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박약 나경이도 16Kg 뺐다
오나경 지음 / 한언출판사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사실, 나도 다이어트에 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책도 읽지만 실천을 하지 못해 뚱뚱한 모습을 견지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왠만한 결심가지고는 하기가 쉽지가 않으며 한다고 해도 의지박약으로 자포자기 하게 된다. 회사업무상 약 2년간 부산에서 생활을 할 때에는 아침에는 고구마,우유,계란흰자 식사에다가 아파트 뒷산을 다녔기에 좀 몸매가 좋았는데 작년 11월 이후에 서울로 발령받고 특히 가족들과 다시 결합하여 생활을 하다 보니까 예전 몸매를 만들 시간이 없어서 몸꽝으로 되돌아 가고 말았다. 이런던 차에, 책 제목이 맘에 들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기존의 책들과 그렇게 다른 내용은 없고 저자가 몸꽝으로서 격었던 체험이 녹아 있는 점이 기존의 다이어트 책과 다른 것 같다.

     저자가,  "금연에 성공한 남자와 다이어트에 성공한 여자와는 상종도 하지 말아라" 이유는 독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나는 굉장히 독한 사람인데 왜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할까 하고 생각해보니 유통업체의 특유의 불규칙한 근무시간 및 식사습관 그리고, 늦은 시간에 자는 습관으로 인해서 몸꽝이 됨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말했듯이 운동보다는 식습관 - 저탄수화물과 고단백식사 -및 무염식의 중요함을 알게 되어 좋았다.

    하지만, 책 전반적인 내용은 굉장히 부실하다고 생각된다. 만약에 내가 저자라면, 저자가 60일동안 써왔던 진실한 기록을 내보이는 것이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책의 절반의 공란의 다이어트 일기로 메꾼것은 저자로서의 진실성은 굉장히 희박하다고 생각하게 만든 것이 이 책의 단점이라고 생각된다.

    왜 남자가 다이어트에 대한 책에 서평을 쓰느냐고 물을 지 모르지만,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집안의 내력상 몸매관리 및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으며 또한, 늦게 아이를 가지게 되어서 그 아이에 대한 양육의 책임감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보면 다이어트는 개인의 만족을 이용하는 후기자본주의의 큰 산업의 일환임을 알게 하여 조금은 씁쓸한다. 물론, 저자 본인은 그 경험을 나누고자 한 것이라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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