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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산책 1940년대편 1 - 8.15 해방에서 6.25 전야까지, 개정판 ㅣ 한국 현대사 산책 1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강준만의 글쓰기의 장점은 무수히 많은 각주를 통해서 드러난 사료의 풍부함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1940년대의 경우,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시기이지만, 자료의 객관성이나 정확성에 있어서 이데올로기를 통해서 왜곡되어져 왔기에 심리적으로 많은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시대이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정치인들의 이면을 보게 되고, 김구와 김일성의 행방, 그리고 이승만의 정권에 대한 집착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이데올로기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암살 그리고 학살이 된 경우를 볼 때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 하는 의문이 생기며, 이러한 의문은 나만이 아니라 한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가져보았을 만한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파벌을 일삼는 지도자의 모습은 일제 식민사관에서 지적한 조선조의 당쟁을 연상시켜서 불쾌했으며 "10명이 모이면 4~5개의 파벌이 생긴다"라는 말과 중도가 있을 수 없는 상황이 현재까지 벌어지고 있음에 많이 씁슬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