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에서나 하는 철학
사드 지음, 정해수 옮김 / 민음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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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와 관련하여 구매한 후 꽤 오랫동안 읽지 않고 있다가 책 정리를 하다가 읽게 되었다. 사실 그 내용은 당시 상황 뿐만 아니라 지금 봐서도 충격적인 내용이다. 당시 철학자들의 얘기를 인용 그리고 삐고는 솜씨는 탁월하게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하나 꼽는다면 용어를 해석함에 있어서 너무 경어적 표현을 번역한 점이 할까?

    예를 용두질이나 비역질이라고 번역하면 이게 뭘까 싶지만, 보다 직접적인 표현인 딸딸이 그리고 똥구녕 쑤시기 이런 표현이 당시 이 책이 출판되었을 때 충격을 좀 더 실감나게 보여주지 않을까 한다. 자지나 보지 그리고 사까시라는 용어가 있음에도 너무 고상한 용어로 번역이 되어 있다 보니 그 음란성과 충격성은 반감이 되어 보인다.

    이 책을 뭐라 해야 할 것인지? 야설이라 하기에는 그 깊이가 있고 그 형식에 있어서는 장르 파괴를 일삼고 있어서 일부 사람들이 사드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어도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되며 프로이트와 라캉의 이론으로 이 책을 해석한 책이 있을법해 찾아서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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