환경 문제의 악화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가져옴을 9.11 이 후 각 선지국에서 제정된 테러법과 더 나아가서 에슬론을 통한 감시와 감청 그리고 각종 고문의 정당화는 과연 이 사회가 발전하고 있는 사회인지 혹은 문명화된 사회인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최고의 민주국가라고 자기들이 주장하는 미국에서 소형 핵무기 사용을 허가하지를 않나 쿠바의 콴타모나 아부그리드 교도소에서 행했졌던 인권 모독적인 행위와 고문 이 모든 것을 금지한 제네바 협약은 정작 자기들은 지키지 않으면서 인권으로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을 하는지????

    이 책에 나오는 부자들의 사치 묘사는 새삼 별다른 것은 없지만, 저자가 이들 부자들의 사치와 소비지향적인 태도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구체적인 실천방향이나 연대방향은 없어서 책으로 내기에는 부적합하지 않았나 한다. 그 원론에는 동의하지만, 권력을 쥔 사람들을 어떻게 유도할지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며 또한 권력에 대한 부분을 설명하지 않으면 결코 그 방법은 하나의 이상으로 끝날 것이다.

   몇일 밤을 공부하고 밤을 새워서 그런지 잠을 자면서 비몽사몽 쓰다보니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삭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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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훈 2008-03-25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구체적인 실천방향이나 연대방향이 제시되지 않았다해서 이 책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자본주의에서의 부의 불평등과 지구적 상황에서의 생태위기라는 것을 결부지어서 사고하는 사람들이 좀 있긴 하지만, 여전히 그런 저작들이 부족한 상태에서 유려하게 엮은 이 책의 저널리스트적인 사실 관계의 재조명은 세상을 읽어내는 관점 제시에 분명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부자들이 지구를 어떻게 망쳤나'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 만 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