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나의 선택이 아니었다
김영희 지음 / 가쎄(GASSE)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상기 책은 베트남 교육 과정에서 교재로 채택된 책이라서 읽게 되었는데, 사진이 많이 수록 되어 있어서 읽기가 참 수월했다.  교육과정때 반 정도 읽었는데 한달 전이라서 반에서 시작하여 끝까지 일고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주재원 남편을 따라 베트남의 호치민에서 생활하면서 격었던 일들을 사진과 같이 담담하게 써 내려가고 있으며, 베트남 일상과 베트남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단상을 자신이 체험했던 것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베트남 관련 전문서적이라기 보다는 베트남에서 생활하려는 사람들에게 베트남에 대한 일상을 소개한다라는 점에 이 책이 가지는 유용성이 있으며, 특히 자녀가 있어서 국제학교에 다닐때 겪을 일을 적어놓은 것은 두 딸의 아버지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유심히 읽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저자가 "부모로서 경제적 어려움 없이 아이들 미래에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것, 그야말로 부모라면 가장 부러운 일 중의 하나일 것이다(p137)" 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연 어린 두 딸을 제대로 대학에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나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정년까지 이 회사를 다녀도 아이들을 지금 기준으로 1년에 1,000만원 하는 등록금을 대줄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 나에게 세삼 이 저자의 말은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이 책은 베트남의 소소한 일상을 적어 놓았기에 혹시 베트남에 가게 되면 한 번쯤 다시 꺼내놓고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어쨋던, 저자가 찍은 많는 화보들은 활자화된 책에서 보던 베트남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면을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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