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경제학 - 세상을 뒤엎고 일상을 흔드는 놀라운 경제 이야기
모이제스 나임 지음, 이진 옮김 / 청림출판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저자의 경우,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한 각종 밀수, 마약거래, 브랜드 도용, 인력 밀거래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인 국가가 그 조직의 한계로 인해서 막을 수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얼마전에 읽었던 "샌드위치론은 위기다"에서 최강의 조직력을 갖춘 것이 다단계 판매와 조직 폭력배라이라고 지적한 것이 연상되었다.

    이 책에서도 검은 뒷거래가 가진 분권화 및 익명성 그리고 기술발전에 따른 시,공간 경계의 없어짐은 세계화가 가지고 있는 이면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저자가 지적했다 싶이, 전 세계가 글로벌로 경쟁하면서 경제적 요인이 유일한 행동동기가 된 지금 이를 막을 수 있는 국가조직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저자가 지적한 것처럼, 국가간의 유대가 가능한 것인지, 더불어 주권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 간섭을 어떻게 해결한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은 저자도 얘기하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읽을수록 미국적 관점에서 이 책을 언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구절이 여러 있었다. 그리고 더불어서 보수적 경제학적 관점으로 이 책을 쓰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이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심결에 다운로드 받는 음악이나 영화가 넓은 네트워크적 관점에서 보면 범죄와 이어진다는 점과 국가 기능의 한계로 인해서 생겨난 다양한 NGO 들의 폭넓은 활동성에 대한 기대는 한국사회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실천되어야할 현상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장점은 뒷거래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해석해낸 점이라고 보며, "괴짜 경제학"과 더불어서 또 다른 시야를 보여준 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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