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위기 - 중류층이 끝장난다
오마에 겐이치 지음, 지희정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저자 오마이 겐이치의 경우, 신입사원 시절 비지니스 리포트 작성을 위해서 자주 참고했던 저자이다. 이 저자는 일본의 총중류 - 번역자가 마땅한 번역어가 없어서 일본식 표현 그래도 쓴 것 같음 - 가 사라지고 80%의 하류층이 생겨나게 되었고 일본사회 역시 M자형 양극화 구조로 고착화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고령화사회가 시작되고 있어서 생겨나는 젊은 세대의 부담감 더불어 쇠퇴해져 가는 일본식 경영의 한계점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정치적 구조, 세제 구조 및 학교개혁의 측면에서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식 경영을 이식한 한국의 상황과도 많이 연관되어 있어서 많이 참고할만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인재 육성의 측면에서 Academic Smart와 Street Smart를 비교한 것은 우리 현실에도 너무 와닿는 측면도 많고 나 자신에게 많이 와닿았다. Academic Smart의 경우, 올바른 정답 추구형 인재로서 어릴때부터 정해진 경로로만 공부하고 인간관계를 형성한 고위관료형 인재를 말하며, 이들의 단점은 변화하는 삶에 대해서 답을 내릴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 이와 반대로 Street Smart의 경우, 거리에서 지식을 취한 인재로서 다양한 변화에 능하고 인간관계에도 능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 해결의 답을 스스로 내릴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부모 및 교사가 원하는 타입은 Academic Smart이지 결코 Street Smart일 수가 없다. 왜냐하면 답이 하나빡에 없다고 가리키는 학교 및 사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저자가 말했듯이 북유럽의 교실에 50명이 어떤 문제에 대해서 답이 50개가 나와야만 바른 교육이 된 것이라고 북유럽사람들은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 핀잔과 왕따를 당하는 분위기에서 21세기를 이끌수 있는 인재가 배출될 수 있을지 무척 걱정스러우며 또한 이 나라에서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서글픈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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