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경영하라 - 알디 마케팅의 황금률
디터 브란데스 지음, 박규호 옮김 / 모색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유툥업계에 들어온지가 어느덧 햇수로 8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처음에 바이어로서 그리고 교육팀에서 지금은 오픈점포 포함하여 3개의 다른 점포에서 경험을 하고 있는 나에게 새삼스럽게 소매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 준 책인 것 같다.

    600여개의 제품을 팔면서 월마트나 다른 유수의 경쟁업체를 제끼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알디 - 알디 노르트와 알디 쥐트 - 그룹의 성공비결의 단순한 원칙과 그 실행에 있음을 이 책에서는 주장하고 있지만, 이런 알디를 선호하는 독일인들의 합리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에서도 말하지만, 알디는 매장 인테리어에 허튼 돈을 쓰지 않으며, 또한 서비스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오직,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함 가격에 판다라는 원칙을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으며, 이 알디를 하류계층이나 BMW를 몰고 다니는 부유한 계층에서도 그 품질과 가격을 믿고 애용하고 있음을 저자는 강조한다.

    하지만, 알디가 가지는 정보부족 및 폐쇄적인 기업문화로 인해서 저자가 인용하고 설명하고 있는 자료가 썩 명쾌하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이 있음을 느낀다. 왜냐하면, 저자는 친 알디적인 관점에서 알디를 설명하고 있지만, 왜 그렇게 되었지에 대한 설명에 있어서는 번역의 잘못인지 아니며 이해하는 나의 이해가 부족한 것인지 몰라도 아주 산만함을 많이 주고 있어서 알디의 성공비결 역시 끼워맟추기 설명이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알디가 내세우는 원칙들은 한 번씩 음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1. 단순해져라

     2. 고객의 신뢰를 얻어라

     3. 분명한 목표에 따라 일관되게 행동하라

    4. 매일매일 세심한 부분을 개선하라 → 카이젠[改善]

    5. 최적황 너무 얽매이지 마라 - 그냥 극대화하라

    6. 방향을 찾아라 - 예산과 숫자의 무덤을 벗어나라

      → 경영기획팀이나 다른 총괄부서에 뼈저리게 느껴야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7. 즉시 테스트해보라(완벽은 나중에 추구해도 된다)!

    8. 납품업체에 대해 공정해라

    9. 신뢰와 컨트롤이라는 원칙에 따라 경영하라

      → 고객의 신뢰를 운운하기전에 근무하고 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더욱 나은 방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리고, 레닌이 말한것처럼, 신뢰도 좋다. 하지만 컨트롤이 더 좋다라는 것이 우리 회사의 방침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씁씁한 맛이 났다.

    10. 쉽게 이해되도록 말하라!

    11. 사업이 잘 되어도 절약하고 겸손하라!

    어쨋든, 잘알지 못했던 또 하나의 유명한 유통업체를 알게 되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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